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
삼성생명은 17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더블더블’(31점ㆍ12리바운드)을 기록한 앰버 해리스의 분전에도 불구, 다른 선수들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정규리그 1위 춘천 우리은행에 67대77로 완패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전적 2패가 된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반면, 지난 15일 1차전에서 20점차 대승을 거뒀던 우리은행은 기분좋은 2연승을 챙기며, 통합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긴 채 이끌렸다. 1쿼터를 14대17, 3점차로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단 한차례도 5점차 이내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특히, 3쿼터까지 던진 17개의 3점슛 중 단 4개 만이 적중하는 극도의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결국 해리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일관한 삼성생명은 티나(30점)와 임영희(16점), 박혜진(13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우리은행에 맥없이 무너졌다.
한편 3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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