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장사없다는데… ‘페이스북 마케팅’은 끄떡없네

불황이 장기 고착화되면서 닫힌 것은 소비자들의 지갑만이 아니다. 기업들이 연이어 마케팅, 광고, 홍보 비용을 감축해나가고 있는 실정. 그러나 유독 SNS, 특히 페이스북은 이런 불황기에 기업들의 소통 창구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TV, 신문, 라디오, 잡지의 전통적 매체에 비해 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될 뿐만 아니라 SNS의 특성에 따른 컨텐츠의 자유로움, 타깃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토리 텔링이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페이스북 팬이 확보될수록 빠른 전파력을 타고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쁘띠첼 페이스북(www.facebook.com/petitzel)은 주 사용층인 20대 여성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으로 브랜드 페이스북 살롱 드 쁘띠첼을 운영 중이다. 팬들은 마치 꽃미남의 디저트 카페 사장이 운영하는 듯한 쁘띠첼 페이스북에 와서 손님처럼 이야기를 나눈다. 실제 쁘띠첼 페이스북에서는 그 날의 날씨에 맞는 노래를 골라주기도 하고 함께 수다를 떠는 등 여성 소비자들이 디저트를 즐길 때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쁘띠첼 페이스북은 광고 플랫폼은 물론 홍보 컨텐츠 생산 창구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쁘띠첼의 디저트 심리학 광고캠페인은 페이스북에서 항상 가장 먼저 공개된다. 또한 올 초 진행된 쁘띠첼 위시리스트 캠페인에서는 김수현, 김제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쁘띠첼 페이스북에서 본인의 위시리스트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된 대표적인 장수 제품이다. 지난해 5월, 6년만에 나온 신제품을 출시하며 바나나우유가 개설한 바나나맛우유 페이스북(www.facebook.com/bingbalove)은 이런 전통적인 제품이 다시 젊은 감성을 얻는데 기여한 플랫폼이다. Hello, Yellow! 캠페인 아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아티스트와 공동작업)을 통해 탄생된 바나나맛우유 캐릭터 및 음악, 인기 웹툰 작가의 웹툰, 소비자 대상 공모전 소식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발빠르게 소개되며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 빠르게 확산된 것.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팬은 2만명에 달하며 인기 페이스북 반열에 올랐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 하는 베스킨라빈스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baskinrobbins.kr)은 신제품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이 새로운 맛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벤트 응모자들에게 제품을 증정해 신제품의 맛을 누구나 느낄 수 있게 운영한다. 또한 그 날의 날씨나, 로즈데이와 같은 기념일에는 놓치지 않고 어울리는 맛의 아이스크림 메뉴를 추천하며 이벤트 및 추천 메뉴들은 팬들을 통해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져나간다. CJ제일제당 쁘띠첼의 유정민 브랜드 매니저는 페이스북 팬을 확보하는 것은 브랜드 자산을 확보하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도 페이스북이란 열린 공간을 활용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핫클릭 신제품]제이에스티나, 김연아 사인담긴 ‘연아 참’ 출시 外

◇돌(Dole)코리아, 후룻볼 신제품2종 출시 청과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엄선된 과일을 100% 과일주스에 담은 후룻볼(Fruit Bowls) 파인애플과 후룻볼 트로피칼 2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기존 후룻볼 복숭아는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세계적인 청과브랜드 돌이 엄격한 기준으로 고른 과일을 100% 과일주스에 담아 시럽에 담긴 다른 가공과일 식품과는 차별화 했고,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113g(4온스)의 휴대하기 간편한 사이즈로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대용이나 피크닉 등 아웃도어 활동 시 간식거리로, 공부하는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제격이다. 과일을 챙겨 먹기 어려운 싱글족에게도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팩(3개입) 기준 3천80원. ◇K2, 캠핑체어 신제품 3종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컴포트 의자형 그네, 컴포트 프라임 체어, 컴포트 벤치형 체어 등 총 3종의 신제품을 내놓았다.컴포트 의자형 그네는 목재형 흔들의자의 편안함을 캠핑 시에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조립식 해먹 형태로 설계해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하다. 스테인리스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각각 프레임을 조립해서 완성할 수 있다. 컴포트 프라임 체어는 접고 펼치는 것으로 쉽게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시트와 프레임 일체형으로 설계됐다. 