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를 놓고 파벌싸움(본보 3일자 15면 보도)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의회가 편법을 동원한 상임위원장직 늘리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밥 그릇 찾아먹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속보>
3일 행정자치부와 구의회에 따르면 의원수가 17명인 남동구의회는 지방자치법상 3개(의원수 13∼30명)까지의 상임위 구성이 가능하며 이미 3개의 상임위가 구성돼 있어 더 이상의 상임위 구성은 할 수 없다.
이에따라 구의회는 지방자치법상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결위원회를 현행대로 특별위원회로 구분하되 1년기간 단위로 묶어 상설화 시켜 현재 3석인 위원장 수를 사실상의 4석으로 늘린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구의회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2년기간 단위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의 상임위와 활동기간 단위만 다를뿐 위원장 업무추진비 지급 등 타 여건은 비슷해, 편법을 동원한 상임위원장 수 늘리기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특히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로 파벌싸움을 벌이며 파행으로 치닫던 구의회가 이번 예결위 상설화방안에는 한 목소리를 내며 기정사실화 시키고 있어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36·남동구 만수동)은“밥그릇 싸움으로 일관하며 정기회 조차 못열고 있는 구의회가 자신들의‘밥그릇 수 늘리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는 몰염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행자부 관계자는“특정사안의 필요에 따라 특별위원회의 상설화는 가능하나 뚜렷한 명분도 없이 ‘자리 수 늘리기’ 식의 상설화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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