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수입사들이 공급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나라셀라는 주력 제품인 몬테스 알파 시리즈의 공급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10%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칠레산인 몬테스는 국내 와인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인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주세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유통 단계가 부분적으로 축소돼 가격의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선도적 와인 수입사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취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달부터 주류 수입업자가 국내에 들여온 술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주세법 시행령이 개정됐다.나라셀라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와인 전문 수입사로, 운산그룹의 계열사다. 몬테스, 베린저, 울프 블라스, 콜럼비아 크레스트 등 600여종의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와인 수입시장 점유율 1위인 금양인터내셔널도 내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릴 계획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지난해 2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A씨(수원시)는 버튼 동작 불량, 화면 멈춤과 전원이 꺼지는 증상 등으로 서비스를 요청했다. 7번이나 AS 센터를 방문하고 메인보드까지 교체했는데도 동일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환급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계속 업그레이드만 해주고 있다.또 6개월 전 스마트폰을 구입한 B씨(평택시)는 자꾸 전화가 꺼지고 동영상도 잘되지 않아 부품을 교체하고 동일 증상으로 5번이나 AS를 받는 등 더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업체는 제품 교환이나 환급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려던 C씨(용인시)는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홍콩폰사이트에서 구매하고자 대금을 입금했지만 물건은 오지 않고 판매자는 연락이 끊겼다.최근 스마트폰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14일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0건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피해 상담건수는 올해 1월에만 25건이나 접수됐다. 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해 말 개정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품질보증기간(1년) 이내에 동일 하자로 2회 이상 수리했으나 하자가 재발하는 경우는 소비자가 제품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최근에는 외국에서 직수입해 저가로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판매업자에게 돈을 입금한 후 연락이 안 된다는 사례도 계속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구입 또는 사용하면서 피해를 당한 소비자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호점인 기흥주유소는 지난 9일 개점 이후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판매량이 두배로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에 따르면 기흥주유소의 유류 판매량은 알뜰휴게소 전환 전인 지난 2일~5일(목요일~일요일)에 비해 전환 후인 9일~12일(목요일~일요일)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기흥주유소는 고속도로 평균 가격보다 약 50원 인하해 판매하고 있으나 향후 셀프주유기가 설치되고 알뜰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13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높아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품질을 철저히 관리해 이용객들이 계속 안심하고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달 16일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위치한 문경(양평방향) 주유소를 2호 알뜰주유소로 전환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에 4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동탄에 사는 주부 함모씨(29)는 16개월 된 딸이 낮잠을 자는 시간을 틈 타 웹 서핑을 즐긴다. 지역 엄마 모임이나 공동구매 사이트에서 유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주에는 공동구매 사이트를 통해 유기농 아기 치즈 50매를 시중보다 25% 할인된 1만9천원에 구입했다. 증정품으로 치즈 18매와 치즈커팅기까지 추가로 받은 함씨는 공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함씨는 또래 엄마들 모임에 나갔다가 정보를 들은 뒤부터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다며 남편 월급으로 한 달 생활도 빠듯한데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덤까지 줘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유아용품 가격이 오름세를 타면서 주부들이 대형마트, 백화점 등보다 공동구매 사이트를 즐겨찾고 있다.14일 유아용품 공동구매 업계에 따르면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기저귀, 분유, 장난감 등 다양한 유아용품을 1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원자재값 인상 여파로 가격이 오른 기저귀의 경우 대형마트 등 시중에서 A사 기저귀 150매를 8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공동구매를 하면 해당 제품을 6만7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특히 100만원을 웃도는 수입 브랜드 유모차, 장난감 등이 30만원대에 공동구매가 진행되면 안내글을 올리자마자 준비된 수량보다 많은 주부들이 구입을 희망, 대기번호까지 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이처럼 주부들이 커뮤니티를 통한 공동구매를 선호하면서 최근에는 유아용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소셜커머스까지 등장했다.유아용품 소셜커머스는 소비자가 주부층임을 고려해 값 싼 유아용품과 함께 살림에 필요한 가전제품, 주방기구 등까지 함께 판매하면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한 유아용품 공동구매 사이트 관계자는 오픈 첫 날 매출 1억원이 넘는 등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물가가 오르다보니 공동구매를 통해 조금이라도 아껴보려는 주부들의 의지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올해도 휘발유가격의 고공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유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휘발유가격이 한달새 50원 가량 오르는 등 고유가로 인해 서민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유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은 정유사들의 유류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29원 오른 ℓ당 1천983.01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31일의 1993.17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주춤했던 전국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6일부터 38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50원 가량 올랐다.경기지역의 보통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0.34원 오른 1천990.04원으로 2천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68조3천75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3조7천225억원보다 27%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의 1조8천912억원과 1조1천491억원에서 각각 2조8천488억원(50.6%)과 3조1천809억원(176.8%)으로 크게 증가했다.또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7조9천463억원으로 전년도의 35조3천150억원보다 3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에서 2조200억원으로 무려 68.3% 신장됐다.