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형유통업체 ‘불공정행위’ 전방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해 다음달부터 강도있는 조사에 들어간다.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 이행실태와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등은 3~4월 집중 점검하고 5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3,4월은 백화점 등이 봄맞이 세일행사 등을 위해 새 단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납품업체에 인테리어, 판촉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공정위는 익명을 원하는 납품업체를 위해 별도의 제보센터를 마련, 지난 1월부터 단서를 수집하고 있으며 실제 일부 업체의 불공정행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또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수준을 다시 조사에 6월에 공개하겠다며 판매수수료 하향 안정화 유도 의지를 나타냈다.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유아복, 가습기, 등산화, 유모차, 연금보험, 어린이 음료수, 프랜차이즈 커피 등 13개 품목에 대한 가격 품질 비교 정보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3월에 문을 여는 온라인 컨슈머리포트에는 ▲식품이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 ▲고가일수록 선호가 높은 유아용품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정보비대칭이 큰 금융상품 ▲구매비용이 비싼 TV 등 내구성 소비재를 중심으로 매월 23개 품목을 수록하기로 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고순도 인삼종자 보급으로 경기인삼 명품화 박차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인삼 경작자의 소득증대와 경기인삼 명품화를 위해 품질과 수량이 우수한 고순도 인삼종자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경기도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한 경기도농업기술원 인삼연구센터는 20일 경기인삼연구회 정기총회에서 경희대학교 인삼명품화사업단(단장 양덕춘)이 공동개발한 신품종 K-1과 우수한 홍삼원료인 천풍, 다수확 품종인 연풍 등의 우량종자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는 DNA분석을 통해 순도 100%의 기본종자 10kg과 순도 99%이상의 원원종 종자 140kg을 생산한 후 내년부터 시범농가에 보급하고 농가간의 종자 자율교환을 통해 전 농가에 품질과 수량이 뛰어난 고순도 인삼종자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6천724농가가 4천270ha의 인삼을 재배하고 있어 전국의 22.5%(전국 1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상품인 홍삼의 원료삼으로 이용되는 6년근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5%에 머물고 있는 도내 우량 신품종 재배비율을 2016년까지 60%로 끌어올려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하여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하는 한편 경기인삼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국내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소고기에 밀린 돼지고기, 30% 싸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박피ㆍ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은 ㎏당 4천2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6.83% 떨어졌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19.9% 내렸고 올 들어 하락률은 33.7%에 달한다.이는 최근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 등으로 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대체재인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국내산 삼겹살도 지난해 말 100g당 2천033원에 판매되는 것에서 32.7% 떨어진 1380원(행사가)에 판매되고 있다.반면 소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전국 한우 경락가격은 1만3천322원(3등급 이상 평균가격)으로 올 들어 8.5% 상승했다. 소매가도 올라 한우 등심(1등급)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6천115원으로, 1주일 전보다 2.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의 움직임이 상반되는 것은 지난달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은 한우 가격의 폭락이 우려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 농협,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업체에서 진행됐다. 정주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돼지고기는 외식 소비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다음달 입학 시즌이 시작하는 등 외식 수요가 늘면 돼지고기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현대백화점, 봄맞이 할인행사

