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비스티 보이스 등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1천6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하드코어ㆍ힙합 장르의 대표적인 인기 그룹 비스티 보이스(Beatie Boys)가 첫 연주 음반 '더 믹스-업(The Mix-Up)'을 발표했다. 마이크 디(Mike D, 드러머ㆍ래퍼), MCA(베이스), 킹 애드-록(King Ad-Rock, 기타ㆍ보컬) 등 3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랩은 물론 독창적인 음악과 실험정신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데뷔음반 '라이선스드 투 일(Licensed To Ill)'은 랩 앨범 최초로 빌보드 음반차트 정상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번 음반은 샘플링 등이 없는 순수 연주곡만으로 채웠다. 콩가가 재즈풍의 흥겨움을 전하는 '프리키 히지키(Freaky Hijiki)', 펑크(Funk)와 하드록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 등 12곡을 담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형사' '외출' 등 국내 대표적인 영화의 음악을 작곡한 음악감독 조성우가 그의 주요 작품을 모은 '베스트 오브 시네마 뮤직(The Best Of Cinema Music)'을 발매했다. 조 감독은 1995년 '런어웨이'로 장편 상업영화의 음악을 처음 맡은 후 30여 편의 굵직한 영화의 삽입곡을 작곡했다. '플란다스의 개'로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각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청룡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CD 두장으로 제작된 이번 음반은 첫 번째 CD에 연주곡을, 두 번째 CD에 보컬이 입혀진 곡을 각각 담았다. 시크릿 가든이 연주해 해외에서도 발매된 '선물'의 메인테마 '라스트 프레즌트(Last Present)', 세계적인 보컬 그룹 '리얼 그룹'이 참여한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송 프롬 더 스노(Song From The Snow)' 등 스크린을 수 놓았던 주옥 같은 32곡을 담았다. ▲유명 프로듀서 출신 마크 론슨(Mark Ronson)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 등 히트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음반 '버전(Version)'을 발표했다. 론슨은 음반에서 콜드 플레이의 '갓 풋 어 스마일 온 마이 페이스(God Put A Smile On My Face)', 라디오헤드의 '저스트(Just)', 카이저 치프스의 '오 마이 갓(Oh My God)' 등을 독특한 편곡으로 재구성했다. 코드 진행을 고치고 가사를 없애는 등 각 곡에 색다른 '옷'을 입혔다. DJ와 프로듀서로 활동한 론슨은 2003년 데뷔음반 '히어 컴스 더 퍼즈(Here Comes The Fuzz)'를 발표했다. 사운드 전문가의 자격으로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로비 윌리엄스 등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했다.

김동완 "나도 그때 이효리가 마음에 안 들었다"

(연합뉴스) 고등학교 시절 이효리(28)와 소개팅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김동완(28)이 당시 정황(?)에 대해 밝혔다. 김동완은 최근 진행된 SBS '야심만만' 녹화에서 '내 인생 최대의 태클'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고등학교 때 이효리 씨와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둘 다 연예인이 되고 나서 이효리 씨가 어느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 김동완과 소개팅을 한 적이 있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 한 것이 신문 1면에 나 억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 때 말은 안 했지만 나도 이효리 씨가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동완은 "당시 나는 나팔바지에 몸에 딱 달라붙는 쫄티 차림이었고, 이효리 씨는 힙합 스타일이었다. 우리 둘다 서로의 스타일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면서 "데뷔 초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할 때 그런 기사가 나와 정말 곤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얼마전 탤런트 소이현이 '야심만만' 녹화에서 "가수 겸 탤런트 K씨와 교제 중"이라고 밝힌 후 네티즌들이 자신을 바로 그 K로 지목한 경우를 거론하며 "나와 관련해 이상한 루머가 돌 때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김동완과 이효리는 1998년 그룹 신화와 핑클의 멤버로 나란히 데뷔했다. 두 사람의 소개팅에 관한 이야기는 7월2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스파이스 걸스, 세계 투어용 '재결합'

