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t wiz가 경기 도중 쏟아진 장맛비 때문에 강우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kt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1대5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 때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끝에 결국 강우 콜드게임패를 당해 3연패를 당했다.
kt 선발 돈 로치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7연패 늪에 빠졌고, 넥센과의 주말 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kt는 27승51패가 됐다.
오후까지 내리던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경기가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가운데 kt는 2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넥센 좌완 선발 김성민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태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3루에 진루시켰다. kt는 1사 3루에서 6번 타자 이해창이 3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초 결정적인 비디오 판정으로 인해 넥센이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1사 후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1루 주자 채태인과 함께 더블아웃 됐지만, 넥센의 요청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 결과 김하성이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2사 1,3루가 됐다.
병살타로 인한 이닝 종료가 순식간에 2사 1,3루로 바뀐 이후 넥센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와 윤석민의 2타점 2루타,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4실점하면서 kt는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넥센은 4회초에도 김민성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5대1로 달아났고, kt는 넥센 선발 김성민에게 틀어막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6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기습번트 성공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된 후, 결국 넥센의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이났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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