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5월 로치의 부진 원인은 땅볼 비율 감소 때문

4월까지 호투하던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5월 들어 부진한 원인에 대해 김진욱 kt wiz 감독이 ‘땅볼 비율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이어가던 중 로치를 언급하며 “로치가 5월 안좋았던 것은 땅볼 비율이 떨어지고 플라이볼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부진 원인에 대해 분석한 뒤 “로치같은 땅볼 유형의 투수는 맞아나가는 타구가 뜨기 시작할 때가 바로 위험징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로치가 특히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이상하게 로치가 나가면 경기가 꼬이는 경우가 많았다. 에러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면서 “감독으로서 로치에게 좌타자와의 승부에 대해 몇가지를 조언한 것을 빼고는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화제를 돌려 최근 살아난 타선과 관련된 질문에 그는 “김동욱이 1군에 온 이후로 타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욱이가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생산해주면서 다른 타자들도 덩달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부상 복귀 후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박경수에 대해서도 “박경수가 좋아진 것은 볼에 손을 대지 않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면서 “부상전에 슬럼프가 왔을 때는 주장으로서 마음이 급하다보니까 볼을 참지 못하고 배트를 휘둘렀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 평소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경기중 상대투수 구질이나 대처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틀이나 쉬었던 점을 불안요소로 꼽으며 “우리 타자들이 주말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중에 이틀이나 쉬었기 때문에 오늘 타석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를 주의깊게 살펴볼 생각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처하는 능력이 바로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김광호기자

[덕아웃 야그] 새 외국인 타자 기다리는 김진욱 감독 “대체 용병 오기 전까지 남태혁 활약 기대”

새 외국인 타자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는 김진욱 kt wiz 감독이 6일자로 1군에 합류한 남태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한 질문에 “현재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한 파악이 끝난 상태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만 남았다”며 “메이저리그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 선수들 수급이 어려운 중에서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곧 계약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외국인 타자가 올때까지는 국내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잘 채워줘야 한다”면서 “최근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왔는데 오늘 1군에 합류한 남태혁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남태혁이 팀의 거포 유망주로서 1루 빈자리를 잘 채워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석한 남태혁은 “최근 2군에서 감이 좋았기 때문에 그 느낌 그대로 배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와서 많이 긴장되지만 최근에 좋은 느낌을 유지하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거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김 감독은 kt 타자들 중 가장 꾸준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오정복을 언급하며 “정복이는 원래 컨택 재주가 뛰어나 구종과 방향을 가리지 않으며 타석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 젊은 타자들이 정복이의 이런 점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6월 들어 처음으로 경기전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소집한 배경에 대해 “최근까지 부상선수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1군이 안정이 안 돼있다. 오늘 미팅에서는 6월에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김광호기자

선발 투수 변신 베테랑 김사율, kt wiz 마운드 구세주

올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한 베테랑 투수 김사율(37)이 최근 kt wiz 마운드에 구세주로 등장했다. 김사율은 지난 시즌 주로 패전 처리용 구원투수로 25경기에 등판해 30.1이닝 동안 방어율 5.34, 1패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었다.2017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해 퓨쳐스리그에서도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으나, 5월들어 kt 선발진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김진욱 감독은 2군에 있는 김사율에게 선발투수로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달 13일 롯데와의 2군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김사율은 21일 1군에 콜업돼 넥센전에 선발로 복귀전을 치렀다. 임시 선발이었지만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해 롯데에서 kt로 이적후 3년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로서는 롯데 소속이던 지난 2013년 8월17일 사직 NC전이후 무려 1373일 만에 따낸 선발승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김사율을 2군에 내려 체력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김사율은 27일 퓨쳐스리그 한화전에 다시 선발로 경기에 나서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kt가 5연패 늪에 빠지자 김진욱 감독은 다시 한번 김사율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난 2일자로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김사율은 곧바로 ‘친정팀’ 롯데와의 경기에 연패탈출의 특명을 부여받고 선발로 출격했다. 그는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연패 사슬을 끊는 값진 승리를 거뒀다. 시즌 2승째. 또다시 2군행을 지시받은 김사율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올해 두 번의 선발 등판을 치렀는데 갈수록 공이 좋아지고 있다. 첫 등판보다 두 번째 등판에서 공이 더 낮아졌고, 구위도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이어 2군으로 다시 내린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10일의 휴식은 체력적인 측면보다 투구 매커니즘을 정교하게 하는데 사용되는 시간이다. 김사율의 공이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 더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어가고 있는 김사율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그의 다음 등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광호기자

시즌 3번째 스윕 노린 kt, 난타전 끝에 롯데에 역전패

5연패 이후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싹쓸이를 노리던 kt wiz가 난타전 끝에 패하면서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활발한 타격전 속에 역전과 재역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홈런 4방을 터트린 롯데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8대14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마감한 kt는 1패를 추가하면서 24승 32패가 됐고, 선발 주권은 3이닝만에 5실점으로 물러나며 5패째(1승)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롯데 투수진을 무너뜨린 kt 타선은 3회부터 포문을 열었다. 3회초 2사이후 오정복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박경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에 4번타자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대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던지던 kt 주권은 홈런 3방으로 무너졌다. 3회말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위기에서 최준석에게 역전 좌월 3점 홈런을 빼앗겼다. 이후 전준우에게도 초구를 공략당해 솔로 홈런을 내주며 점수차는 순식간에 2대5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 공격에서 이대형의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와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고,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송승준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에서 스윕패의 위기에 빠진 롯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리드오프 손아섭이 주권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성곤에게 투런포를 터트렸으며, 2아웃 2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려 8대7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빼앗긴 kt는 이후 구원진이 6점을 더 내줬고, 9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점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올시즌 3번째 스윕 달성에 실패했다.김광호기자

