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렉트로니카 장르로 인기를 얻고 있는 3인조 혼성 그룹 클래지콰이(DJ클래지ㆍ33, 호란ㆍ28, 알렉스ㆍ28)가 신작인 3집 발매를 기념해 한국과 일본에서 공연을 펼친다.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이 공연에서는 여름철에 맞게끔 바다의 느낌을 살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평소 클래지콰이 멤버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부탁하고 싶었던 점을 공모해 이날 무대에서 해결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관람료는 4만4천~6만6천 원. ☎ 02-545-9174 이어 일본에서 3회 공연이 이어진다. 28일 나고야 공연을 시작으로 29일 오사카와 8월1일 도쿄에서 공연을 펼친다. 클래지콰이는 최근 발표한 3집에서 타이틀곡 '러버 보이(Lover Boy)'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음반은 발매 10일 만에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만 장, 1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4주 동안 '장기 집권'한 씨야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14일 음악사이트 벅스(www.bugs.co.kr)가 집계한 온라인 주간 인기가요 순위 벅스차트에 따르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신곡 '마이 앤젤'은 4주간 1위를 달린 씨야의 '사랑의 인사'를 5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마이 앤젤'은 브라이언의 미성과 중량감 있는 환희의 창법이 어울려 플라이투더스카이 특유의 감성이 돋보인다. 최근 발매한 7집 '노 리미테이션스(No Limitations)'의 타이틀곡이다. 바비 킴의 '일년을 하루같이'와 FT 아일랜드의 '사랑앓이'가 2, 3위를 유지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인 가운데 5인조 신인 그룹 M.스트리트의 '모르고 살 텐데'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798위에서 단숨에 7위로 뛰어올랐다. 신인 요타의 '너를 위해서'도 12위에서 9위로 상승,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10위권 밖에서도 신인의 돌풍이 거셌다. 엠씨더맥스의 '눈물', 양파의 '사랑…그게 뭔데' 등 기성 가수의 히트곡이 조금씩 하락한 반면 신인 쿨라피카의 '하이야'가 데뷔와 동시에 17위에 랭크됐고, 애플스의 '마이 베스트'도 82위에서 18위로 급상승했다. ◇온라인 가요 베스트 20 1.마이 앤젤(플라이투더스카이) 2.일년을 하루같이(바비 킴) 3.사랑앓이(FT아일랜드) 4.라라라(세븐) 5.사랑의 인사(씨야) 6.소 프레시(MC몽) 7.모르고 살 텐데(M.스트리트) 8.머리를 자르고(데이 라이트) 9.너를 위해서(요타) 10.눈물(엠씨더맥스) 11.더 웨이 투 파라다이스(서연) 12.잇츠 오케이(넬) 13.러버 보이(클래지콰이) 14.사랑…그게 뭔데(양파) 15.이 노래(브라운아이즈) 16.크라이 아이(손담비) 17.하이야(쿨라피카) 18.마이 베스트(애플스) 19.인연(이선희) 20.더 택시(쏘닉)
(연합뉴스)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 팝가수 시아라(Ciaraㆍ22)의 첫 내한공연이 예정일을 불과 2주 가량 앞두고 연기됐다. 공연을 기획한 아이컨은 "일본 측의 요청으로 시아라의 투어 일정이 변경됐다"며 "이에 따라 한국 공연이 10월19일로 미뤄졌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이날 연기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도 온라인 등을 통한 티켓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아이컨은 "지인 등을 통해 7천여 장의 표 모두 이미 판매한 상태라 협찬사를 구할 필요조차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10월 공연 때는 2천여 장의 표를 일반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아라는 '라이크 어 보이(Like A Boy)' '구디스(Goodies)' 등의 히트곡으로 빌보드차트 상위권을 수차례 차지했다. 삼성케녹스, 멜론 등 광고 음악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며, '구디스'가 수록된 앨범은 전세계 3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연합뉴스) 가수 박기영이 무려 800㎞가 넘는 유럽의 순례길을 걸었다. 10일 JNK컴퍼니에 따르면, 박기영은 4월부터 5월 초까지 33일 동안 800㎞에 달하는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를 걷는 순례 여행을 마쳤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프랑스의 생 장 피드포르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이르는 길. 예수의 제자인 야고보가 복음 전파를 위해 걸은 순례길로 알려졌다. 박기영은 매니저 등 주위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은 채 긴 여정을 마쳤다. 동행한 동료는 차량으로 자주 이동했기 때문에 박기영은 혼자서 일정의 대부분을 소화해야 했다. 