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액션 '프리즌 브레이크' 설 연휴 돌풍

'석호필'이 설 연휴 케이블 채널에 돌풍을 일으켰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은 설날인 18일 오후 10시부터 22시간 동안 '수퍼데이'라는 이벤트로 미국의 인기 외화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의 첫번째 시즌을 연속 방송했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부통령의 동생에 대한 살인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천재 건축가 마이클이 고의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된 뒤 탈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웬트워스 밀러가 연기한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는 국내 팬 사이에서 '석호필'이란 한국식 애칭까지 얻으며 빈폴진의 모델로 발탁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석호필'의 인기는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9일 수퍼액션은 1.54%의 시청률로 케이블채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18일 9위(0.45%), 지난 한 주간 평균 시청률 9위(0.45%)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프리즌 브레이크'의 인기가 증명된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수퍼액션의 케이블채널 점유율은 19일 9.6%까지 상승해 MBC드라마넷(10.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프리즌 브레이크' 게시판에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 시청자(GARI1)는 "밤 10시부터 자지도 먹지고 않고 광고시간에 화장실만 왔다갔다하면서 봤는데 집중이 그냥 자연스럽게 됐다"면서 "익히 명성을 들었지만 대단한 명품 드라마였다"고 시청소감을 전했다.

또한 "인터넷에서 석호필이라는 석 자가 1위 검색어가 될 때 무심코 지나쳤는데 어찌나 후회스러운지 눈물이 난다"면서 "빠져들어서 보느라 나도 모르게 밤새우는 줄 모르고 봤다"는 시청자(dgjh486)도 있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jh8324)는 "논스톱으로 한다고 해서 동생이랑 이날만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은 뒤 "하지만 너무 많은 광고들과 봤던 인터뷰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지치게 만들었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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