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이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항공을 통해 장거리로 수출하는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최근 10년간 수출통계에 따르면 신선농산물 수출품목 중 노동력이 많이 들고 가격이 낮은 품목은 수출이 감소해 오이는 2004년 250만4천달러에서 지난해 53만5천달러로, 가지는 204만6천달러에서 18만5천달러로 실적이 급감했다. 반면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버섯 같은 고소득 작물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딸기는 최근 10년간 7배 이상의 수출(2004년 416만6천달러2013년 2천980만8천달러)을 보여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높은 수출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전 세계 18개국으로 수출돼 한국 신선농산물의 선진국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채소류 수출은 신선도 문제로 근거리인 일본(85%)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 대만, 싱가폴, 홍콩 등 동남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장거리 국가로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이는 항공을 이용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고급품 이미지로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산물 항공수출 확대를 위해 aT는 2012년말 대한항공과 MOU를 통해 농산물 수출 항공물류비를 낮추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원예전문생산단지 지원, 수출선도조직 육성 등 생산에서 수출 모든 단계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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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리 기자
2014-02-19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