현대백화점은 내달 11일까지 봄맞이 의류 행사와 신학기 관련 상품 등 다양한 행사를 주요 점포별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현대백화점 경인 8개점은 내달 11일까지 클럽가입 신학기 축제를 열고 0~12세 이하 자녀를 둔 고객 커뮤니티 아이클럽(i-CLUB)과 중고생 자녀를 둔 고객 커뮤니티 제이클럽(j-CLUB) 신규 고객에게 각각 300명 한정으로 슈즈의류가방 등 페션상품 10~20% 할인 혜택 및 사은품 증정, 문화행사 초대 등을 제공한다.무역센터점은 20일부터 23일까지 지하 대행사장에서 봄맞이 여성의류 특가전을 열고 손정완이상봉부르다문 등 디자이너 브랜드의 봄 상품을 30~40% 할인판매한다.대표 상품으로 손정완 재킷 39만8천원, 이상봉 바지 9만9천원, 부르다문 블라우스 12만8천원 등이다.또 보티첼리G보티첼리 초대전도 함께 열어 보티첼리 재킷 34만9천원, G보티첼리 바지 21만2천원에 판매한다.목동점은 21일부터 25일까지 캠퍼스 패션 제안전을 열어 패션 상품을 30~40% 할인판매한다.주요 상품으로 반스 가방 1만원~1만9천원, 맨하탄포티지 백팩 6만3천200원, 테이트 후트티셔츠 3만9천원 등이 있다.한편 신규 오픈한 시계 편집숍 파슬에서 406080100만원 이상 구매시 현대백화점 상품권 2345만원을 증정하며, 쿠론 구매 고객에게는 파우치, 빅토리아녹스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제공한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유치원 입학시즌 인터넷 쇼핑몰 휴지 판매량 증가

2월 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휴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매자는 주로 젊은 주부들. 자녀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필수 준비물인 휴지를 저렴하게 사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찾은 것이다.G마켓(www.gmarket.co.kr)은 지난 117일 두루마리 휴지와 미용 티슈의 판매량이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6%, 5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새 학기를 시작할 때 원생들에게 6개월1년간 사용할 휴지를 가져오도록 한다. 휴지를 준비물로 지정하지 않는 유치원들은 직접 인터넷몰에서 휴지를 대량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G마켓은 이달 들어 유아용 칫솔과 치약 판매량도 전달보다 49%, 54%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사시간에 필요한 물컵과 숟가락도 53%가량 많이 팔려나갔다.같은 기간 크레파스, 색연필 등 각종 문구용품의 전체 판매량은 72% 늘었다. 특히 미취학 아동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문구는 249%나 증가했다.박지은 G마켓 유아동팀장은 인터넷몰에서는 매년 이맘때 유치원이 준비물로 지정한 어린이용품의 판매량이 증가한다며 준비물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손쉽게 사려는 부모가 인터넷몰을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G마켓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이 육아쇼핑 정보와 상품 후기를 공유하고 할인쿠폰도 구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G맘클럽도 활성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국산과일 금값에 수입과일 인기

국내산 과일이 수급불안 등으로 금값이 되면서 수입 과일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20일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따르며 롯데마트는 지난해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3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과일 중에서 수입산의 비중이 30%를 넘은 것이 작년이 처음이라는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롯데마트의 수입 과일 매출은 바나나 33.6%, 오렌지 17.2%, 포도 16.7% 등의 순으로 이들 세 품목이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이달 들어 국내산 과일의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수입 과일의 선호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지난 17일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겨울 대표과일인 귤 5㎏짜리 한 박스(상품)의 가격은 2만5천983원으로 작년 같은때보다 70.7% 올랐다.사과 15㎏짜리 한 박스(후지)의 가격도 7만1천627원으로 26.1% 상승했다.이처럼 겨울 과일들의 가격 상승세가 무섭자 소비자들은 미국산 오렌지와 칠레산 포도, 필리핀산 바나나파인애플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특히 칠레산 포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수입가가 떨어지면서 인기가 높다.이마트에서 이달들어 지난 16일까지 칠레산 청포도(900g)의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6배나 급등했다고 한다.미국산 네이블 오렌지와 자몽 등의 매출도 10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수입산 가격도 만만찮게 오르고 있다.지난 1315일 농수산물공사의 평균 경매 가격을 보면 수입 바나나(특/13㎏)가 2만2천원으로 작년(2만원)보다 10% 상승했고, 오렌지(특/18㎏)는 5만6천원으로 작년(4만7천500원)보다 18% 상승했다.파인애플(특/12㎏)은 작년 1만5천500원에서 올해 1만9천900원으로 30% 가까이 오르는 등 포도를 제외한 주요 수입 과일의 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관세청 무역통계 자료를 보면 작년 우리나라 과일 수입량은 75만3천t이고, 수입금액은 10억5천424만달러로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작년 과일 수입금액은 2010년 8조2천524만달러에 비해 27.7%나 늘었다.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입산 과일에 대한 수요가 높자 롯데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오렌지와 바나나를 시세보다 25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이마트도 작년에는 소량만 내놨던 자몽, 메로골드 자몽, 아보카드, 레몬, 석류 등의 수입산 물량을 확대했다.