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도 못막은 삼각편대 현대건설, GS칼텍스 격파

▲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황연주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로야 가라!’ 수원 현대건설이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10일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선두를 굳건히 했다.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 경기에서 에밀리 하통(25점)-양효진(18점)-황연주(15점) ‘삼각편대’가 진가를 발휘해 캣벨(22점), 이소영(19점)이 분전한 서울 GS칼텍스를 3대1(25-19 12-25 25-19 25-22)로 따돌렸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32점(11승3패)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24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30점 고지를 밟았다.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16-16에서 GS칼텍스 김지수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후 에밀리의 오픈공격과 황연주의 백어택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1-19에서 양효진의 속공 성공과 염혜선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안산 원곡고 출신의 신인 강소휘의 강서브에 흔들리며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캣벨, 이소영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막지 못해 12-25로 세트를 내줬다.현대건설은 3세트부터 리시브의 안정을 찾으면서 에밀리, 황연주의 좌우 강타가 위력을 떨치고, 양효진이 높이 있는 공격을 터뜨려 25-19로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초반 8-12로 이끌렸지만 황연주의 득점과 정미선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점수차를 좁힌 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13-13 동점을 만들었다. 전세를 반전시킨 현대건설은 23-22에서 에밀리의 오픈공격과 김세영의 가로막기 성공으로 승리를 따냈다. 황선학기자

현대건설, 인삼 먹고 기운 ‘펄펄’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에서 연승행진 중단의 아픔을 딛고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선두를 고수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효진(22점), 에밀리 하통(19점), 황연주(16점) 공격 트리오가 57점을 합작, 헤일리 스펠만(33점)이 홀로 분전한 ‘꼴찌’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25-21 39-37 25-17)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6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3패)에 오르며 승점 29를 기록,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24)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서 양효진이 혼자 8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서 19-18로 쫓기다가 21-21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에밀리와 헤일리가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24-24 듀스를 시작으로 37-37까지 이어진 듀스 접전서 현대건설 고유민이 오픈공격과 퀵오픈으로 내리 2점을 따내 2세트를 끝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앞서간 끝에 17점 만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2위 천안 현대캐피탈과 4위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는 ‘바뀐 용병’ 파벨 모로즈(러시아)가 한국 무대 데뷔전서 30득점을 폭발시키고 김학민(23점)이 뒤를 받친 대한항공이 3대1(19-25 27-25 25-17 25-22)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대한한공은 10승6패로 승점 30을 기록, 현대캐피탈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아쉽게 뒤져 3위로 한 계단 도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이날 여자부 4위 화성 IBK기업은행은 리즈 맥마혼(35점)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희진(28점ㆍ블로킹, 서브득점, 후위공격 각 3개)의 활약으로 주포인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진 2위 흥국생명에 3대1(25-27 25-19 25-20 25-16)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추가, 7승6패(승점 22)를 마크하며 3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황선학기자

잘 막는 양효진, 또 다시 ‘왕별’

