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피어밴드 ‘3피홈런 7실점’ 무너진 kt, 또다시 7월 첫승 실패

에이스의 부활투에 희망을 걸었던 kt wiz가 믿었던 라이언 피어밴드의 부진탓에 7월 첫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kt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피어밴드가 5이닝 3피홈런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1대8로 완패를 당해 4연패에 빠졌다.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7패째(7승)를 기록했고, 1패를 추가한 kt는 27승 5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팀이 1회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kt는 2회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피어밴드가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사이후 타석에 등장한 김재호에게 강습타구를 오른쪽 정강이에 얻어맞아 쓰러지면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라 투구를 재개했지만 다음타자 오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빼앗겨 선취점을 내줬다.kt는 3회초 첫 타자 오태곤이 2루타를 치고나간 후 전민수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3회말 수비에서 피어밴드가 두산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피어밴드는 5회말에도 2아웃 2루에서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후에 김재환(2점)과 에반스(1점)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두산은 7회말 에반스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해 8대1까지 달아났고, 뒤진 kt는 8회초 2사 1,2루와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불펜에 막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김광호기자

kt 마운드 ‘마당쇠’ 이상화, 승리ㆍ추격조 가리지 않는 팀 불펜 기둥

프로야구 kt wiz의 베테랑 불펜 투수 이상화(29)가 올 시즌 승리조와 추격조를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화는 3일까지 35경기에 등판해 3승1세이브, 3홀드, 방어율 3.47을 기록하며 취약한 kt 투수진의 소금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그의 높은 팀내 공헌도는 대체선수 승리기여도(WAR)에서 0.51을 기록, kt 전체 투수 중 ‘선발 3인방’인 피어밴드(3.11), 고영표(2.12), 로치(1.01)와 ‘올스타 마무리’ 김재윤(0.80)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시즌 개막이전 5선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미국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해도 평가전에서 호투를 거듭하며 유력한 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국 불펜이 더 적합하다는 김진욱 감독의 판단에 따라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착실히 준비해온 이상화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묵묵히 자기 공을 던졌다. 이상화는 시즌 초반 롱릴리프로 보직이 정해졌으나, 추격조와 승리조를 가리지 않고 팀이 원할때면 언제든 마운드에 올랐다. 좌완 셋업맨 심재민과 함께 팀내에서 가장 많은 35경기에 등판해 36.1이닝을 던졌다. 그가 올린 3승은 모두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켜 얻은 값진 승리다. 지난 4월 13일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이상화는 5월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청주 원정경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대4 동점을 허용했으나, 자칫 승기를 내줄 위기에서 등판해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3승째를 거뒀다.무엇보다 9회 2사 1,2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아 역전위기를 막았고, 5대4로 다시 리드를 잡은 10회말에도 1사 3루까지 몰렸지만 두 타자를 삼진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가 강점인 ‘마당쇠’ 이상화는 최근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기 운용 능력으로 지친 kt 불펜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김광호기자

kt의 고질병 ‘수비불안’, 결정적 순간 경기망치는 악순환 반복

시즌 초반 선전하던 kt wiz가 최근 꼴찌로 추락한데는 투ㆍ타의 부진과 더불어 경기마다 반복되는 수비불안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t는 3일까지 10개 구단 중 최다 실책 2위(63개), 수비율 공동 9위(0.978)를 기록하며 수비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다.특히, 고비 때마다 내야의 수비불안이 심각한 가운데 핫코너를 책임지는 심우준(13개)은 리그 최다 실책 1위에 올랐고, 박기혁(6개), 박경수ㆍ이해창ㆍ심재민(4개) 등이 많은 실책을 범했다. 올 시즌 3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번갈아 소화하고 있는 심우준은 현재까지 유격수로 7개, 3루수로 6개등 총 13개의 실책을 범하며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임을 감안하더라도 수비 실수가 너무 많다.심우준은 종종 어려운 타구도 곧잘 잡아내지만, 포구나 송구에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보는 사람들까지 불안하게 만든다. 여기에 승부처에 집중력을 잃어 어이없는 실수로 경기 흐름을 상대팀에 내주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또한 베테랑 내야수인 박기혁과 박경수도 지난 시즌에 비해 실수가 잦아졌고,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1루수로 나서고 있는 김동욱도 얕은 수비범위와 불안한 송구가 번번히 발목을 잡고 있다. 장성우와 이해창이 나눠 맡고 있는 포수자리도 불안하다. 이해창(4개)과 장성우(3개)가 도합 7개의 실책을 저지르고 있는데, 이보다 더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심각하게 낮은 도루저지율이다. kt는 도루저지율이 리그에서 유일하게 30%가 채 안되면서 압도적인 꼴찌(29.3%)에 그쳐 상대팀의 발빠른 주자들에게 손쉬운 도루 먹잇감이 되고 있다. 수비불안이 극에 달한 kt는 최근 투수진까지 덩달아 흔들리며 로치(7연패)와 고영표(4연패), 피어밴드(3연패) 등 ‘선발 3인방’ 모두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땅볼 유도형 투수인 로치의 경우, 수비 실책 이후 감정조절에 실패해 대량 실점을 내주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따라서 kt가 하반기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ㆍ타의 회복에 앞서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김광호기자

