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부동산 대책 수혜 지역은

정부가 127 부동산대책을 통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수도권 24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이 시행되면 주택 구입예정자들의 목돈마련 부담이 해소돼 서민 주거안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이 되는 전용 85㎡ 이하, 6억원 이하, 투기지역(강남3구) 이외 요건을 갖춘 아파트는 총 243만7천417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9만1천986가구, 경기도 139만2천874가구, 인천 35만2천557가구다.경기도에서는 수원시가 14만2천324가구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13만5천115가구, 용인시 10만9천630가구가 뒤를 이었다. 인천은 부평구(6만8247가구)에 생애최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가 상당수 위치했다. 한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은 지난 2010년 829대책에서 발표, 시행된 제도다. 당초 2011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으나 올해 322대책에 의해 연말까지 연장되고 금리도 9월1일부로 5.2%에서 4.7%로 인하됐다. 127대책에서 다시 한번 시행일이 연장되고, 금리인하 및 소득자격도 완화됐다. 이에 따라 현재 투기지역인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전용 85㎡ 이하인 6억원 이하 주택을 2012년 말까지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무주택자(부부합산 소득 연 5000만원 이하)는 연 4.2% 금리로 2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생애최초 대출은 상환기간은 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 중 선택할 수 있고, 금리 인하 조치는 기존 대출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며 장기 저리의 자금이 지원되는 만큼, 생애최초로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조건에 부합하는 주택 위주로 발품을 팔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주유소 “카드 수수료만 내려줘도…”

옛날 주유소 사장은 돈 있는 부자였지만 지금은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10년째 수원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윤모씨(50)는 최근 떨어지는 온도만큼이나 바닥을 쳐다보는 수익률에 마음까지 시리다.고객에게 기름 1ℓ를 팔아 2천원을 받았을 때 4~5%의 수익이 생기지만 그 중 1.5%(약 30원)가 신용카드 수수료로 나가기 때문이다. 전체 고객의 90%가 카드 결제를 하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윤씨가 실제 가져갈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다. 게다가 정유사 거래 구조가 외상으로 기름을 받아와 팔아서 갚는 거래에서 현금 직거래로 바뀌면서 은행 대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997년 주유소 거리제한 폐지로 경쟁이 치열해져 기름값도 마음대로 올릴 수 없어 늘어나는 대출이자에 속이 타들어간다. 원유가가 오르면 유류세와 카드 수수료는 자동으로 늘어나 주유소 형편은 악화되는 반면 카드사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윤씨는 억울하다는 것이다.신용카드 수수료를 1% 수준으로 낮추면 숨통이 트일 것 같아 회원사들과 함께 정부와 카드사 측에 요구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알뜰 주유소, 대형마트 주유소를 확대해 일반 주유소를 두 번 죽이고 있다며 정부를 향한 야속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유소 매출액 중 47.5%가 유류세 등의 세금으로 지출됐고, 고유가의 영향으로 1ℓ당 신용카드 수수료가 1997년 12.78원에서 지난 7월 29.01원으로 인상되면서 주유업계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협회 측이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특정카드사 가맹점 해약해지 찬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381개 주유소 중 97%(369개)가 동참을 선언하면서 주유소 업계 고충 1순위로 꼽히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업주들의 절실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수수료율을 1.5%로 동일하게 정하고 해당 기준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며 알뜰주유소, 대형마트 주유소 등의 정부 정책과 회원사 간의 안팎 경쟁으로 주유소업계는 고사 직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생산량 예측 부실…쌀값 널뛰기

