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주민 도로공사 직원 맞고소

<속보>한국도로공사측이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납부거부운동을 주도한 분당신도시 주민 2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자 분당주민들이 도로공사 사장 등 임직원 100명을 폭력행위 혐의로 맞고발했다. 판교통행료폐지추진위원회(위원장 남효응·49)와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고성하·55)는 경부고속도로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거부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통행료를 내지 않은 차량의 통행을 가로 막은 도로공사 정숭렬 사장 등 임직원 10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4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도로공사 임직원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7시부터 판교톨게이트앞에서 정사장 등의 지휘아래 통행료 납부를 거부하는 차량의 통행을 강압적으로 가로막고 운전자들을 집단 폭행, 협박하였다”며 “통행료를 납부한 차량마저 정당한 이유없이 통행을 제한하는등 교통 소통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도로공사측은 지난달 29일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거부운동을 주도한 남위원장과 고회장 등 주민 2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도로공사측은 “주민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불법적인 통행료 거부운동을 주도하면서 도로공사 직원들의 업무와 주변 교통소통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거부운동을 둘러싼 도로공사와 분당주민들의 갈등은 다시 법정싸움으로 이어지게 됐다./성남=류수남기자

<초저>청송보호소출신 떼강도

청송식구파 떼강도단 검거사건은 교도행정이 가장 엄하기로 소문난 청송보호소 출신들이 수감과정에서 교화는 커녕 오히려 범죄단체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흉악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청송보호소는 주로 강도 살인 강간 등 강력사건의 범죄꾼들 가운데서도 죄질이 나쁜 사람들만 수용하는 곳으로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모두 전과 11범에서 24범인 이들은 조직결성에서부터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까지 ‘범죄프로’의 기질을 그대로 보여줘 경찰을 아연케했다. ‘조직을 배반할 경우 가족까지 몰살한다. 두목이 주는대로 불평없이 받는다’는 등의 행동강령을 정한 이들은 전과 24범 출신의 ‘고문’에서부터 ‘자금관리’ ‘망잽이’ ‘찍새’ ‘행동책’으로 역활을 분담,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조직이 ‘점조직화’ 된 것도 특징. 조직원간 연락체계도 1∼2명밖에 알수 없는데다 인적사항은 물론 연락방법도 모르고 접촉시에는 멀리 숨어서 지켜보고 상대가 약속장소에 나와야 접근하는 조심성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이 검거하려하자 혀를 깨물어 자살을 기도하거나 범행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힐 것에 대비, 청산가리까지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7월 떼강도가 범행을 하면서 살해암매장을 일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조직원 1명을 붙잡은뒤 이 조직원을 이용, 공작수사를 통해 청송식구파 일당을 붙잡는 쾌거를 이룩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그동안 부산일대에서도 떼강도 행각을 벌여 수배전단이 뿌려지기도 했으며 모방송국 프로에도 공개수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6월부터 강원도, 대전에서 청부살인 등 4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는 말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심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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