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숙박시설·의료시설, 제조업

경기일보와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범국민적 절전운동을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력 수급의 고비는 넘기듯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이에 본보는 막바지 휴가철 숙박시설과 의료시설, 제조업체에서의 에너지절약 실천 매뉴얼을 세부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숙박시설에서의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투숙객에게 객실의 적정 냉방온도(26℃ 이상) 및 불필요한 조명 소등을 협조 요청하고 직원들에게 에너지절약을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숙박시설의 투숙객은 에너지비용에 대한 관심이 없으므로 객실의 냉방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작동하거나 불필요한 방의 조명을 소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숙객에게 불필요한 조명 소등 및 적정 냉방 온도 준수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조명 스위치 옆, 객실 온도조절기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②불필요한 간판 및 경과 조명은 최대한 소등한다.

대부분 숙박시설의 경우 2개 이상의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영업에 반드시 필요한 간판 1개를 제외 한 추가적인 간판의 점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경관 목적의 불필요한 옥외조명은 반드시 소등하도록 한다.

특히 한낮에 간판 조명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③연회장의 준비 정리 시에는 이용 구역별로 점·불을 끄고 연출조명은 소등한다.

연회장에 손님이 없는 준비시간이나 정리시간에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면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준비·정리 시간에 구획별로 나눠 필요한 곳의 조명만 점등하도록 하고 연출조명 등은 소등한다.

▲권장사항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를 설치해 대기전력낭비를 막는다. 전기냉방은 가급적 자제하고 지역냉방 또는 가스냉방 등을 활용해 냉방을 실시한다. 연회장, 회의장과 같은 상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은 이용시간이 분산돼 있으며 냉방의 중단, 재가동이 반복돼 비효율적이다.

연회장 및 회의장 등의 이용시간을 특정시간대에 집중되도록 예약시간을 조정하면 냉방가동시간을 줄이고 냉방의 여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인체감지 센서를 활용한 점등 시스템을 설치하면 사람의 움직임이 있는 경유에만 점등하고 기타 시간에는 소등되므로 절전 효과가 높다.

■의료시설에서의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환자와 관계가 없는 구역(관리실, 사무실 등)은 실내온도를 26℃ 이상으로 한다.

냉방온도를 24℃에서 26℃로 2℃ 높게 설정하면 약 14%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실내 온도를 과하게 설정할 경우 환자 건강에도 좋지 않다.

환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관리실, 사무실 등은 실내온도를 26℃이상으로 유지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②진료시간 외 외래부문 등 미사용 장소는 냉방기 가동을 중지한다.

진료시간이 끝난 외래, 진료부문 및 수술이 없는 수술시 등에 재실자가 없는 경우에는 냉방기기 가동을 중지한다.

또한 병실의 재실율을 상시 파악해 환자나 보호자가 없는 구역에는 냉방기기 가동을 중지하도록 한다.

③에너지절약형 의류를 입고 근무한다.

넥타이 등을 생략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은 쾌적한 근무 여건을 조성해 업무능률 제고는 물론 체감온도를 2~3℃ 정도 내려 가게 해줘 에너지 절약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권장사항

병원건물의 전체 조명용 전등은 부분 조명이 가능하도록 여러개의 전등군을 구분하고 전등군마다 점멸이 가능하도록 한다.

병원건물의 조명 스위치가 하나로 돼 있어 야간이나 휴일에 일부 조명만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괄점등이 되면서 전력낭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병실, 진료실, 사무실 등의 실내구역의 창측 조명은 주간에 소등해 불필요한 조명 사용으로 인한 전력을 줄인다.

또한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소등되는 조도 센서를 부착하면 자동으로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환장의요양으로 인해 병실은 24시간 이용되는 시설로 불필요한 조명이 점등돼 있으면 에너지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병실의 침대별로 저소등할 수 있는 스탠드 등의 국부조명을 설치하면 조명이 필요한 환자만 점등을 할 수 있어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제조업체에서의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

▲필수사항

①가동하지 않거나 대기상태에 있는 설비의 전원을 차단하고 공회전을 방지한다.

가전기기와 달리 미가동 설비의 대기전력은 많게는 정상가동시의 30%까지 차지하고 있어 전기낭비의 주범이 되고 있다.

설비의 공회전 횟수 및 시간을 최소화하면 불필요한 전기 낭비를 막고 설비를 오래 쓸 수 있다.

업종별 특성에 따라 필수적으로 대기해야 하는 설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원을 차단한다.

②주기적으로 설비의 유지보수를 관리하는 구역별 담당자를 지정·운영한다.

주기적으로 설비를 유지보수하면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사무실 및 공장 내부 구역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③실내용 환기팬은 상시 가동하지 않고 적정 주기로 가동한다.

습도조절 및 공기정화를 위한 환기팬은 상시 가동을 피하고 일정한 주기를 정해서 가동하도록 한다.

④전력 위기시를 대비해 주요 설비의 Shut-down 순위를 선정한다.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력위기에는 일정기간 동안 일부 설비의 가동을 중단(Shut-down)해 국가적인 전력위기를 피해야 한다.

⑤전력 위기시 운영할 대응조직 구축 및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다.

자체 에너지절약 실천계획 및 점검체계가 평상시에 수립돼 있는 사업장일수록 위기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권장사항

전력피크관리를 위해 설비의 가동시간을 분산하도록 한다. 전력피크로 인한 정전 피해는 제조업체가 가장 심하므로 최대수요전력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기존설비(전동기, 펌프)를 전력소모가 적은 고효율설비로 교체한다.

전력 위기시를 대비해 사업장에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를 설치한다. 최대수요전력 감시제어장치는 수요전력 최대값을 지정해 수요전력이 지정값보다 높아질 우려가 있을 때 잠시 정지시켜도 되는 부하를 차단해 최대수요전력의 상승을 방지하는 장치다.

자가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가동 매뉴얼을 마련한다. 사업장 전기 낭비 점검 패트롤을 운영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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