특히 피레네 산맥 인근에서는 갑작스런 폭설로 산에서 길을 잃는 등 위험에 빠지기도 했다. "해까지 진 후 어두운 산 속에 갇히자 '정말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헤쳐 나오는데, 먼 곳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앞으로도 그 순간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해외 유명 여행지를 제쳐놓고 굳이 그곳을 찾은 이유에 대해 그는 "스스로에 대한 도전을 통해 삶의 귀중한 가치를 깨닫고 싶었다"면서 "그 길을 걸은 후 책을 낸 파울로 코엘료가 우연히 떠올랐고, 그곳으로 가서 삶, 사랑, 음악에 대한 순수한 생명력을 되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기독교에 입문한 것도 여행의 한 이유가 됐다. 그는 이런 여행담을 최근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27~28일 강남 압구정클럽에서 열리는 컴백 콘서트 '36.5 애비뉴'에서도 관련된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1997년 1집 이후 지난해 6집까지 발표한 박기영은 '그대 때문에' '나비' 등의 히트곡을 냈다. 8월 중순 싱글 음반을 내고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트리플 세븐 데이(07년 7월7일)'에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ㆍ23)은 두가지 기쁨을 만끽했다. 일본에서 낸 여섯번째 싱글 '아리노마마(있는 그대로)'가 오리콘 싱글차트 7위에 오른데 이어 일본 재팬 투어 '2007 세븐 리듬-아 유 레디(Are U Ready)'의 마지막 지역인 도쿄 공연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븐은 지난달 30일부터 나고야ㆍ오사카를 돈 후 7~8일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라이브 밴드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총 3만 관객을 모은 이번 투어에서 그는 현란한 퍼포먼스는 물론, 기타와 드럼 연주까지 직접 선보여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를 벗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속에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며 노래를 선보여 여성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팬들과 2005년 일본 데뷔곡 '히카리(빛)'를 합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일본 투어가 미국 데뷔 전 올해 마지막 공식 스케줄인 만큼, 한국 팬 300명도 원정 관람을 왔다. 세븐은 이달까지 일본에서 새 싱글 프로모션을 펼치며 8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하반기 선보일 미국 앨범 레코딩 작업을 한다. 세븐은 세븐데이를 맞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007년 한해를 세븐의 해로 만들려고 했지만 해외 스케줄로 인해 국내 활동이 어렵게 됐다"며 "미국 앨범이 잘 진행되고 있으므로 더 큰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 11월, 故 김현식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3년 전 이날은 故 유재하가 세상을 등진 날이기도 했다. 김현식이 사망한 지 17년.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음악 팬들의 귀와 가슴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신나라레코드가 사망 17주기를 맞아 ‘김현식 17주년 골든 베스트’ 음반을 출시했다. 이 음반에서 눈에 띄는 곡은 베스트 음반 최초로 담긴 유작곡 ‘사랑의 불씨’와 호세 펠리치아노 원곡을 리메이크한 ‘레인(Rain)’. 신나라레코드는 “두 곡은 김현식씨가 죽음을 예감한 후 유작 음반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투병 중 녹음한 곡으로 지난 1996년 발표된 7집에 수록된 바 있다”며 “이미 성대가 망가진 상황에서 녹음해 무척 투박하고 거친 음색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나라레코드는 이어 “그의 유작 음반으로는 지난 1991년 발표된 6집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한장의 유작 음반이 더 있었다”며 “6집에 수록된 ‘내 사랑 내 곁에’가 크게 히트하면서 7집은 그늘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CD 두장으로 구성된 이번 베스트 음반에는 ‘비처럼 음악처럼’과 ‘사랑했어요’, ‘내 사랑 내 곁에’, ‘회상’, ‘빗속의 연가’ 등 히트곡들이 망라돼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오리콘 혜성'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윤하(19)가 일본에서 진행되는 음악 특집 프로그램의 MC를 맡는다. 6일 윤하의 소속사 스탐에 따르면, 윤하는 음악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과 엠넷재팬 주최로 8월5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센터에서 진행되는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슈퍼주니어와 함께 공동 MC를 맡은 윤하는 1인3역을 소화하게 된다. MC는 물론 일본어 통역을 맡고 가수로도 무대에 올라 한두 곡을 부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동방신기, SS501 등도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8월9일 '엠 카운트다운'과 엠넷재팬을 통해 방송된다. 