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형사4부 허철호검사는 3일 제80회 전국체육대회 기간동안 지원된 각종 지원금과 시로부터 받은 마필구입비 등을 횡령한 혐의(횡령등)로 시립승마장 전무이사 김모씨(57)를 불구속 입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 출전지원금 1천500만원을 선수지원이나 출전비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착복한 혐의다.
검찰은 또 김씨가 마필구입 명목으로 시로부터 4천800만원을 지원받아 미국산마 5필을 구입한 뒤 시 체육회에는 1필만을 신고한채 나머지 4필을 김모씨 등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마필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거주 한국인 김모씨가 김씨의 친구인 것을 밝혀내고 구매가격을 조작했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해 체전기간동안 시 체육회로부터 지원된 우승포상금 등 각종 지원금이 제대로 쓰였는지와 시 체육회 관계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달 22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승마장 관련 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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