화물차 운전사 오모씨(37의왕시)는 기름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정유사들만 한몫 챙기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유업계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국제적으로 정유화학업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한방에서 열을 내릴 때 사용하는 현삼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은 현삼이 갖고 있는 피부의 수분유지, 피부 보호막 강화, 피부 트러블 감소 등의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천연화장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관련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예로부터 현삼은 뿌리를 이용해 한방에서는 폐와 신장의 해열작용과 혈압 강하에 사용됐고 항균작용이 월등해 피부질환에도 사용돼 왔다. 농진청 동물실험결과 현삼 투여군의 주름생성이 단위면적당 2.7개였던 것을 0.4개까지 낮춰 항산화제를 사용하거나 콜라겐을 사용하는 피부 주름개선에 현삼을 이용하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천연화장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현삼은 열을 내리고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실험대조군보다 수분증발을 63%나 낮춰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김영옥 박사는 최근 부작용이 없는 약용식물을 활용한 천연 기능성 제품 개발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현삼은 가치 있는 소재가 될 것이라며 현삼이 화장품으로 개발된다면 소비확대와 함께 농가의 소득향상을 가져와 우리나라 약초 산업을 더욱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등 3곳에서 알뜰주유소가 영업을 개시한다. 이에 앞서 9일에는 고속도로 주유소로는 처음으로 기흥휴게소에 알뜰주유소 1호점이 석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용인 처인구 마평동에 1호점이 탄생한 이후로 이날 함게 개장한 대전 중구 옥계동과 경남 통영시 도산면을 포함해 알뜰주유소는 모두 7곳으로 늘었다.지경부 관계자는 이미 알뜰주유소 개념으로 다른 일반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낮은 농협NH 주유소 300곳까지 합치면 사실상 알뜰주유소 숫자는 307곳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고속도로 주유소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리터당 약 50원이 저렴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호점이 9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에 개장하면서 운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기흥휴게소 알뜰주유소는 이날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휴게소 가운데 보통 휘발유 가격이 유일하게 2천원대 미만을 기록하며 종전보다 약 50원 저렴한 1천953원에 판매됐다.경유도 1천78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1천823.98원)보다 저렴해 이날 기흥휴게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알뜰주유소로 몰렸다.이날 0시부터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적용되면서 오후 5시까지 약 1천200여대가 차량이 주유를 마쳤으며 알뜰주유소 측은 기존 하루 평균 매출보다 약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화물차 운전기사 Y씨(46)는 기존에는 고속도로에서 기름이 떨어질 경우 고속도로 주유소를 이용하기가 망설여졌다며 기흥휴게소를 시작으로 알뜰주유소가 늘어난다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또 고속도로 이용객 P씨(35)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어쩔 수 없이 기름을 주유하면 왠지 사기를 당한 느낌이었다며 기존 주유소와 같이 알뜰주유소에서 쓸 수 있는 카드상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정준호 ㈜한미석유 소매부장은 운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셀프주유기 도입과 그동안 문제가 됐던 카드할인 등이 적용되면 고객들에게 일반 주유소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알뜰주유소가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우리은행은 알뜰주유소 우리V카드를 출시했고, NH농협카드와 신한카드 등 은행과 카드사들이 앞다퉈 알뜰주유소 할인카드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안성에 사는 최모씨(53ㆍ여)는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는 등유값 때문에 보일러 켜기가 두렵다. 지난주 보일러에 실내 등유 3드럼(1드럼 200ℓ)을 채우니 80만원이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보일러를 최대한 돌리지 않고 기본 생활만해도 80만원 어치 기름으로는 두 달 밖에 난방을 할 수 없다. 최씨는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보려고 당분간 중간방 보일러는 돌리지 않고 두 딸이 한 방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최씨는 기온은 점점 떨어지고 기름값은 계속 오르니 생활비를 보면 보일러 운전 버튼 누르기가 두렵다며 따뜻해지는 4월까지 2드럼은 더 넣어야 하는데 기름값이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민 연료인 실내 등유(백등유) 가격이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민들이 그 어느 때보나 추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8일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실내 등유의 평균 가격은 ℓ당 1천388.13원으로 1천39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지난해 9월 ℓ당 1천330원대이던 등유 가격은 10월 1천351.59원, 11월 1천365.43원, 12월 1천371.75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에는 ℓ당 1천368.97 원으로 떨어졌지만 한달 만에 20원 가량 상승하면서 지난 2일에는 1천389.08원까지 치솟았다. 2008년 8월22일(1천397.30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는 국제유가 강세에 동절기 수요 증가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가정 실내 난방, 기름 난로 등으로 등유를 사용하는 서민들은 치솟은 등유값에 실내에서 긴 팔 입기, 전기장판 사용 등을 통해 난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기름값 등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얼어버린 마음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다.더욱이 55년만의 한파로 서민들의 보일러 사용횟수가 예년보다 늘어났지만 등유값이 지난해 동절기보다 ℓ당 170원 이상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200ℓ 기준으로 27만6천원 선에 거래 되고있다며 국제유가 영향으로 휘발유경유값이 오른 만큼 등유도 당분간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올 들어 이상 한파와 폭설로 배추값이 급등하면서 1년 전 포기당 1만원에 육박했던 배추파동의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9일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값은 전월 대비 10.5%, 무는 4.0% 올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배추와 무가 전월 대비 각각 16.0%, 8.6%나 급락해 물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됐던 때와 상반된 현상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배추는 전월 대비 31.1%, 무는 22.6%나 가격이 내려갔다.배추와 무 값은 지난해 추석 이후 양호한 기상 여건과 출하 확대에 힘입어 폭락이 우려될 정도로 하락을 거듭했으나 올해는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크게 올랐다.가을 배추 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봄 배추 재배를 줄인데다 한파까지 겹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격 상승이 일시적이며 배추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으로, 겨울배추 가격저지와 봄배추 생산 감소에 대비해 3천t을 수매, 저장한 후 생산량 감소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에 한파와 함께 눈이 내려 수확작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출하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겨울배추 생산량이 전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배추 수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