윤하는 4월 MBC '쇼! 음악중심'에서 일일 MC를 맡아 진행자로 데뷔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일일 라디오 DJ를 맡기도 했다. 3월 국내에서 첫 정규 음반을 발표한 그는 '연애조건' '비밀번호 486'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상반기 최고 신인 가수상을 차지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가요계의 톱스타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惠)가 지난달 7일 선보인 정규 7집 '플레이(PLAY)'로 9일자 오리콘 앨범차트에서 1위를 획득했다. '퀸 오브 힙합(Queen of Hip-Pop)' 이후 2년 여만에 출시된 7집 앨범은 아무로 나미에가 여러 코스프레 의상을 선보여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밝은 분위기의 댄스 타이틀곡 'Hide & Seek'을 비롯해 'It's all about you' 'Pink Key' 등 신곡 8곡과 함께 싱글 발표곡 4곡 등 아무로 나미에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다. 4일자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가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GENIUS 2000' 이래 7년5개월 만의 일로 통산 6번째 앨범 1위의 기록이다. 이로써 아무로 나미에는 그룹 출신의 여성 아티스트로 역대 1위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싱글앨범 밀리언셀러 5장에 13년 연속 싱글 톱10 획득 기록도 세웠다.
(연합뉴스) 우리네 회식 문화는 대개 노래방에서 막을 내리곤 한다.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술을 마시고 나면 사람들은 마지막에 꼭 마이크를 잡고 싶어한다. 어른들만 그런 것도 아니다. 직장인들이 찾지 않는 오후 시간 노래방을 채우는 손님은 청소년들이다. 세상에서 제일 노래방이 많다는 나라가 바로 우리 나라다. 8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한국인에게 노래는 어떤 의미인가를 살펴본다. 제작진은 "한국인에게 노래는 암울한 시대를 견딜 수 있게 한 힘이었다"며 "노래방, 노래 교실, 국악 교실 등 우리의 노래 문화를 살펴보면 우리 민족이 여전히 노래에 목말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한다. 프로그램은 소리꾼이 많기로 유명한 진도와 중년층이 왕년의 가수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청평의 카페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주부노래교실, 팬들이 꾸려가는 '배호 가요제' 등을 통해 노래와 함께 하는 우리의 삶을 조명한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베트남과 몽골, 중국을 돌며 우리 가락을 뽐내고 돌아온 한명희 교수는 "민요를 통해 벽을 헐고 마음과 마음이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는 경험을 털어놓는다. 중국 선양의 조선족 마을에서는 여전히 한국 가요가 울려 퍼지며 잊혀져 가는 고향, 한국을 추억한다. 프로그램은 "노래는 마음으로 나눌 때 우리에게 힘이 됐다"면서 "갈등과 스트레스가 날로 커져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섞이고 어우러지는 노래를 함께 신명나게 부른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제안한다.
(연합뉴스) 대중가요 가수인 조영남(62)이 현대 미술 안내서를 냈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한길사 펴냄)은 자칭ㆍ타칭 가수 겸 화가로 불리는 조영남이 쓴 현대미술에 대한 안내서다. 조영남은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대중가요 가수지만 사실은 수십 년 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온 화가이기도 하다. 1973년 인사동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연 이후 로스앤젤레스의 바우어스 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전시회를 열면서 화가로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 책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현대미술을 어떻게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를 현대인인 우리에게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피카소에서 백남준까지 126명에 달하는 현대미술 화가들의 맥을 훑는 미술 개론서임을 자처하는 이 책은 현대 미술 작품 150여 점이 수록돼 글의 이해를 돕고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의 말미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잇는 현대미술 화가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주요 작품의 축소 이미지, 본문 찾아보기를 실어 독자들이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447쪽. 1만 8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