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세계은행 원조받던 나라서 공여국 위상 실감 경제개발 노하우 어려운 나라에 전파 지식공유 허브 녹색기후기금 통해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공동대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은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공여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계은행은 빈곤퇴치와 공동번영을 모토로 1946년 설립돼 지난해 기준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양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히고 있다.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 등 다섯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IBRD와 IDA를 합쳐 흔히 세계은행(WB)이라 부른다. 한국은 지난 1955년 IBRD에 가입하면서 세계은행과 인연을 맺은 이후 IDA 원조를 시작으로 총 150억 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지원받는 수원국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 성장에 도취해 기업들이 대책 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금융기관 역시 상환능력 검증 없이 대출을 일삼는가 하면, 일부 국민은 해외 여행 등으로 외화를 낭비하다 결국 외환보유액이 바닥났다.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린 우리나라는 1997년 11월 22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같은 해 12월 3일 구제금융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IMF로부터 195억 달러, IBRD와 ADB(아시아개발은행)로부터 각각 70억 달러와 37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가는 혹독했다. 25%에 이르는 살인적인 고금리와 함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대형은행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나앉았다. 그러나 실업과 고금리, 임금 삭감, 물가 상승 등의 고통에 시달리던 국민이 자발적인 금 모으기와 아나바다 운동을 벌이고 기업은 구조조정에 나섰으며 정부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강화 등 뼈를 깎는 노력 끝에 3년여 만인 2001년 8월 구제금융 195억 달러를 전액 상환했다. 이러했던 우리나라에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WBG 한국사무소가 문을 연 것은 공여국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상전벽해를 이룬 것이다. 특히 한국사무소에는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위해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국제투자보증기구(MIGA)가 함께 들어서 그동안 한국이 쌓아온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지식공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국제개발원조기구인 IFC는 민간투자자들이 개발도상국 금융시장 프로젝트에 참가할 때 컨설팅을 제공하고, 위험지역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보증서를 발급하는 MIGA는 아시아지역 기업들이 굳이 미국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보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또 한국사무소는 아시아 금융기관과 금융정책입안자들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금융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사업 기능도 수행, 국제금융 소통 채널 역할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발족했다면, 기후환경 분야의 세계은행과 같은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자는 차원에서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여서 송도국제도시가 국제금융의 메카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농작물이나 가축을 기를 때 미생물을 적절히 활용하면 품질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4일 농업기술원에서 미생물농업사업단 전문위원, 시군 미생물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생물농업 및 축산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서는 각 시군에서 미생물 실증시험을 한 결과와 축산시범사업 우수사례 등이 발표됐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시설 토마토에 일주일에 한번씩 유용미생물을 살포한 뒤 당도를 측정한 결과 미생물 무처리 토마토는 5Bx, 미생물 처리 토마토 6Bx로 미생물을 사용한 토마토 당도가 1Bx 높았다. 또 노지배추에 광합성균과 바실러스균을 혼합해 살포했더니 병충해 발생률이 5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포농기센터에서는 8개월간 한우 배합사료에 미생물 배양액을 첨가해 발효시킨 뒤 급여해 출하 등급판정 1+등급이상 출현율이 20%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또 안산에서는 캠벨포도의 무게가 늘어나고 당도가 높아졌으며 양주에서도 영양부추의 수량이 늘어나는 등 상당수 시군에서 미생물 활용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이 공식 출범한 만큼 기후변화대응이라는 세계적인 공통분모를 토대로 본격적인 기금마련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헬라 쉬흐로흐 GCF 초대 사무총장은 4일 출범식에서 한국 정부가 약속했던 4천만 달러를 시작으로 선진국들로부터 기금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기금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약속한 4천만 달러 이외에 기금을 확보한 한 곳은 없나. 지난달 바르샤바 기후변화협약(FCCC) 회의에서 스웨덴이 기금으로 4천500만 달러를 내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받지는 못했다. 현재로서는 한국 정부가 GCF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약속했던 4천만 달러가 전부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이사회가 두 차례 열리는데 그 기간에 기금 관련 규정을 마무리 짓고, 이후 3개월 이내에 재원을 마련하도록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국 정부 이외에 다른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설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GCF 사무국 초기 운영은 어떻게 되나. GCF가 출범했으니 사무국 조직구조, 직원 채용, 경영전문가 채용, 초기 정착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초에는 출범팀을 완벽하게 꾸리는 것이 목표다. 운영 예산과 기금 마련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GCF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국이 기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독일, 호주, 스웨덴, 영국, 노르웨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특히 한국 정부와 인천시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확언해줬다. 