‘블로킹 여왕’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3년 연속 프로배구 최고의 인기 스타로 선정됐다.한국배구연맹(KOVO)이 9일 발표한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팬 투표에서 ‘팀 브라운’(화성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서울 GS칼텍스)의 센터 양효진은 4만130표를 얻어 ‘팀 코니’(김천 한국도로공사, 인천 흥국생명, 대전 KGC인삼공사)의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ㆍ3만5천765표)을 따돌리고 3년 연속 남녀를 통틀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또 남자부에서는 ‘팀 브라운’(안산 OK저축은행, 수원 한국전력, 천안 현대캐피탈) 소속 레프트 ‘꽃미남’ 문성민(현대캐피탈)이 3만4천87표를 득표해 같은 팀 브라운의 라이트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ㆍ3만1천777표)에 앞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이 밖에 남자부 팀 브라운에는 공격수 전광인(한국전력)과 센터 최민호 (현대캐피탈), 방신봉(한국전력),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올스타로 뽑혔다. 이에 맞서는 ‘팀 코니’(대전 삼성화재, 인천 대한항공, 구미 KB손해보험, 서울 우리카드)에는 공격수 김학민(대한항공), 김요한 (KB),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 센터 이선규(삼성화재), 박상하(우리카드), 세터 한선수, 리베로 최부식(이상 대한항공)이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서는 팀 브라운의 공격수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IBK), 이소영(GS), 센터 양효진, 배유나(GS),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 남지연(IBK)이 뽑혔으며, 팀 코니에는 공격수에 이재영, 헤일리 스펠만(KGC), 레즐리 시크라(도로공사), 센터 김혜진,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세터 이효희(도로공사), 리베로 김해란(KGC)가 올스타로 선정됐다.한편, 오는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세 열릴 올스타전 감독 팬 투표에서는 남자부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팀 브라운)과 여자부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팀 코니)이 각각 3만1천781표, 3만9천714표를 획득해 최고 인기 감독임을 입증했으며, 남자부 팀 코니의 김상우 우리은행 감독과 여자부 팀 브라운의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뒤를 이었다.황선학기자

이재영 빠져도 강한 ‘흥국생명’

인천 흥국생명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9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포’ 이재영이 3세트 경기중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테일러 심슨(30점)과 김수지(12점)의 활약을 앞세워 헤일리 스펠만(28점)이 이끈 인삼공사에 3대1(23-25 25-18 27-25 25-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9승3패, 승점 2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수원 현대건설(승점 25)을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9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11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 이연주(14점)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운 인삼공사에 19-23으로 리드를 빼앗긴 뒤 김수지의 중앙공격을 앞세워 22-23으로 추격했으나 서브범실과 상대 헤일리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2세트 16-14로 2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범실과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 돼 점수 차를 벌렸고, 김혜진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인삼공사의 범실, 테일러의 강타로 23-1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테일러의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24-18서 신연경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세를 반전시킨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이재영이 공격을 하다가 발목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나면서 3-7로 끌려갔지만, 이재영의 대타 공윤희(9점)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5-25 동점 상황에서 테일러의 후위공격과 신연경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보탰다.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테일러, 공윤희의 공격을 앞세워 14-5까지 달아난 뒤 한 때 18-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시간차 공격과 테일러의 잇따른 오픈공격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24-21에서 인삼공사 장영은의 서브범실로 경기를 끝냈다.황선학기자

OK저축은행 10승 강타 ‘완벽부활’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서울 우리카드를 꺾고 2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로버트랜디 시몬(28점)과 송명근(24점)의 활약을 앞세워 나경복(16점)이 분전한 우리카드를 3대1(25-14 24-26 25-18 25-23)로 제압했다.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한 OK저축은행은 남녀부를 통틀어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5패) 고지를 밟았고, 승점 32를 마크해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7)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내달렸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6점씩을 올린 시몬, 송명근의 활약과 김규민, 송희채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14로 손쉽게 승리했다.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2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3세트 6-5 상황에서 송희채, 시몬, 송명근의 활약으로 내리 7점을 뽑아내 13-5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의 연이은 범실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린 후 한상길의 속공과 송명근의 퀵오픈, 백어택이 코트를 강타하며 25-18로 세트를 추가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우리카드 군다스의 공격에 주춤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21-21에서 박원빈과 시몬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뒤 송명근이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해 승리를 챙겼다. 한편, 수원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경기에서 에밀리 하통(16점), 황연주(13점), 양효진(11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즈 맥마혼(14점)이 분전한 화성 IBK기업은행을 3대0(25-22 25-15 25-13)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승점 25(9승2패)가 돼 선두를 굳건히 했다. 지난달 25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올 시즌 여자부 최초로 4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열흘 만에 같은 팀을 상대로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이날 양팀은 나란히 15개의 범실을 쏟아냈지만, 현대건설이 공격 성공률 46.15%로 IBK기업은행(28.87%)을 압도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