‘야속한 장맛비’…kt, 넥센에 1-5 강우 콜드게임 패

최하위 kt wiz가 경기 도중 쏟아진 장맛비 때문에 강우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1대5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 때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끝에 결국 강우 콜드게임패를 당해 3연패를 당했다. kt 선발 돈 로치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7연패 늪에 빠졌고, 넥센과의 주말 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kt는 27승51패가 됐다. 오후까지 내리던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경기가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가운데 kt는 2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넥센 좌완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태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3루에 진루시켰다. kt는 1사 3루에서 6번 타자 이해창이 3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초 결정적인 비디오 판정으로 인해 넥센이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1사 후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1루 주자 채태인과 함께 더블아웃 됐지만, 넥센의 요청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 결과 김하성이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2사 1,3루가 됐다.병살타로 인한 이닝 종료가 순식간에 2사 1,3루로 바뀐 이후 넥센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와 윤석민의 2타점 2루타,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4실점하면서 kt는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넥센은 4회초에도 김민성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5대1로 달아났고, kt는 넥센 선발 김성민에게 틀어막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6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기습번트 성공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된 후, 결국 넥센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이났다.김광호기자

[덕아웃 야그] 김진욱 kt 감독, “비가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이해 김진욱 kt wiz 감독이 어려운 팀 사정과 맞물려 최근의 우천 취소와 관련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상황 속에 “비가오면 와서 걱정이고, 안오면 안와서 걱정”이라며 말문을 열었다.김 감독은 “지난 금요일 경기에서 유한준과 박경수가 각각 왼쪽 정강이와 발목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이진영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3경기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최근 투수진을 비롯해 타자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주축 선수 중 상당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걱정이 크다”며 “어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지만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오후 3시까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다가 이후 잠잠해지자 김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사실 어제 경기를 하고 오늘 경기가 취소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럴 경우 지친 선수단이 내일까지 이틀을 쉴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경기도 우천 취소가 돼서 내일까지 3일 연속 쉬게 되더라도 이 또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김 감독은 “우선 오늘 경기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경기 준비에만 집중하겠다”며 “오늘 넥센전에 선수들과 준비를 잘해서 꼭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김광호기자

불펜진이 방화 저지른 kt, 한화전 위닝시리즈 달성 실패

어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kt wiz가 불펜진의 방화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kt는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까지 5대1로 앞섰지만, 7회말 불펜진이 대거 6실점하면서 경기를 뒤집혀 5대8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27승 49패가 된 kt는 2.5게임차로 뒤진 9위 삼성(28승 45패 3무)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t 우완 류희운과 한화 좌완 김범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리 투수전이 이어졌다. 3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중 4회말 홈팀 한화가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4회말 1사 이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로사리오가 좌중간 안타로 1,3루 득점찬스를 만들자 이성열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까지 김범수에게 꽁꽁 묶이던 kt 타선은 6회초 폭발하기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만든 kt는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낸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 5번타자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려 5대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kt 계투진을 상대로 하주석의 3점 홈런과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5안타 1볼넷을 묶어 6득점하면서 단숨에 7대5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도 1점을 빼앗긴 kt는 더 이상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해,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도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김광호기자

kt 새 외국인 타자 로하스, 몸에맞는 ‘3번타자’ 옷 입고 ‘펄펄’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프로야구 kt wiz 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7)가 최근 3번 타자라는 딱 맞는 옷을 입고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로하스는 28일까지 52타수 12안타, 타율 0.231, 1홈런, 6타점, 6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3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긴 뒤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로하스는 3번타자로 나선 최근 3경기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 0.500, 장타율 0.750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데뷔 초반 4번 타순과 1번 타순을 오가며 헤매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공ㆍ수에서 물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5일 SK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에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로하스는 2루타도 터트리면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27일 한화전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린 그는 28일 경기서는 첫 타석서 한화의 선발인 ‘베테랑’ 배영수의 초구를 걷어올려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로하스의 반등은 단순히 타순 변경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타격폼과 관련해 코칭스탭의 조언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수정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김진욱 감독과 김광림 타격 코치는 뜬공에 비해 땅볼 타구가 많은 로하스의 타격폼에 주목하고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면서 임팩트 순간 방망이를 던지라고 조언했다. 앞서 자신의 타격폼을 고수했던 조니 모넬과 달리 로하스는 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양질의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방망이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파이팅이 넘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한화전에는 수비에서 중견수로 나서 2대2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으나 이를 정확하게 3루로 뿌려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김진욱 감독은 로하스에 대해 “부족한 것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타자다. 외국인 선수들이 나름대로 고집이 있는데 로하스는 다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3번 타자’라는 몸에맞는 옷을 입고 새로운 타격폼까지 장착한 로하스가 중심타선에서 침체의 늪에 빠진 kt에 계속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김광호기자

