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ㆍ한국전력, KOVO컵 준결승 진출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한국전력이 2016 청주 KOVO(한국배구연맹)컵 남자부 준결승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3대1(22-25 25-23 25-16 25-19)로 제압했다. 지난 25일 상무와의 1차전에서 3대0 완승을 일궈낸 대한항공은 2연승을 질주하며 오는 3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2012-2013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한 검증된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가 31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수도 16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가스파리니는 서브에이스 4개, 백어택 9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삼성화재(4개) 2배 이상인 9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지만 가스파리니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와 3세트를 승리한 뒤 4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와 신영수를 앞세운 노련한 플레이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이어 열린 안산 OK저축은행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대0(25-18 25-21 27-2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예선 3전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B조 1위를 확정하며 손쉽게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바로티(28점)가 서브 에이스 4개, 백어택 8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전광인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OK저축은행은 3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홍완식기자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KOVO컵 2연승…B조 1위로 준결승 진출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꺾고 2016 청주 KOVO(한국배구연맹)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에미리 하통(25점)과 양효진(18점)의 활약을 앞세워 러브(21점)가 분전한 흥국생명에 3대1(17-25 26-24 25-15 31-2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예선 2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B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흥국생명 이재영의 연속 공격을 막지 못하며 5-10으로 리드를 뺏겼고,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며 허무하게 첫 판을 내줬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맹공격에 고전하며 13-16으로 뒤졌지만 양효진과 에밀리의 공격이 살아나며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전환한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13-8로 치고 나간 뒤 기세를 이어가며 25-15로 세트를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들어 현대건설은 14-10으로 앞섰지만 고비 때마다 흥국생명 러브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 듀스를 허용했고, 30-29에서 러브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홍완식기자

배구연맹·배구협회 합의…KOVO컵 외국인 선수 출전 확정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가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2016 청주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KOVO와 배구협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국내 선수 등록과 외국인 선수 이적 동의서 발급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KOVO컵이 22일 개막하는 상황을 고려해 배구협회에 선수 등록일을 25일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하며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배구협회는 “협회가 제공하는 별도 양식에 따라 프로배구 각 구단이 국내 선수 등록 신청을 하면 국제 이적동의서를 오늘 안에 발급하겠다”고 답했다. KOVO는 21일 별도 양식으로 국내 선수 등록을 신청하고, 각 구단은 25일까지 협회가 요청한 대로 협회의 전산시스템으로 정상적인 선수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OVO컵 외국인 선수 출전을 놓고 대립했던 KOVO와 배구협회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앞서 KOVO 산하 구단은 배구협회에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을 요청했고, 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등록이 완료되어야 가능하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날 KOVO의 제안을 협회가 받아들이면서 외국인 선수들도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받고, 정상적으로 KOVO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대한배구協, 정은숙 부회장 등 임원 27명 선임 ‘인준요청’

통합 대한배구협회가 정은숙 JS강남웨딩문화원 대표, 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장((주)신유 회장) 등이 포함된 부회장 5명을 비롯, 제38대 임원 27명을 선임하고 대한체육회에 인준을 요청했다.대한배구협회는 11일 “회장 1명, 부회장 5명, 이사 19명, 감사 2명 등 총 27명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면서 “통합 협회에 걸맞게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있는 인물과 한국배구 100주년을 맞이해 비전과 배구발전 중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전문가를 뽑았다”고 밝혔다.이번 임원 구성에는 김찬호 경희대 감독과 박광열 평촌우리병원장도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전 경기도배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상윤씨와 김갑제 화성시청 감독, 유애자 JTBC 해설위원, 신만근 평촌고 감독, 마낙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 등 19명이 이사로 뽑혔다. 또 공인회계사 황수혁 씨가 회계 감사, 신영옥 전북배구협회장이 행정 감사를 맡는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황선학기자◇대한배구협회 제38대 임원 명단▲회장=서병문 ▲부회장=정은숙, 신현삼, 권영중, 박광열, 김찬호 ▲이사=오세경, 유금식, 김철휘, 신만근, 박기원, 유경화, 정복자, 이상윤, 김재현, 정의탁, 박성필, 김종민, 조승훈, 김종흔, 마낙길, 임병하, 김갑제, 유애자, 오명임 ▲감사=황수혁, 신영옥

