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시화 하고 있는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인적·물적교류에 대비, 인천·강화·서해5도서와 북한 황해도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연안 정기여객선 항로개설을 검토하고 있어 연안 여객선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3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현재 남·북측간 추진되고 있는 경협이 본격화 할 경우 우선적으로 인천항을 중심으로 선박을 이용한 물류교류 및 관광객 수송을 위한 여객선 운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해양청은 이에따라 인천·강화·서해 5도서와 북한 황해도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연안 정기여객선 항로를 개설, 이 곳을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해양청이 검토하고 있는 연안 정기여객선 항로는 인천∼북한 영양∼북한 해주를 연결하는 제1구간과, 강화도∼교동도∼북한 벽란도∼북한 유정∼북한 매향∼서검도∼주문도∼강화도를 순회하는 제2구간, 인천항∼소청도∼대청도∼백령도∼북한 옹진반도를 연결하는 제3구간 등이다.
인천해양청은 특히 남·북 경협이 확대되면 현재 여객선사간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백령 항로의 여객선 운항거리(123마일)가 111마일로 단축돼 이에따른 운영비 절감으로 그동안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지역 연안 여객선사들의 경영 개선은 물론, 향후 업계의 판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인천∼북한 황해도를 연결하는 정기여객선 항로 개설이 불가피해 현재 항로 개설 구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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