(연합뉴스)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영국 여성 5인조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가 전 세계 투어를 위해 '깜짝 재결합'한다. 29일 AP 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스파이스 걸스 멤버 5명은 28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부터 내년 1월에 걸쳐 전 세계를 도는 11차례의 콘서트를 위해 오리지널 멤버가 뭉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8년 솔로 활동을 위해 탈퇴, 그룹 해체의 빌미를 제공한 게리 할리웰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전남편과 재결합하는 기분을 상상해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해체 후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가 돼 세 명의 아이를 낳은 빅토리아 베컴은 "할리웰은 우리가 그녀를 멤버로 다시 받아준 사실 자체를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들로서는 이번 콘서트가 2001년 이후 첫 공연인 셈이자 5명의 멤버가 모두 무대에 서는 것도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94년 빅토리아 애덤스, 멜라니 브라운, 할리웰, 멜라니 치솜, 엠마 번튼 등 5명으로 결성된 이들은 섹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팬에게 크게 어필했다. '워너비(Wanna Be)' '스파이스 업 유어 라이프(Spice Up Your Life)' 등 히트곡을 냈다. 하지만 할리웰이 1998년 탈퇴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할리웰이 빠진 채 2000년 마지막 음반 '포에버'를 낸 후 2001년 결국 해체됐다. 투어는 12월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뉴욕, 런던,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시드니, 케이프타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들은 재결합 투어를 기념해 11월께 EMI를 통해 첫 베스트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TV용 다큐멘터리 촬영 계획도 세워 뒀다.

세븐, 美 데뷔 전 성공적인 마지막 활동

(연합뉴스)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ㆍ23)의 올해 마지막 무대를 보기 위한 일본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 세븐은 올해 말 미국 데뷔를 위해 '2007 재팬 투어'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펼칠 활동의 마지막 무대로 잡았다. 세븐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예술극장을 시작으로 7월2일 오사카 그랑큐브홀, 7월7~8일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멧세 이벤트홀을 도는 '2007 재팬 투어'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초까지 세븐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선지 이번 투어의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며 "세븐의 일본 매니지먼트사 넥스타 레코드에 따르면 세븐 팬들은 한류 팬들과 달리 젊은층이며 마니아 성향이 짙어 별다른 홍보없이 2만여 석이 팔렸다"고 밝혔다. 당분간 팬들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세븐의 각오도 남다르다. 세븐은 공연음악, 안무, 무대 세트까지 전반에 걸쳐 본인이 직접 나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세븐은 이번 공연을 마친 후 여섯 번째 일본 싱글 프로모션 차 7월 말까지 일본에 머물며, 8월 초 다시 미국으로 건너 가 미국 데뷔 앨범 녹음 작업에 착수한다. YG는 "당초 미국에서 올해 중순 싱글을 내기로 했으나 11월께 정규 앨범을 내기로 계획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 8월 첫 내한

(연합뉴스)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밴드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Tokyo Ska Paradise Orchestra)'가 8월5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 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나르고(트럼펫), 마사히코 기타하라(트롬본), 다쓰유키 히야무타(알토 색소폰), 가모(테너 섹소폰), 다카시 가토(기타) 등 10인조의 이 밴드는 스카를 토대로 한 다양한 장르를 구사할 예정. 자메이카에 뿌리를 둔 음악 장르인 스카는 관악기가 주요 연주 악기이며, 독특한 리듬 위에 재즈와 리듬앤블루스가 뒤섞여 어울린다. 1980년대 후반부터 거리와 클럽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온 이 밴드는 1989년 데뷔 음반을 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후 '하이 넘버(High Number)' '앤서(Answer)' 등 13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하며 인지도를 쌓아 갔다. 특히 이들은 화려한 라이브 공연으로 명성을 높였다. 1991년 도쿄 부도칸에서 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1천 회 이상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일본 내 전국 투어를 비롯해 2000년 유럽 5개국 투어, 2003년 유럽 8개국 투어, 2004년 북미 7개 도시 투어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의 유럽 투어는 2006년 로드 무비 형태의 영화 '스마일(Smile)'로 개봉되기도 했다.

올 상반기 가요계 화두는 '신시장 개척'