높은 등받이와 곡선 형태의 인체공학적 팔걸이 구조로 편안함을 극대화시켰다. 또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경량성을 높였지만 100㎏까지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컴포트 벤치형 체어는 넉넉한 시트면적을 확보해 2인이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제품이다. 접고 펼치는 것으로 쉽게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시트와 프레임 일체형으로 설계됐다. 2단 접이식이며, 접었을 때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MS 첫 태블릿PC 국내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생산한 첫 태블릿PC인 서피스(Surface)를 국내에 출시한다. 다음달 11일부터 판매되는 서피스는 PC와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10.6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기존 태블릿PC처럼 화면을 터치해 사용할 수 있고 키보드를 연결해 노트북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USB포트, 메모리카드 슬롯, 비디오 출력 포트 등을 갖춰 확장성도 뛰어나다. 서피스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윈도8 프로 OS를 탑재한 프로와 ARM 프로세서윈도 RT OS를 탑재한 RT 2개 버전으로, 저장장치 용량에 따른 4종의 제품이 출시된다. 두 버전 모두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할 수 있으며, RT 버전에는 MS 오피스가 기본 탑재돼 있다. RT 32GB 버전은 62만원, RT 64GB 버전은 74만원에 판매된다. 서피스 펜이 포함된 프로 64GB 버전은 110만원, 프로 128GB 버전은 122만원이다.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사인담긴 연아 참 출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김연아 선수에게서 영감을 받은 연아 참 (YUNA Charm)을 출시했다. 총 4가지 종류로 출시된 연아 참은 빙판을 연상시키는 아이스 큐브, 세계 1위의 피겨 퀸 김연아를 상징하는 왕관의 티아라, 김연아 선수의 분신과도 같은 스케이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버의 은은한 반짝임이 더해져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며 김연아 선수의 사인이 더해져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핫’한 남자 ‘쿨’한 여름 보내기… 롯데닷컴, 6월2일까지 ‘남성 쿨비즈대전’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다음달 2일까지 롯데맨즈(LOTTE Mens) 관에서 남성 여름의류를 만날 수 있는 남성 쿨비즈대전을 실시한다. 롯데맨즈는 남성을 위한 원스톱 쇼핑관으로 국내외 유명브랜드의 인기 아이템만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 중엔 올 여름 주목받고 있는 비비드컬러 패션을 소개하는 남자! Vivid에 빠지다 기획전과 센스있는 남자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패션 팁과 함께 셔츠, 롤업팬츠, 린넨재킷을 소개하는 지금 이순간 가장 눈길을 끄는 남자 기획전이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오직 롯데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가상품이 판매되는 Only Lotte 기획전의 경우 전상품 최대 21%할인 쿠폰이 적용돼 셔츠는 1만원 대에 자켓은 3만9천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MD추천 상품으로는 화사한 컬러에 슬림한 핏감으로 인기있는 헤지스 2013 S/S 샴브레이패치티셔츠(12만1천600원)와 린넨혼방소재로 착용감이 시원하고 스카이블루 컬러로 산뜻함을 살린 지이크 스카이블루 린넨자켓(13만5천원)이 있다. 한편 롯데닷컴에서는 창사 17주년을 맞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매사은행사가 진행 중이다. 23일까지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최대 20%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아볼 수 있으며, 모바일 어플로 구매할 경우 추가 5%의 L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신한카드 구매사은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36℃ 넘으면 양념게장· 김밥 등 5개 품목 판매안한다"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여름철 3단계 식품안전지수를 마련, 식중독 우려가 있는 59월 식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포함해 해외식품 공장 심사 확대, 식품협력회사 심사 강화 등 3대 식품 품질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식품안전지수의 경우 전국 주간 평균 온도가 26℃를 넘어가면 관심 단계로 설정, 식중독 우려 품목의 판매 방법을 조정한다. 즉석회팥떡류크로켓 등 12개 품목은 판매시간을 25시간 단축하고, 양념게장과 생크림 등 2개 제품은 판매를 아예 중단한다. 식약청 지정 외부 기관과 연계해 불시에 식중독균 검사도 실시한다. 주간 평균 온도가 30℃를 넘어가면 식중독 우려 품목 경보 발령을 내린다. 김밥초밥 등 선도 유지가 어려운 품목은 구매 후 1시간 이내 드십시오 스티커를 부착하고,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팩과 얼음 등을 제공한다. 또 주간 평균 온도가 36℃를 넘어가면 양념게장생크림팥떡류롤밥김밥 등 5개 품목의 판매를 아예 금지한다. 이마트는 다음달부터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신선식품의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수입식품의 10% 정도만 품질관리팀이 해외 공장을 점검했지만, 올해는 전체의 50%로 이를 확대하고 2014년 70%, 2015년 80%로 비율을 높인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장기불황에 셔터 올리기 두려운 자영업자