최근 산지 쌀 가격 상승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부정확한 생산량 통계 정보로 인한 농민들의 불안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1년산 쌀 수급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산지 쌀 가격은 10월 평균가격 대비 0.5% 상승한 16만5천792원(80㎏)으로 수확기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는 농가의 벼 출하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출하 지연은 부정확한 생산량 통계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지난해 수확기 정확성이 떨어지는 통계 정보로 수확기에 수급 실세보다 낮게 벼를 판매한 것에 대한 보상심리 탓이라는 설명이다.지난해 쌀 생산은 2009년산보다 9.6% 감소했으나 수확기 가격은 2.9% 하락했고 농가수취가격도 2009년 대비 0.4% 떨어져 2010년산 논벼 10a 당 소득과 순수익이 각각 전년대비 21.0%, 34.9% 감소했다.특히 농가들이 쌀 가격 하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수확기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2013년산부터 조정되는 목표가격에 대한 농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2011~2012년산 수확기 가격이 높아야만 2013년 목표가격이 상향조정될 수 있으며 따라서 내년 수확기에도 올해와 같은 출하 지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생산량과 소비량에 대한 공식통계의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주도해 산학연의 T/F를 구성, 현재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통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원은 농가와 산지유통업체의 벼 판매 갈등으로 실제 수급상황 이상으로 수확기 가격이 변동하고 쌀 가격불안정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벼 판매를 조합에 위탁하고 가공판매 후 농가에 정산하는 수탁거래의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임대수요 풍부한 동탄 오피스텔 주목

동탄 신도시 상업지역내 아르젠 오피스텔이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등 수요층이 풍부한 임대수요로 주목받고 있다.동탄신도시에는 분양 중인 아르젠 오피스텔은 1차 분양에서 100% 마감되는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23차 동시분양을 하고 있다.36.56㎡와 50.35㎡ 두 가지 타입으로 2차 117세대, 3차 117세대 2개동을 동시분양 중인 아르젠 오피스텔은 국내 최대의 반도체생산 업체인 삼성반도체 23공장 앞에 위치해 있어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접근성이 상당히 유리하다.이에 7만여명의 삼성반도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 향후 최대 20만~30만명 정도의 임대수요가 예상된다.또한, 동탄신도시 삼성 반도체 화성공장 라인이 증설 중에 있으며 주변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그리고 현재 건축중인 한림대병원이 인근에 있어 임대 수요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와함께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고 경부고속도로 동탄IC가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며 광역급행 철도가 개통될 예정으로 이 철도가 개통되면 동탄에서 강남까지 20분 생활권이 가능해 진다.특히, 동탄 아르젠은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어 주변 분양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00만~7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가 눈에 띈다.아울러 내부시설도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에어컨, 드림세탁기, 냉장고, 벽면TV, 전기쿡탑, 붙박이장, 신발장 등 빌트인제품 풀옵션 시스템으로 공간을 극대화 시켰다.입주는 오는 2013년 5월이며 분양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지원이 가능해 투자가치도 높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후문 앞에 위치하고 있어 탄탄한 임대수요를 통해 8%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탄 신도시의 최대의 블루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31)812-3112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식음료업계, 많이 담지 않는다

싱글족이나 1~2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식음료업계가 소량 개별포장된 제품들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용량 제품보다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1회분 개별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 사용 후 남은 제품의 보관이 불편하고 장기간 사용이나 방치로 인한 외부 오염으로 변질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겨울철 주로 마시는 기존 액상차의 경우 덜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내용물로 병 입구가 지저분해지기 쉽고 밀봉 보관도 어려워 위생상 문제로 고민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공기와의 접촉도 잦아 내용물이 변색, 변질되어 장기간 냉장고에 방치할 경우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버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티젠이 최근 출시한 액상캡슐형 전통차 건강한 생강유자차와 건강한 홍삼대추차는 기존 병으로 된 액상차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1회분씩 20g의 액상차가 과육과 함께 캡슐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보관이 위생적이고 휴대성도 용이하다. 풀무원에서는 사용 후 남은 두부 보관 시 물과 함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둬야 했던 기존 두부의 보관상 불편함을 없앤 4등분 미니두부 신선한 네모를 출시했다.두부 한 모를 4등분 해 4컵으로 85g씩 분리 포장한 제품으로 두부 한 컵이 1회분 요리에 적합하고 컵마다 유통기한이 표기돼있어 남은 두부 관리에 편리성을 더했다.CJ제일제당의 산들애 스틱은 개당 8g으로 개별 포장된 조미식품이다. 주로 상온 보관하는 조미식품은 장기간 보관할 경우 제품이 굳거나 변질될 우려가 있다. 이 제품은 1인 4~6g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2회 분량만 포장 돼 있어 개봉한 제품을 오래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농심 켈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1회분 27g의 시리얼을 개별포장해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다. 기존의 시리얼은 남은 제품의 밀봉이 어려워 장기간 보관하면 내용물이 눅눅해지거나 외부 오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단위 그램당 가격이 싸더라도 버리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며 남은 식품의 보관과 처리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기획부동산 피해 어떻게 막나

