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동춘동 H사찰이 주차장 진입로를 넓히기 위해 산림청 소유의 임야 80여평을 무단 훼손해 5일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H사찰은 이달초부터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20∼30그루의 소나무와 아카시아 나무를 파내고, 주차장 진입로 확보를 위한 성토작업을 벌여왔다. 구는 사찰측이 원상복구 작업을 벌이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천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5일 주운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신모씨(42·여·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달 28일 부평구 부평4동 G식당에서 국민은행 발행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임모씨(35·여)의 지갑을 주운 뒤 이날 오후 10시께 계양구 계산동 Y호프 등에서 술을 마시고 신용카드로 술값을 지불하는등 4차례에 걸쳐 모두 61만원 상당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혐의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 동부경찰서는 5일 친구집에서 녹음기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육군 모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 박모씨(21·서구 석남동)를 긴급체포해 군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19일 오전 10시40분께 친구 박모씨(동구 송현동 S아파트) 집에 들어가 녹음기와 디스크, 디스크 백업용 기계 등 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항만내 날림 먼지를 줄이기 위해 야적된 사료 원료를 ‘상옥(창고)’으로 옮겨 보관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에 30여만t의 수입된 사료원료가 야적장에 보관돼 하역작업시 날림 먼지가 발생, 항내 다른 화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 항내 11개 상옥에 들어있는 화물을 꺼내고 대신 대두박, 소맥피 등 사료원료를 상옥내로 옮겨 보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모두 1만7천여평 면적의 상옥에 10만t 이상의 사료원료를 수용, 날림 먼지 공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부두운영회사를 상대로 이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그러나 꼭 상옥에만 보관해야 할 화물이 있기 때문에 모든 상옥을 사료원료로 채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구한말 해안을 수비하던 병영이 있었던 화도진에 당시 병영생활을 직접 겪어볼 수 있는 ‘화도진병영체험관’이 건립된다. 인천시 동구는 5일 2억여원의 예산을 확보, 화수동 화도진공원내 내행랑채(23평) 내부에 구한말 병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화도진병영체험관´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선 구한말 당시 화도진을 수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디오라마(축소 모형)’로 재현되고, 화도진에서의 신호체계와 무기류 및 군복 등도 실물 또는 모형으로 전시된다. 또 구한말 외세에 맞서던 화도진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출구 부분은 병영으로 꾸며져,‘병사 군복 입고 사진 찍기´‘야포 모형 맞추기´ 등의 체험 행사들이 마련된다. 구는 오는 10일께 병영체험관을 설립하는데 필요한 2억원 가량의 예산 확충방안을 시와 논의한 뒤 본격적으로 건립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577 소래마을 풍림아파트(1517세대) 주민들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에 따른 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미비에 대한 행정책임과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5일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소속 주민 150여명은 남동구청 정문 앞에서 도로개통 및 교육시설 유치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1천200여세대가 입주했는데도 폭 35m의 주 진입도로와 아파트 주변 폭 10m, 15m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출·퇴근시는 물론, 주말에도 심각한 교통혼잡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아파트 인근에 교육시설이 전무해 초등학생들이 3㎞나 떨어진 N초등학교로 다니고 있어 교통비 부담은 물론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특히 이같은 최악의 주거조건으로 새 아파트 값이 분양가보다 10∼40%나 떨어지는등 재산상 손해까지 입고 있다며 시공업체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지난 97년 분양 당시 시공업체가 내세운 주변 도로 개통 및 교육시설 유치 등 분양조건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는데도 준공검사를 내준 남동구청을 상대로 법적대응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문제의 도로는 당초 2002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으며 현재 일부 개설공사가 공기보다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장사를 시작하면서 중고트럭을 구입,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려 했으나 지난 3년간 자차(차량담보) 가입이 안됐다는 이유로 종합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모씨(39·인천시 남구 주안3동)는 최근 자동차보험 회사들이 마련한 ‘2000년 자동차 보험가입 지침’에 대한 보험사 직원의 설명을 듣고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보험회사들의 담합행위에 분통을 터뜨렸다. 전국 11개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올들어 이같은 지침을 마련, 차량보험료중 사고시 손해율이 가장 높은 자차 보험가입을 제한적으로 금지시켰다. 기존 자차가입 차량을 제외하고 출고 3년 이상된 차량과 3년간 사고건수 2건이상 발생차량, 영업용 덤프트럭 등을 신규 자차가입 금지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이같은 방침은 차량 보험요율중 자차가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선인 반면, 차량사고시 손해배상 액수는 대인·대물 등 다른 보험요율의 배상액보다 많아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계산때문. 특히 가입금지 차량에 영업용 덤프트럭을 포함시킴으로써 영세 건설업체들의 공사용차량 보험가입이 사실적으로 차단돼 차량사고시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인천YMCA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수익금이 연간 2조원에 달하는등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자차 가입을 제한시킨 것은 이익만 추구한 담합행위”라며 “공정거래와 소비자보호법 등에 위배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인천본부세관 인터넷 홈페이지(www.inchon.customs.go.kr)가 5일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설된 홈페이지에는 세관소개는 물론 불편 사항 등을 세관장이 직접 듣고 답하는 ‘세관장과의 대화’, 세관의 부당한 처분 등을 신고하는‘신문고’ 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수·출입 통관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중국 교역과 관련, 주요 농산물에 대한 각종 세율과 통관절차 등이 수록됐고 북한산 물품 반입과 관련된 규정 및 구비사항 등이 체계적으로 수록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송도 신도시 테크노파크에 들어설 생물산업기술실용화 센터가 오는 8일 기공된다. 오는 2002년 준공될 생물산업기술실용화 센터는 생물산업 기업과 제약회사 등에 기술 및 전문인력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선 처음 건립되는 것이다. 5일 인천시는 인천발전 전략인 Tri Port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생물산업기술실용화 센터를 기공, 송도 신도시 조성 사업에 활력과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공되는 생물산업기술실용화 센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해 부지 5천평, 건평 1천700평(연구실, 시험생산시설)에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건물 신축비 180억원을 포함, 모두 350억원이 투자된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미국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하도록 고도의 시설과 시험·생산 장비를 갖춰 FDA(미국 식품의약청)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어 우리나라 첫 국제 공인 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치르게 될 문학경기장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1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비를 투자하고도 관람객 의석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등 가장 비효율적으로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구 문학동 13만여평에 모두 3천76억원을 들여 5만2천179석 규모의 문학종합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건립비는 대구 2천925억, 수원 2천522억, 서울 2천95억원에 비해 몇백억에서 1천억원 가까이 많은 비용이다. 특히 이같은 막대한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좌석수는 대구 7만140석, 서울 6만3천930석, 부산 5만5천982석에 이어 4번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좌석당 소요경비가 589만여원으로 수원 572만여원, 대구 417만여원, 대전 362만여원, 광주 359만여원에 비해 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 이밖에 시는 모두 310억원을 들여 차량 3천4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있으나 이는 차량 1대 주차공간을 만들기 위해 무려 1천258만원 이상을 소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인천시의회 신맹순의원은 “인천시가 부족한 재원을 쪼개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만큼 건설과정에서부터 월드컵 경기 이후까지의 투명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