전자기기 제조회사에 다니던 박모씨(52)는 지난 2011년 9월 퇴직 후 안양시 동안구에 피자 가게를 차렸다. 경기침체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정년 퇴임을 앞둔 그에게 회사가 사직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두 딸을 생각해 퇴직금을 몽땅 털어 개업했다. 그러나 불과 6개월만에 인근에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를 비롯해 소규모 치킨ㆍ피자 가게가 줄줄이 들어섰다. 하루 매출 10만원을 올리지 못하는 날도 허다해졌다. 인근 업체들과는 최저가격 경쟁을 벌이며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피자 한판에 1만~1만2천원대 가격을 맞추다 보니 맛과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도내 4월 전체 취업자 중 영업자 비중 사상 최저 업계 경쟁 밀려 폐업 속출 상당수 빈곤층 전락 우려 결국 박씨는 지난 4월 1년6개월여만에 가게 문을 닫았다. 박씨는 언젠가는 되겠지하며 버텼지만 적자를 막기 위해선 가게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평생 일해 받은 퇴직금을 채 2년도 안돼 고스란히 까먹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한숨 지었다. 장기 불황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경기지역의 4월 전체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감소 폭이 커 영세자영업자들의 경우 폐업 뒤 빈곤층으로의 몰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4월 취업자 중 자영업자는 122만1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595만3천명의 20.5%를 차지했다. 이같은 자영업자의 비율은 4월 기준으로 봤을 때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1998년(23.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영업자 비율이 가장 컸던 때는 2002년 4월 26.4%였다. 문제는 김씨의 경우처럼 경기 둔화로 자영업에 몰린 서민들이 업계의 경쟁에서도 밀려 폐업에 이르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2011년 조사한 경기도 자영업의 실태와 정책방향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경기지역 자영업자의 절반 가까이인 42%가 월소득이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에 가입한 자영업자도 60.3%에 불과하는 등 상당수의 자영업자들이 사회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해 폐업에 몰린 후 사실상 상당수가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통계청 집계를 보면 올해 4월 경기지역 전체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전년대비 3만1천명 줄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인원(2만2천명)보다 9천명 많았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는 경기에 따라 증가했다가 다시 과당경쟁으로 폐업으로 치닫는 구조가 되풀이되는데 지난 2010년에는 1년간 60만명이 진입한 후 58만명이 퇴출될 만큼 오래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라며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막기 위해 자영업자가 사업소득이 있는 시점에 국민연금 등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출혈 경쟁이 심한 분야에는 진입 자제를 권고하며 경영컨설팅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참 먹거리’ 친환경·로컬푸드 열풍

새 정부의 로컬푸드 확대 방침과 유기농 농산물 소비 확대에 힘입어 최근 유통업계가 친환경로컬푸드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 농산물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4~5단계인 유통경로를 직거래로 바꿔 소비자 가격은 낮추고 품질의 신선도는 높이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문을 연 AK플라자 수원점 식품관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코너를 별도로 만들고 남양주와 양주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단지와 계약재배를 통해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양평개군한우 등 제철신선식품 산지직송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남양주의 전용 하우스에서 재배한 시금치, 열무 등을 구리점을 비롯해 반경 20㎞ 안에 있는 서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마트도 수산물과 축산물에 차례로 로컬푸드 시스템을 적용해 나가며 취급 점포를 현재 20여곳에서 내년 104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도 친환경 농산물 판매 확대가 한창이다. 