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판공비 형식적 공개 반발예상

인천시의회와 시민단체의 기관장 판공비 공개요구에 밀려 인천시가 시장 판공비를 공개했으나 세부 항목을 표기하지 않는 등 형식적으로 공개,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시의회가 지난 76회 정기회에서 시장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자 기관운영비 1억640만원, 시책추진비 4억1천996만4천원 등 모두 5억2천636만6천원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그러나 시는 11월말까지 기관운영비중 시 방문자 기념 물품기구입 4천45만5천원, 격무부서직원 격려금 2천500만원 등 모두 4개항목에 모두 1억637만5천원을 사용했다고 발표, 형식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더욱이 시는 시책추진비중 33.8%인 1억4천163만6천원에 대해서는 일선 부서에서 사용했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인천시민연대 윤관식 사무처장은 “이같은 형식적인 발표는 시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추후 세부공개를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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