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아르헨티나 꺾고 8강 진출 ‘청신호’

▲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한국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한국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ㆍ19점)과 김희진(IBK기업은행ㆍ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3대0(25-18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6개 팀 중 4개 팀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 브라질과 맞붙으며, 이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14일 열리는 A조 최약체 카메룬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경기 초반 라이트 김희진의 매서운 공격이 빛을 내며 12위 아르헨티나를 무너 뜨렸다. 한국은 1세트 7-5 상황에서 김희진의 오픈공격에 이은 서스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희진은 10-5에서도 연속 서브 득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연경의 강력한 후위 공격이 이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연경, 김희진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를 추가한 한국은 3세트 중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11-15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은 김수지(흥국생명)의 득점과, 김희진이 상대 블로커 손을 맞히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14-15로 추격했고, 15-16에서는 박정아가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희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역전을 이끌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얻었고, 24-23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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