앞으로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기후변화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행동을 주도해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 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 줄 것으로 믿는다. -장기 재원 방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UN FCCC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1천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공공재원으로만 1천억 달러를 조성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24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12개 선진국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우리나라 내년도 수출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원화환율 변동폭 확대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상 첫 수출 1천억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는 경기지역의 내년도 수출 역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일 발표한 2013년 수출입 평가 및 2014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나라 수출은 6.4% 증가한 5천980억 달러, 수입은 9.1% 증가한 5천650억 달러, 무역수지는 330억 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엔화약세 등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지만,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 유로존의 플러스 성장 전환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와 한ㆍ미, 한ㆍEU FTA 효과 본격화,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수출 회복세가 기대된다. 품목별로는 IT제품 수출이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감소세를 나타낸 철강제품,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출도 내년 중 플러스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스템 반도체 6.8%, 디스플레이 5.2% 증가가 기대되는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올해 한국무역은 세계경기 침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가확실시 되고, 경기도는 사상 최초 수출 1천억 달러 시대 개막을 앞두며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경기수출 2천억 달러 시대를 향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지난 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광교홀에서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우수한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부족과 창업절차 등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및 1년 이내 초기창업자들의 성공창업을 지원하는 G-창업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G-창업프로젝트는 그동안 창업 540명, 고용창출 1천172명, 지식재산권 765건, 경기도 창업보육센터 131개사 입주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성공창업관 7개 기업, 2030창업관 14개 기업, 4050창업관 29개 기업, 여성창업관 15개 기업, 모바일창업관 10개 기업, 체험관 10개 기업, 기업애로 상담관 3개 기업 등 88개 기업은 직접 부스를 설치, 예비창업자에게 창업아이템과 성공사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서는 창업자들의 성과물 전시와 우수사례 발표회, 투자유치전략 세미나 등이 진행됐으며 김문수 경기지사와 금종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강시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300여명의 귀빈이 참석해 창업 기업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G-창업프로젝트 페스티벌에서는 선배 창업기업인이 후배기업인들을 위해 마련한 성공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돼 매우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성공기부금 전달은 지난해 1월 경기벤처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 R&D센터로 자리를 옮긴 ㈜에스앤에이 권경수 대표(50)가 후배기업의 성공창업을 위해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10년 1월 경기도 창업보육센터에서 에스엔에이를 설립해 전자집적회로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급속한 발전을 이뤄 3년 만인 올해 7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에스엔에이를 강소기업으로 이끌고 있다. ▲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글로벌 반도체 강소기업 ㈜에스앤에이를 이끌고 있는 권경수 대표는 22년간 S전기에서 반도체 분야를 연구해온 반도체 분야 엘리트 기술자이다.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던 권 대표는 지난 2009년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야겠다는 열정을 갖고회사를 나와 ㈜에스앤에이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권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구상한 것은 그동안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온 광전집적회로(PDIC)를 국산화하는 것이다. 광 저장장치는 음성과 영상, 데이터 정보 등 멀티미디어 정보들을 저장하거나 재생하는 데 있어 광 레이저 기술을 이용하는 장치를 말하는데, 이 광 데이터를 받아들여 전기적 데이터로 바꿔주는 소자가 바로 PDIC이다.수십년간 기술연구에만 매달려 있던 권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템은 보유하고 있었지만, 창업에 대한 절차 등에 대해서는 막막했다. 그러한 권 대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였다. 권 대표는 지난 2009년 경기중기센터에서 실시하는 G-창업스쿨과정에 참여하면서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절차 등 실무분야의 도움 받았고 3개월간의 교육을 모두 이수한 후 2010년 3월 경기도 창업보육센터에서 ㈜에스앤에이를 성공적으로 설립했다. 회사 설립 후 권 대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PDIC 국산화에 성공, 삼성전자 및 아이엠에 반도체를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 규모가 점차 커지기 시작해 2010년 2천만원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63억원, 올해 7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에스엔에이의 주력제품인 ODD PDIC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S전기와 Actual Driver IC를 공동개발, 향후 삼성과 모토로라 등에 납품할 예정이어서 2015년에는 연매출 500억원 규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에스엔에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기중기센터 역시 생산품 연구개발 및 산업재산권 출원 비용 지원, 신제품개발센터를 통한 제품개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설계 소프트웨어는 ETRI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이용해 도움을 받고 있다. 경기도 창업보육센터에서 2년 동안 성장한 ㈜에스엔에이는 지난해 1월 광교테크노벨리내 R&D센터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해 연말께는 용인 흥덕 IT 밸리로 이전해 사세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G-창업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에 성공한 권 대표. 권 대표는 자신이 받았던 각종 지원에 대한 고마움과 후배 기업인들이 더 많이 양성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난 2일 열린 G-창업페스티벌에서 1억5천만원을 성공기부금으로 기부했다. 