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꺾고 2016 청주 KOVO(한국배구연맹)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에미리 하통(25점)과 양효진(18점)의 활약을 앞세워 러브(21점)가 분전한 흥국생명에 3대1(17-25 26-24 25-15 31-2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예선 2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B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흥국생명 이재영의 연속 공격을 막지 못하며 5-10으로 리드를 뺏겼고,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며 허무하게 첫 판을 내줬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맹공격에 고전하며 13-16으로 뒤졌지만 양효진과 에밀리의 공격이 살아나며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전환한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13-8로 치고 나간 뒤 기세를 이어가며 25-15로 세트를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들어 현대건설은 14-10으로 앞섰지만 고비 때마다 흥국생명 러브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 듀스를 허용했고, 30-29에서 러브의 스파이크가 코트를 벗어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