기획부동산의 유혹 어떻게하면 피할 수 있을까?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개발 가능성이 적은 토지를 사서 일반 소비자에게 고가로 판매하는 기획 부동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기획 부동산의 대표적인 유형과 대처요령을 공개했다.기획 부동산은 보통 일정 규모의 부동산을 사서 330㎡(100평), 990㎡(300평)의 작은 크기로 분할해 매입 가격보다 최고 10배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 실제 지난달 8일 양평에서 산림을 훼손해 전원 주택지를 조성하고 이를 73명에게 불법 분양한 업자가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기획 부동산을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분양하거나 분양 과정에서 허위로 개발계획을 제시하는 경우, 컨설팅투자개발 등의 상호를 쓰면서 접근성수익성을 과장하는 경우, 개인 등기가 아니라 공유 지분으로 등기하는 경우다.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국토부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토지 관련 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개발이 가능한지를 알아봐야 한다. 또 개발계획은 지자체의 도시도로계획 담당 부서에 확인하고 현지를 직접 방문해 현지의 공인중개사에 문의하는 게 좋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일부 기획 부동산 업체는 특정 IC 1분 거리 등으로 교통이 편리한 점을 강조하지만, 실제론 시속 70㎞로 15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또 분양하는 토지의 정확한 지번을 알려주지 않고 분양 토지가 아닌 다른 토지로 현장 답사를 가는 경우도 있어 대상 토지의 정확한 지번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컨설팅이나 투자개발 상호를 쓰면서 부동산 중개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이들은 땅을 분양하고 사업장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다. 무자격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선 대법원 인터넷등기소(www.iros.go.kr)에서 법인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법인 설립일과 소재지 변경 사항을 확인하는 게 좋다. 신생 법인이거나 소재지가 자주 바뀐다면 주의해야 한다. 등록된 중개업자인지를 확인하려면 공인중개사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나 중개사무소 등록증과 대조해 보면 된다. 시군구에 전화해 적법하게 등록된 업체인지 문의하는 방법도 있다. 땅을 샀는데 공유 지분으로 돼 있다면 토지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계약서에 소유관계 등이 어떻게 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획 부동산을 근절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조해 과장부당 광고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경우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도내 백화점 ‘최악의 겨울’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경기지역 백화점들이 최근 매출저조에 판매수수료 인하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이른바 빅3에 이어 갤러리아, AK, NC 등 중견백화점 3곳 중소납품업체 305개사의 판매수수료를 내년 1월분부터 1~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한 3개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는 갤러리아가 27.5%, AK가 27.2% 등으로 빅3의 평균 수수료(29.3%)에 비해 1.8~5.5%p 정도 낮다.공정위의 이같은 결정에 도내 백화점들은 영업이익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더욱이 최근 경기침체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는 이상기온에 따라 겨울상품 등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판매수수료 인하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분위기다.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지난달 25일 세일에 돌입하면서 예년보다 세일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해 17일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5.5% 가량 떨어졌기 때문으로 특히 연간 신장해 오던 스포츠 용품 부문은 11.4% 감소를 기록했다.갤러리아 수원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매출이 수십억 감소하면서, 보통 정기세일에는 참여하지 않던 브랜드들도 이번 세일에는 대부분 참여할 만큼 매출 신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한 백화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백화점의 경우 판매수수료 인하는 영업이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뜩이나 매출 저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수수료 인하라는 악재가 겹쳐 수년만에 가장 힘든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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