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가 극적인 합의를 이루면서 2016 청주 KOVO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KOVO와 배구협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국내 선수 등록과 외국인 선수 이적 동의서 발급에 대해 논의했다. KOVO는 “KOVO컵이 22일 개막하는 상황을 고려해 배구협회에 선수 등록일을 25일까지 마치겠다”고 약속하며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동의서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배구협회는 “협회가 제공하는 별도 양식에 따라 프로배구 각 구단이 국내 선수 등록 신청을 하면 국제 이적동의서를 오늘 안에 발급하겠다”고 답했다.
KOVO는 21일 별도 양식으로 국내 선수 등록을 신청하고, 각 구단은 25일까지 협회가 요청한 대로 협회의 전산시스템으로 정상적인 선수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OVO컵 외국인 선수 출전을 놓고 대립했던 KOVO와 배구협회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앞서 KOVO 산하 구단은 배구협회에 외국인 선수 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을 요청했고, 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등록이 완료되어야 가능하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날 KOVO의 제안을 협회가 받아들이면서 외국인 선수들도 국제 이적 동의서를 받고, 정상적으로 KOVO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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