최정, 시즌 17호 투런포로 선두 질주… SK, 홈런 3방·선발 전원안타 kt에 10대4 승

‘홈런 공장’ 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인 최정(29)이 시즌 17호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 선두를 내달렸다. 지난 시즌 홈런왕인 최정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8대2로 리드한 7회초 1사 2루에서 kt의 두 번째 투수 홍성무의 2구째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2위인 팀 동료 한동민(15개)에 2개 앞서며 단독 선두를 고수,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순항했다. SK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0대4 승리를 거둬 2연속 스윕으로 6연승을 질주한 반면, kt는 5연패로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인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1회 초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 연속 장타를 맞으며 일순간에 무너졌다.SK는 선두 타자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로맥과 나주환이 연속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불붙은 SK의 타선은 무사 2루에서 박정권이 비거리 110m 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 4대0으로 달아났다. SK는 3회에도 선두 타자 정진기가 우익수앞 안타로 진루한 뒤 최정과 한동민이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외국인 거포 로맥이 고영표의 6구를 받아쳐 역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 차를 6대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선두 타자 오정복인 3루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이어 박경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오정복인 오버런으로 3루에서 아웃돼 무사 2,3루 기회를 1사 2루로 바꿔놓았다.하지만 kt는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6회까지 6대1 점수를 유지하던 SK는 7회초 무사 1,2루에서 조용호가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올렸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최정의 홈런이 터져 10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이어진 7회말 공격서 1사 후 장성우가 SK의 바뀐투수 김주한의 141㎞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보탰다. 이어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서 유민상의 내야안타 때 SK 1루수의 실책과 상대 포수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SK의 선발투수 다이아몬드는 6이닝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실점, 4탈삼진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황선학기자

마법사 옷으로 갈아입은 강장산 “바꾼 이름처럼 해야죠”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를 통해 kt wiz로 옮긴 우완투수 강장산(27)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채 어색한 표정으로 “잘 어울리느냐”고 물었다. 2014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쭉 한 팀에서만 뛰었던 강장산은 지난달 31일 포수 김종민과 1대1 트레이드로 하루아침에 팀이 바뀌었다. 최근 NC의 2군 구장이 있는 고양에서 훈련 중이던 강장산은 이날 곧바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로 출근해 새로운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강장산은 “이번 트레이드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들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신다”며 “처음 트레이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당황하기도 했다. 오늘 아침에 (NC) 김경문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정말 아쉽다. 가서 잘 하라’고만 말씀해주셨다”고 트레이드 발표 직후 일어난 변화를 담담하게 말했다. 키 194㎝, 몸무게 104㎏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강장산은 이번 시즌 1군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2015년에는 1군에서 20경기에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작년 3경기와 올해 5경기로 출전 기회가 줄었다.김진욱 kt 감독은 “2015년 해설위원 할 때 선발로 준비 중이던 강장산을 봤다. 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상황에 따라 주말 롯데전에 선발로 넣을 수 있다”면서 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강장산은 “어제는 처음 이적하는 거라 동료들과 헤어질 생각에 아쉬웠지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았지만, 프로에서 첫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선린인터넷고-동국대 출신 강장산의 본명은 강병완이다. 대학교 때 팔꿈치에 세 번이나 칼을 댔던 그는 주위의 조언에 따라 개명했다. 강장산은 “한자로 길 장(長)에 뫼 산(山)자를 쓴다”라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름처럼 야구 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연합뉴스

리그 최고 ‘거포군단’ SK, 승리공식대로 홈런포 앞세워 kt 격파하며 5연승 휘파람

올시즌 KBO 최고 ‘거포군단’으로 군림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홈런 2방으로 kt wiz를 넉다운 시키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동엽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과 한동민의 3점포로만 7점을 올리며 kt에 8대2 완승을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SK 윤희상은 5이닝 3삼진 2실점으로 4승(3패)째를 따냈으며, 1승을 추가한 SK는 26승 24패 1무가 됐다. SK는 2회말 홈팀 kt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이후 선발 윤희상이 오태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고, 정현에게 연속 2루타를 빼앗겨 1실점했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큰거 한방으로 간단하게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3회초 공격에서 1아웃 이후 조용호가 가운데 담장 근처 장타를 때려냈으나 3루까지 욕심을 부리다가 아웃됐다. 이대로 기회를 날리는 듯 했지만 김강민이 2루타를 뽑아내 불씨를 살렸고, 최정과 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5번 타자 김동엽은 류희운의 5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단숨에 4대1로 역전시켰다. 4회말 kt가 2사 2루에서 이해창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쫓아오자 5회초 SK는 김강민의 볼넷 이후 최정이 구원투수 엄상백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6회 공격에서 한동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제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는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kt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게 됐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