군포 새교육공동체(대표 김영미) 등 경기도 5개 신도시 학부모모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안양·군포지부는 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 신도시 고교입시 평준화 촉구집회’를 열었다. 60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은 “고교 비평준화 체제는 사교육비 증가, 중학교 교육의 파행적 운영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평준화 체제를 선택해 학생들이 창의력과 능동성을 계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안양교육청이 학부모와 학생 2만여명을 대상으로 고교입시 평준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82%, 학생 87%가 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런데도 교육청은 입시평준화가 성적의 하향평준화를 낳는다는 근거없는 논리를 가지고 지역주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민용기자
제36회 수원 ‘화성문화제,가 7일 밤 화성 4대문에서 화려한 레이져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개막됐다. 서장대 상공의 대형스크린에 화성 캐릭터와 월드컵로고의 에니메이션이 펼쳐지는 가운데 4가지 색깔의 빔쇼가 1km 상공까지 올라가는 불꽂놀이로 시작된 이번 문화제기간에는 곳곳에서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8일 정조대왕의 능행차연시, 9일 연무대에서의 정조시대 전통무예 연출과 회갑연 재연, 13일까지 장안공원에서 진행되는 갈비축제, 팔달시장 거리축제 등은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최종식기자
구리시 아천동 산 40의4일대 아차산 보루성에 이어 주변의 시루봉 보루성에서도 다량의 고구려 군사유적·유물이 발굴돼 아차산 일원이 고구려군의 군사요새였음이 확인됐다. 서울대발굴조사단(총괄책임 임효재)은 지난 7월20일부터 구리시 아천동 산 7의2 일대 아차산 시루봉 보루성 유적에 대한 2차 발굴조사 결과, 유적은 화강암으로 다듬어 축조된 활 모양의 성벽과 내부의 대형 건물지 및 여러개의 소규모 막사로 구성됐으며 배수로와 대형 저수시설도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성벽은 동서 방향으로 폭 30m, 길이 250m의 규모로 추정되며 내부에는 대형 건물지의 기단석렬로 여겨지는 폭 20m, 길이 50m의 석축열이 성벽과 7∼9m 간격을 두고 평행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축열 주변에는 총 4기의 온돌이 설치됐으며 이미 조사된 아차산 제4보루성과는 달리 모두 직선형인 것이 특징이다. 배수로는 길이 40여m 정도로 건물지 외곽을 따라 성벽체와 평행하게 설치됐으며 암반풍화토를 굴토해 바닥에 판석을 깔고 옆에 판석을 세운후 다시 뚜껑돌을 덮은 형태로 생활공간이나 방어공간으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수시설은 건물지의 한가운데에 설치돼 있으며 직사각형 모양의 남북 방향으로 9.5m, 동서 방향으로 6.3m규모에 3.5m 깊이로 암반을 굴토, 바닥과 내부 벽쪽으로 1.1∼1.3m 두께의 뻘흙을 발라 방수처리가 돼있었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토기류이며 황갈색 또는 흑색을 띤채 니질태토로 만들어져 전형적인 고구려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종은 대옹·시루·접시·완장동호 등이고 아차산 제4보루성의 토기 양상과 대체로 비슷하며 형태상으로는 볼때 약 6세기 중엽께로 추정되고 있다./구리=한종화기자
경찰이 임용규정을 무시하거나 비리직원에 대해 선발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은채 무분별하게 직원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기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옥두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행 경찰공무원임용령에는 보안요원, 조사요원 등 특정직무에 신규채용된 사람은 5년안에 다른 직무로 옮길수 없는데도 성남 중부경찰서는 97년 5월 통신분야의 전문요원을 다른 직무분야로 발령냈다. 또 안산경찰서의 경우 지난97년 5월 본서의 계장 등 23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하면서 조사요원으로 특채된 이모경장을 파출소로 인사조치하기도 했다. 이밖에 평택경찰서는 지난97년 5월 금품수수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김모경사에 대해 선발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은채 수사요원으로 배치했으며 부천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월 직무관련 비위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은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최모순경을 역시 선발심사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형사계 외근요원으로 배치했다. 현행 ‘수사 형사요원 임용세부지침’에는 수사요원의 경우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임용토록 하고 인권침해 금품수수 문제로 징계처분받은자 등 부적격자는 선발 배치할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김옥두의원은 “경찰행정이나 수사의 전문화를 위해 선발한 특수직무 분야의 요원을 다른 직무에 배치하는 것은 자칫 인사의 불공정시비를 낳을수 있다”며 “이같은 인사사례가 계속될 경우 직원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할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협기자
경기경찰청이 지난96년 이후 모두 79대의 감청장비를 구입해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한나라당 전석홍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96,97년 각각 26, 32대의 감청장비를 구입한데 이어 지난98년 6대, 99년 15대의 장비를 구입해 모두 79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감청건수는 사전영장 480건, 긴급감청 90건으로 나타났고 특히 긴급감청의 경우 지난98년, 99년 각각 49건, 24건으로 드러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정기자