홈플러스는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유기농식품브랜드 초록마을을 입점시켜 과일, 채소는 물론 이유식, 국수 등 500여종의 친환경 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강제휴무와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월 자사 온라인 친환경식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52%나 신장해 초록마을을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비싸 유기농산물 구매를 주저했던 고객들이 친환경적이면서 가격도 저렴한 로컬푸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친환경 로컬푸드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오는 7월말, 대형마트 빅3 ‘의정부 민락2 대첩’ 지역상권 나눠먹기 ‘서비스 경쟁’ 혈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빅3가 의정부 북동부 지역상권을 두고 오는 7월 결전을 벌인다. 특히 이들 빅3 대형마트들은 반경 2㎞ 이내에 있어 같은 상권의 나눠먹기식 영업이 불가피해 치열한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와 LH 민락사업단 등에 따르면 민락2지구에는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한 이마트가 현재 공정률 90% 이상으로 오는 6월말 준공과 함께 7월말 개점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지하 3층, 지상 10층의 연면적 5만9천여㎡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5개 층을 매장으로 사용한다. 이마트는 민락2지구 입주민을 주 배후상권으로 개점을 준비하고 있지만 민락2지구가 아직 공사 중으로 입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다 롯데마트 의정부점, 의정부 홈플러스점의 배후상권인 송산 12동, 신곡 2동, 자금동 등과 상권이 겹친다. 이로 인해 기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마트 개점 시 상권 이동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의정부 지역 대형마트 선두주자인 롯데마트이다. 지난 2000년 12월8일 연면적 3만3천967㎡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개점한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반경 1㎞ 내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쟁사 입점으로 매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진열, 선도 등 모든 것을 고객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발 주자인 홈플러스는 롯데마트 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03년 4월 개점한 홈플러스는 연면적 6만5천118㎡,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매장크기에서 이마트에 뒤지지 않는데다 거리도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트 개점 초기에는 매출이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롯데마트 보다 영업 타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6월말부터 리모델링에 나서는 등 새로운 매장분위기로 이마트 개점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불타는 봄, 불티나는 여름상품

때이른 여름날씨를 연상케 하듯이 봄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여름상품과 빙과류 등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5일 도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최근 여름상품 매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20~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G백화점은 수영복이 지난해 4~5월 브랜드 별 월평균 매출액이 1천500만원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2천만원으로 33% 증가했다. 선글라스도 1천800만원에서 2천500만원으로 38% 이상 늘었다. 여름용 원피스 역시 전년 동월대비 월 평균 매출액이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30%이상 증가했다. 장안구 조원동 H대형마트도 선글라스 매출액이 3천800만원에서 6천900만원으로 80%이상 폭발적으로 판매됐다. L씨(49ㆍ여)는 이른 무더위에 못이겨 선글라스와 에어컨을 구매하러 왔다며 주변에서도 벌써부터 에어컨을 가동하며 더위를 고 있다고 말했다. 빙과류, 음료, 냉면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의왕 L대형마트 빙과류 매출은 지난 1~14일 2주간 작년대비 14%증가했다. 안양시 만안구 G마트는 하루매출액의 30%이상을 빙과류가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인근 초등학교 하교 시간의 경우 제품이동이 날 정도다. 성남 분당의 H냉면집은 점심시간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로 넘쳐나는 손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선글라스를 포함, 캠핑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다양한 여름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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