‘월드스타’ 김연경, 모교 찾아 꿈나무들에 재능기부

여자 배구 ‘월드스타’ 김연경(29·페네르바체)이 모교인 안산 원곡중과 수원전산여고를 잇따라 방문해 꿈나무 선수들에게 재능기부를 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김연경은 지난 27일 원곡중 체육관을 찾아 1시간 30분동안 후배들에게 서브와 공격 등을 가르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연경은 직접 준비한 운동화와 티셔츠를 선물하며 후배들을 격려했고, 앞서 안산 세월호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김연경은 다음날인 28일에도 모교인 수원전산여고를 방문해 인천 영선초, 부천 소사초, 대구 서부초 선수들을 대상으로 공격 스텝 밟기와 서브, 리시브 등 기본기를 가르친 뒤 꿈나무 선수들의 공에 사인하고, 캐릭터 인형을 선사했다. 앞서 김연경은 안미아 수원전산여고 교장과 고교때 은사인 박기주 감독에게 인사하고 친필 사인볼을 전달했다. 올림픽 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교를 방문해 재능을 기부한 김연경은 “한국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자배구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한국 여자 배구, 아르헨티나 꺾고 8강 진출 ‘청신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ㆍ19점)과 김희진(IBK기업은행ㆍ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3대0(25-18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6개 팀 중 4개 팀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 브라질과 맞붙으며, 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14일 열리는 A조 최약체 카메룬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경기 초반 라이트 김희진의 매서운 공격이 빛을 내며 12위 아르헨티나를 무너 뜨렸다. 한국은 1세트 7-5 상황에서 김희진의 오픈공격에 이은 서스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희진은 10-5에서도 연속 서브 득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연경의 강력한 후위 공격이 이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연경, 김희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를 추가한 한국은 3세트 중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11-15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은 김수지(흥국생명)의 득점과, 김희진이 상대 블로커 손을 맞히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14-15로 추격했고, 15-16에서는 박정아가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희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을 이끌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얻었고, 24-23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홍완식기자

한국 여자 배구, ‘숙적’ 일본에 3대1 역전승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꺾고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일본에 3대1(19-25 25-15 25-17 25-21)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5위 일본과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A조 6개 팀 중 4개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날 한국은 1세트 초반 일본의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에게 연속공격을 허용하며 고전했고,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7-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의 이동 공격과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앞서나갔고,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의 퀵 오픈과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연거푸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이재영과 김수지(이상 인천 흥국생명), 양효진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는 ‘배구여제’ 김연경과 ‘막내’ 이재영이 빛났다. 김연경은 3-3에서 직선 공격, 4-4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하며 일본 수비진을 농락했고, 15-14에서는 이재영의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한국 최고 센터 양효진이 높이로 일본을 눌렀다. 양효진은 10-7에서 나가오카의 오픈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일본은 이후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레프트 김연경은 한국 공격을 주도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센터 양효진도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4개 등 21점으로 힘을 보탰다.홍완식기자

통합 대한배구협회장 선거 9일…첫 여성후보 정은숙 등 3파전

통합 대한배구협회를 이끌 초대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배구협회장 선거가 정은숙 JS강남문화웨딩문화원 대표와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제묵 주식회사 우케이 회장 등 3파전으로 치뤄진다.대한배구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은숙 후보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면서 추첨을 통해 정은숙 후보가 기호 1번, 서병문 후보가 2번, 정제묵 후보가 3번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오는 2020년까지 4년간 한국 배구를 이끌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정은숙 후보는 서울시배구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재력과 행정력, 정ㆍ재계와 체육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서병문 후보는 경기인 출신으로 경제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원로 체육인이며, 정제묵 후보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경기도배구협회장과 제주도요트협회장 등 지방 경기단체를 이끈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한편, 회장 선거는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여고 과학관에서 치러지며, 후보들은 5일부터 선거 전일인 8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전국 시ㆍ도협회와 전국 규모연맹체의 추천을 받은 총 82명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됐다. 이번 회장 선거는 한국 배구 도입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통합하는 초대 배구협회장을 뽑는 선거로 사상 첫 여성 후보와 남성 후보 2인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