한국통신은 자회사인 한국통신케이블TV(주)를 오는 11월 24일 민간기업에 매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통신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인 이번 매각은 지난달 30일 공중전화카드와 선불카드인 월드폰플러스카드 제작 및 판매회사인 한국통신카드(주)를 경쟁입찰을 통해 (주)코베이콤 컨소시엄에 매각한데 이어 두번째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7일 매각공고 ▲ 18일 사업설명회 ▲11월 4,5일 인수희망업체의 신청 접수 ▲11월 9,10일 사전심사를 통한 적격자 선정 ▲11월 24일 총액 경쟁입찰 실시 등의 일정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될 한국통신케이블TV의 지분 규모는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6.74%를 제외한 93.26% (300만여주, 액면가 총액 약 151억원)이다. 입찰자격은 개인이나 법인, 컨소시엄(공동계약방식)으로 신청이 가능하나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과 신용불량자는 자격이 제한된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최근의 잇따른 자회사 매각은 핵심사업위주로 사업구조를 정비, 종합통신사업자로서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전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기자
지난3년동안 경기경찰청의 범인검거실적이 전국 지방청 가운데 바닥을 헤메고 있고 뺑소니사고, 변사 발생건수도 전국에서 최고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97년 25만5천201건의 범죄가 발생, 이중 87%인 22만1천781건의 범인을 검거해 전국 지방청중 최하위인 13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98년 발생한 26만7천400건의 범죄가운데 88%인 23만4천641건의 범인을 붙잡아 역시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고 올들어 8월말 현재 18만2천457건의 범죄가 발생해 92%인 16만7천134건의 범인을 검거해 올해 개청한 울산경찰청을 비롯 전국 14개 지방청중 13위를 나타냈다. 뺑소니사고의 경우 97년 3천40건, 98년 3천972건, 올들어 8월말 현재 2천555건이 발생해 전국 1위로 드러났다. 변사사건 발생건수도 지난96년 5천97건, 97년 5천48건, 98년 5천178건으로 역시 전국에서 최고로 많았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경찰청이 설문조사기간에 의뢰, 실시한 ‘경찰친절서비스 국민만족도 조사결과’종합만족도에서 전국 14개 지방청 가운데 13위를 차지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이의원은 “특이한 것은 변사자중 타살이나 과실에 의한 변사발생율이 높다”며 “파출소 인력강화를 통한 철저한 순찰활동으로 자살사건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정기자
올들어 각종 비위와 관련돼 181명의 경찰관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기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모두 181명의 경찰관이 금품수수 부당처리 품위손상등으로 적발됐다. 비리유형별로는 지시위반 직무태만이 각각 85명, 48명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품위손상 21명, 금품수수 15명, 부당처리 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조치별로는 견책, 정직이 각각 70명, 60명으로 나타났고 감봉 31명, 해임 15명, 파면5명으로 드러났다. 유선호의원은 “경찰관의 비리는 경찰내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 인데도 이에 대해 근절대책이 마련돼 있지않고 효과 또한 미미하다”며 “금품수수와 같은 중대 비리에 대해 파면, 해임 등의 징계를 취하지 않는 온정주의가 경찰비리를 온존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신동협기자
Pretty Park.exe라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되는 즉시 메일박스에 입력해 둔 E메일 주소를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와 함께 남에게 보내져 감염시키고 있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개인정보가 마구 유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지난 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E메일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가 유출되는 ‘I-Worm/Pretty Park.B Worm’바이러스의 변종으로서 사용자의 주소록에 있는 모든 주소로 30분마다‘Pretty Park.exe’란 제목의 파일을 자동 발송하기 때문에 시스템을 파괴하지는 않으나 개인정보의 유출이 빠르게 확산된다”며 “이러한 메일을 받았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삭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인석씨(28·회사원·의정부시 신곡동)는 지난 6일 E메일을 통해 받은 Pretty Park.exe라는 파일을 클릭했다가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소개되는 동시에 자신의 메일박스에 입력된 고객에게 이 파일이 저절로 발송돼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최근 이 바이러스 파일에 감염된 줄 모르고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쇼핑 회사와 각종 D.M회사로부터 스팸메일(불필요한 메일)을 받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의정부=조한민기자
<속보>현대전자 직원이 경쟁사인 삼성전자 모니터 공장에 잠입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현대전자 생산설비기술과 이모(41) 차장을 불러 잠입지시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이 차장은 경찰조사에서 “이 과장으로 부터 삼성전자에 다녀오겠다는 보고를 사전에 받았으나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 차장을 귀가조치 시켰으나 조만간 이 차장과 나모 이사 등을 다시 불러 회사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앞서 경찰은 이날 신분을 위장한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에 잠입했던 현대전자 생산설비기술과 과장 이창현씨(36)와 같은과 대리 고형석씨(36)에 대해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컴퓨터 모니터 설비라인을 둘러보기 전에 발각됐기 때문에 부정경쟁방지법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이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