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kt wiz가 불펜진의 방화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kt는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까지 5대1로 앞섰지만, 7회말 불펜진이 대거 6실점하면서 경기를 뒤집혀 5대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7승 49패가 된 kt는 2.5게임차로 뒤진 9위 삼성(28승 45패 3무)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t 우완 류희운과 한화 좌완 김범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리 투수전이 이어졌다. 3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중 4회말 홈팀 한화가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4회말 1사 이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로사리오가 좌중간 안타로 1,3루 득점찬스를 만들자 이성열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까지 김범수에게 꽁꽁 묶이던 kt 타선은 6회초 폭발하기 시작했다. 1사 만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만든 kt는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낸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 5번타자 유한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트려 5대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kt 계투진을 상대로 하주석의 3점 홈런과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5안타 1볼넷을 묶어 6득점하면서 단숨에 7대5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에도 1점을 빼앗긴 kt는 더 이상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그대로 패해,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도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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