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강을 향한 불꽃투… 사회인야구 “플레이 볼”

<개막전 이모저모>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

야구인구의 저변확대와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창설된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가 4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피수원리그야구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5개 리그에 걸쳐 132개팀 2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생활체육 야구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편집자 주

 

해피리그 올스타-연예인팀 친선경기

 

○…4일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 사회인야구리그 개막식이 열린 수원야구장에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셋째아들 송선풍(한상진·34)이 나타나 눈길.

 

개막식 후 열린 해피리그 올스타팀과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의 친선경기에 5번타자겸 3루수로 출전한 탤런트 한상진씨는 팀의 첫 안타와 더불어 0대10으로 끌려가던 3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가 첫 득점을 올리기도.

 

첫 득점 후 “내가 우리팀 에이스”라고 너스레를 떤 한상진씨는 “최근 사회인야구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프로가 아닌 이상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복한 야구를 했으면 한다”고 피력.

 

‘경기도 식후경’… 주변음식점 배달 북적

 

○…오전 11시 30분 해피수원리그 올스타팀과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의 친선경기가 열리자 점심시간에도 불구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뜨지않고 경기를 관전.

 

한상진과 이종수 등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관전하던 관중들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하나 둘씩 인근 중국집과 통닭집, 피자집 등에 주문.

 

한 중국집 배달원은 관중석에 올라와 ‘짜장면 시키신 분~’을 외쳐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경기를 관전하던 한 관중은 “야구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이라며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음식을 먹든,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든 쉬엄쉬엄 즐기며 관전할 수 있어 더 재밌다”고.

 

KIA 타이거즈와 똑같은 유니폼에 ‘깜짝’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 사회인야구리그 개막식 준비가 한창인 오전 10시 무렵, 수원야구장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의 선수들이 나타나 눈길.

 

알고보니 이들은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아닌 광주 금파공고 동문들로 왼쪽 가슴 부근에 조그마한 글씨로 ‘금파’라고만 적혀있을 뿐, 모자부터 신발까지 KIA 타이거즈와 똑같은 유니폼을 착용.

 

올해 창단해 해피수원 사회인야구 루키리그에 소속된 금파 타이거즈의 이재희 감독(44)은 “어릴적 논두렁에서 야구하던 실력 좀 발휘할려고 리그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올해 목표가 1승이었는데 벌써 2승을 거둬 목표를 전승으로 바꾸었다”고 너스레.

 

캐치볼 광속구 소녀 ‘아빠는 야구광’

○…개막식을 기다리던 오전 9시께 수원구장 내에서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고 있는 한 소녀의 광속구(?)에 주변 사람들 모두가 깜짝.

 

주인공은 야구광인 박종구씨(37·토요리그 SMT야구단)의 큰딸 서영양(10)으로 딸만 둘인 박씨가 어릴때부터 서영양과 캐치볼을 즐겨 그렇다고.

 

박씨는 “대부분 동료들은 아들과 함께 캐치볼을 하지만 저는 딸만 둘이라 어쩔 수 없다”라며 아버지를 따라 주말이면 야구장을 찾아 함께 캐치볼을 한다고 소개.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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