블론세이브 극복한 kt, 연장 접전 끝에 한화 누르고 4연패 탈출

벼랑 끝에 선 kt wiz가 연장접전끝에 한화 이글스를 5대4로 힘겹게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28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앞선 9회말 믿었던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10회초 2사 2루에서 오태곤의 타구를 한화 1루수 로사리오가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결승점을 기록해 5대4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김재윤에 이어 한화 타선을 1.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상화가 승리투수가 됐고, 오랜만에 1승을 추가한 kt는 27승 48패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부터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벼락같은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로하스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0대1로 뒤진 한화는 2회말 1사 이후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얻은 뒤, 양성우가 1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주자들이 2,3루에 갔다. 타석에 들어선 포수 허도환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중견수 로하스의 홈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틈을 타 2루주자 김경언마저 홈으로 들어오며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연패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kt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이해창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전민수와 이진영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1,3루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앞서 홈런을 기록했던 로하스가 이번에는 1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해 병살타를 막으면서 3루주자 전민수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어서 4회초 kt는 1아웃 이후 심우준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9번타자 이해창이 배영수의 3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4대2로 재역전을 완성했다. 7회 공격에서 정근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한화는 8회말 1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맞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순간 kt 소방수 김재윤은 양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대타 최재훈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9회말 2아웃 2루에서 맞은 두번째 위기에서 그는 결국 한화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kt의 승리를 날렸다. 또다시 패배의 먹구름이 드리운 kt는 10회초 한화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5대4로 다시 앞서나갔고, 이상화가 1사 3루 위기를 극복하면서 값진 1승을 챙겼다. 김광호기자

kt wiz, 잔여 전반기 홈경기 ‘피부보호 캠페인’ 실시

프로야구 kt wiz가 야구팬들의 건강한 야구 관람을 위해 홈경기에서 ‘피부보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t cs 루트리와 리더스 화장품, 매일유업, BFL과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진행한다. 먼저 홈 경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리더스의 마스크팩인 ‘메디유 워시오프팩’을 선착순 1천명에게 증정하며, 경기 중 마스크팩을 착용하고 관전하는 팬들 대상으로 경기당 5명에게 리더스 화장품 세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이닝 이벤트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루트리(rootree)’에서 준비한 자외선 차단 선크림 교환볼 10개를 관중석으로 쏠 예정이고, 아이크림과 에센스 샘플 패키지 30개도 야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위잽(wizzap)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 이밖에 떠먹는 요구르트 ‘바이오플레인’, ‘바이오로어슈거’를 주중 경기에 5천개, 주말 경기에는 1만개씩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아웃도어업체 BFL에서 협찬하는 아파치 그늘막 텐트를 경기당 10개씩 추첨을 통해 나눠줄 계획이다. kt는 “올 봄 미세먼지 캠페인에 이어 야구팬들의 건강한 야구 관람을 위해 준비한 두번째 캠페인 행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준비해 수원시민들과 야구팬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

에이스 피어밴드마저도 힘빠진 kt, ‘화요일 징크스’에 또다시 울어

최근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마저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kt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동안 10피안타 4실점(2자책)을 내주는 동안 타선이 1점밖에 뽑지못하면서 1대4로 졌다.패전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6패(7승)째를 기록했고, 연패를 또다시 ‘4’까지 늘린 kt는 26승 48패가 됐다. kt는 1회초 한화 사이드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이대형과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로하스의 투수앞 내야안타 때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경수가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서 주자 2명을 지웠고, 유한준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1득점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정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하주석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간 뒤,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대1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경기는 5회들어 한화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회말 한화는 1사 이후 2번타자 정근우가 피어밴드의 3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균형을 깼다. 흔들리기 시작한 피어밴드는 세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잘 잡아냈다. kt는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이성열의 2루방면 강한 타구를 박경수가 뒤로 빠트리면서 주자 2명이 들어와 점수는 3점차까지 벌어졌다. 1대4로 뒤진 kt는 쫓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한화 불펜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9회초 2사 1,2루 마지막 찬스에서도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다시한번 화요일 징크스(1승 11패)에 울어야 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