(서울=연합뉴스) 올해도 국내 가요계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10만 장 넘게 팔린 음반은 SG워너비 4집과 에픽하이 4집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오프라인 시장의 불황은 여전했다. 물론 디지털 음원 시장은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얻는 '반짝 수익'만으로 끝없이 가라앉는 음반 시장을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위기를 탈출하려는 노력은 다양하게 시도됐다. 티저마케팅, 아날로그 감성마케팅 등 '잃어버린 시장'을 찾으려는 절실한 몸부림이 터져 나왔다. 최근 몇 년간 가요계를 풍미한 '소몰이 창법'과 미디엄 템포 대신 정통 발라드 등으로 대중을 공략했다. 특히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한 비의 해외 시장 공략은 대중 가요계의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작년 12월 스타트를 끊은 월드투어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 대만, 호주 등에서 잇달아 펼쳐졌다. 하지만 비는 '레인' 명칭 사용 문제, 하와이 공연 취소 관련 소송 등 예기치 못한 시련도 겪어야 했다. 싸이를 비롯한 일부 가수들은 병역특례 비리에 연루되는 곤욕을 치렀다. ◇불황 탈출을 위한 몸부림 불황이 깊어지면서 대중의 입소문과 눈길을 끄는 '포장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좋은 음반을 제작하는 일만큼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 신세대 스타 정일우와 백성현이 등장한 대규모 티저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 이 마케팅은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인 스타엠이 신인가수 구정현의 데뷔를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였다. 신인가수 세이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월 '싸이월드 송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한 세이는 가수와 노래에 대한 정보 없이 이미지와 영상만 차례로 온라인에 공개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다른 신인가수 에스에이티(SAT)는 데뷔 음반을 LP형태로 포장했다. 새 음반을 발표한 클래지콰이, 김건모, 파란 등은 복고풍 음악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른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려는 시도인 셈. 라이브음반을 낸 YB는 특정 라디오 주파수로 음원을 송출해 일정 지역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카 스트리밍(Car Streaming)' 마케팅을 선보였고, 바나나걸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데뷔한 이현지는 만화와 게임을 홍보방식으로 택해 눈길을 끌었다. ◇소몰이 창법과 미디엄템포는 이제 그만 상반기 가요 차트는 정통 발라드를 필두로 한 담백한 창법의 노래가 점령했다. 이기찬의 '미인', 이루의 '흰눈', 김건모의 '허수아비', 포지션의 '애가', 바비 킴의 '파랑새', 별의 '미워도 좋아', 양파의 '사랑…그게 뭔데'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SG워너비는 특유의 소몰이 창법과 미디엄 템포에서 벗어난 곡을 내세운 4집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SG워너비는 박효신, 플라이투더스카이, 휘성 등과 함께 바이브레이션이 심한 소몰이 창법과 리듬감 강하고 속도가 빠른 발라드인 미디엄 템포를 구사, 최근 2~3년간 가요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기성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로 눈을 돌린 어린 가수도 부쩍 늘었다. 장윤정, 여성그룹 LPG, 여성두오 뚜띠 등이 일으킨 '신세대 트로트' 바람이 가요계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셈이다. 13인조 슈퍼주니어는 멤버 중 6명이 트로트그룹 '슈퍼주니어-T'를 결성했다. 세상만사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곡 '로꾸거'와 함께 서울시스터즈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첫차'를 불렀다. 만 13세의 트로트 가수도 탄생했다. SBS TV '진실게임'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등에 '트로트 신동' 등으로 출연한 양지원 군이 주인공. 그는 '나의 아리랑'을 발표하고 정식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로 날아 오른 비 비는 국내 대중가수로는 처음 시도한 월드투어를 통해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월드투어 기간 동안 각종 화제를 뿌리며 방문 국가는 물론 유수 해외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총 제작비 380여억 원에 관람 예상 인원만 총 70만~80만 명에 달하는 이번 투어는 지난 해 12월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화려한 출발을 했다. 이후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을 도는 장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비의 발목을 잡는 일도 동시에 터져 나왔다. 미국 공연에서 '레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문제 및 하와이 공연 취소 문제 등으로 피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비는 '레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법원이 네바다주의 '레인 코퍼레이션'이라는 음반기획사가 제기한 '레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비는 공연 일정 등에서 적지 않은 차질을 겪었다. 하와이 공연 취소와 관련해 현지 공연 프로모터인 클릭 엔터테인먼트가 비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있었다. 공연 취소 건은 비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비는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어야 했다. 이에 대해 월드투어 기획ㆍ제작사인 스타엠이 클릭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병역특례 비리와 각종 사고 싸이는 병역특례 업체에 편입해 부실복무한 사실이 드러나 이미지를 구겼다.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이 싸이 등 가수 3명을 병무청에 행정처분 의뢰를 했고, 위반 정도에 따라 편입취소나 연장복무 등의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맞은 것. 이와 관련해 싸이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 재입대를 회피하기 위한 행정소송 및 그 어떠한 법적 대응도 하지 않겠다"며 병무청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10월께 아내의 출산이 예정된 그로서는 누구보다 답답한 2007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도 큰 악재를 만났다. 4월 승합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멤버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이특은 100여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고, 규현도 갈비뼈와 골반뼈를 심하게 다쳐 오랫동안 입원 치료를 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가수 유니가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