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전자제품은 백화점과 달리 뭔가 찜찜? 소셜커머스 명품은 다 짝퉁?
‘마트에서 파는 전자제품은 백화점 제품과 다르다’, ‘소호의류를 환불하려면 배송비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유통업계가 이 같은 고객의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소비자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 중 처음으로 LG전자, 삼성전자와 손잡고 ‘가전 정품보장제’를 실시한다.
전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되는 LG와 삼성의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시중 동일상품 대비 기능, 품질, 부품이 다를 경우 100% 환불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측은 일부 타 유통채널 가전 판매사원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모델은 정품 모델에서 일부 기능이 빠져 있거나 부품이 다르다’는 식으로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경우가 많아, 고객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이 같은 정품보장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몬도 ‘소셜커머스에서 파는 명품은 짝퉁이 많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달 말 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온라인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거래되는 물품에 대해 검증을 강화해 가품의 유통과 밀수 등 불법행위를 적시적발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다음달 3일까지 ‘소호 의류 무료 반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개인사업자가 판매하는 소호 의류 카테고리에서 구입한 상품을 무료로 교환 또는 반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번 이벤트는 소호 의류 상품이 대부분 5천~3만원으로 저렴해 단순변심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배송비가 아까워 반품과 교환을 하지 못했던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TGI프라이데이스는 ‘패밀리레스토랑은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러 명이 찾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1인 고객 및 싱글족을 위한 실속형 스테이크 메뉴 2종을 출시했다. 메인, 샐러드, 사이드 메뉴를 한 접시에 담아 1만3천~1만5천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이번 메뉴는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혼자 레스토랑을 찾아도 부담없는 식사가 가능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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