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수입 과일도 국내산과 비슷하게 산지의 이상 기후 등으로 생산량과 과수 크기에 변화가 있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봄배추 재배면적 급감… 가격 상승 조짐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30%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배추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1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산지 모니터요원 등을 통해 조사한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8천493㏊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무려 30% 감소한 것이며 평년에 비해서도 18% 감소한 수준이다.시설봄배추는 평년(3천239㏊)보다 9% 감소한 2천945㏊, 노지봄배추는 평년(7천122㏊)보다 22% 감소한 5천548㏊로 추정됐다. 추정 생산량 또한 지난해에 비해 43%, 평년보다 18% 감소한 37만6천t으로 예측됐다.이같은 재배 감소는 지난해 배추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봄배추 재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재배량이 줄면서 배추 가격은 5월 이후에 평년(4천140원/10㎏)보다 높아질 전망이다.단, 겨울배추 출하가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4월부터 가격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도 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협과 산지유통법인, 김치업체 등을 통한 계약재배를 늘리는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겨울배추 3천t과 농협 자체적으로 저장하는 계약재배물량 1만5천t을 수급조절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콧대높은 기름값… 어떻게 길들일까?

알뜰운전자 더 싸게 더 저렴하게 휘발유값이 45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싸게, 저렴한 등의 주유문화로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고 있다.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경기도내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가격은 1천992.04원으로 전주보다 4.66원 인상됐다.경유가격도 이달 셋째주 1828.90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3.8원 오르는 등 17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이처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멈출지 모르면서 운전자들은 기존 신용카드 할인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소셜커머스, SNS, 통신사 자동차전용 포인트카드 발급 등을 통해 저렴하게 주유를 하고 있다.게다가 최근에는 상품을 싼 가격에 상품을 사고 파는 경매사이트에도 주유권 상품이 등장하면서 경기침체와 고삐 풀린 기름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운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신용카드 할인서비스에 만족 못해 소셜커머스경매사이트서 쿠폰 등 구입실제 소셜커머스를 통해 모바일 주유쿠폰을 구매하면 10~25%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ℓ당 2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고, 경매사이트에서는 낙찰가에 맞춰 10만원 주유권을 2만~3만원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회사원 임모씨(29)는 일주일 기름값이 7~8만원이 든다. 지난주 소셜커머스를 통해 60만원짜리 주유권을 49만8천원에 샀다며 덕분에 열흘치 기름값은 번 셈이라 조금이라도 싸게 넣을 수 있으면 지인들과 공유하고 구매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최근 유럽 한파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유류세 인하로 가격안정 시켜야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대치에 육박하는 등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의 50%에 달하는 유류세를 낮춰 기름값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주 정유사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주간)은 세전 기준으로 고급휘발유 1천18.69원이며 보통휘발유 944.23원, 경유 1천12.44원, 실내등유 989.78원으로 나타났다. 세전 금액은 보통휘발유 가격이 경유와 실내등유보다 저렴하지만 세후 가격은 사정이 다르다. 보통휘발유의 정유사 세후 가격은 교통에너지환경세 529.00원, 교육세 79.35원, 주행세 137.54원, 부가세 169.06원 등이 부과돼 1천859.65원에 공급한다. 기름값 고공행진 해법 감세 대두 5만원 주유땐 2만5천원 세금으로그러나 경유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등으로 682.93원이 세금으로 부과되고 실내등유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 212.88원이 세금으로 부과된다.이는 운전자들이 보통휘발유 5만원을 주유했을 때 세금으로만 2만5천원이 나가는 셈이다. 운전자 조모씨(37군포시)는 정부가 알뜰주유소니 하면서 소비자에게 기름을 싼 가격에 공급하는 주유소를 늘리겠다고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지만 기름값 고공행진의 주범은 정부라며 유독 휘발유에만 이렇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이 오를때 마다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사를 압박하는데 정부 스스로는 세금을 낮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 유류세 부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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