이번 성공기부금에 대해 권 대표는 처음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때 성공하게 되면 꼭 후배기업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돌이켜보면 창업 초기 힘들었던 시절 보육센터에서 함께 고민하고 아픔을 나눴던 동료 기업인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에스엔에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더라도 막연하게 도전하거나 자신의 기술만을 고집하면 성공할 수 없다. 시장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후배 기업인들에게 조언하며 에스엔에이는 향후 반도체 응용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에스엔에이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교육(오산) - 신청자격 :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업종전환예정자 - 신청기간 : 12월6일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신청(www.egbiz.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돌봄팀(031-259-6289) ▲화학물질관련법 제-개정에 따른 경기북부 중소기업 설명회 - 신청자격 : 환경규제대응 관련 중소기업 대표 및 실무자 200명(선착순 마감) - 신청기간 : 12월 6일 18시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신청서를 팩스나 e-mail 전송 또는 전화 신청 온라인신청 (www.egbiz.or.kr) e-mail) prman@gsbc.or.kr FAX) 031-259-6180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SOS지원팀(031-259-6106) ▲경기도 우수상품전시관 입점기업 모집 안내 - 신청자격 : 신기술의 우수상품을 보유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특허, 해외규격인증 등 보유기업) - 신청기간 : 상시접수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http://egbiz.or.kr/BPEMAIN.do)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031-259-6124)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4일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에 소재한 특수가스 충전ㆍ판매업체인 삼정특수가스㈜(사장 심승일)를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박기동 이사는 삼정특수가스㈜ 충전판매공정을 돌아보고 안전성 향상을 위한 직원교육을 당부하는 한편 업계의 건의사항 등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박기동 이사는 불량가스가 유통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써 달라며 업계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한 고품질의 제조기술로 안전성 확보 및 안전관리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스마트폰 대중화로 도내 판촉업계에도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USB, 휴대용 휴대폰 충전기 등이 과거 연말 선물로 각광받던 수첩, 달력 등을 대체하면서 종이 판촉물을 취급하는 도내 판촉업체 상당수가 연말 특수 실종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실제 종교 관련 서적과 수첩, 달력 등 종이 판촉물을 취급하는 부천시 소사구의 P업체는 최근 수입 급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수첩, 달력 등의 주문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눈코뜰 새 없이 바빴지만, 올해는 주문량이 지난 2년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년전까지만해도 11월과 12월 두달사이 1년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올렸던 이 업체는 현재 1년 매출의 20%를 채우기도 급급한 상태다. 이처럼 판촉업체의 연말 특수가 사라진 것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종이 판촉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300여종의 판촉물을 취급하는 고양시 S업체의 경우, 달력과 수첩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데 반해 USB, 스마트폰 배터리충전기 등의 판촉물 주문량은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C상사와 H은행, K관공서 등도 수첩과 달력 제작을 줄이는 대신 기념품을 USB와 휴대용 휴대폰 충전기 등으로 대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S업체 대표 김모씨(58)는 종이 판촉물이 주는 대신 IT관련 판촉물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대중들의 선호도가 바뀐 영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가업상속공제율과 공제한도를 각각 100%(1천억 한도)까지 확대하는 개정법률안(민주당 조정식 의원 대표발의)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현행 가업상속세제가 대폭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경영 2세들의 모임인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회장 강상훈)가 3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3 수도권, 천년 장수기업 희망포럼에서는 불합리한 현행 가업상속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1ㆍ2세 경영자들의 애로사항이 봇물을 이뤘다. 이들은 피상속인 경영기간 및 대표자 재직 요건이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는 가업승계 시 상속세를 공제받기 위해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가업을 경영해야 하고 가업 영위기간 중 60%이상 또는 상속 직전 8년 이상을 대표이사로 재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업력 10년 이상 기업은 전체의 32.9%에 불과해 기업의 67% 이상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밖에 가업승계 창업기업 수준 정책지원 요청, 명의신탁주식 양성화를 위한 특례기회 요청 등 9건의 가업상속세제 관련 규제 완화 요구가 이어졌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 T)는 공사 임직원들이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aT 행복한 먹거리 협동조합을 공공기관 최초로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aT 행복한 먹거리 협동조합은 소비구매 협동조합으로서 조합원에게 산지에서 직송된 품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내 농산물 직거래 협동조합을 설립한 사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처음으로, 공사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직거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철꾸러미 공동구매, 농촌과의 도농교류 및 CSA(공동체 지원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제철 과채류에 대해 매달 공동구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과채류 공동구매 시 당도, 품질 등의 노하우를 갖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조합원들에게 안심 먹거리를, 생산자들에게는 직거래를 통한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준 협동조합 이사장(aT 유통기획팀장)은 신정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직거래 활성화에 aT가 직접 우수사례를 개발해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지난 20년간 논벼 생산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생산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농기계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10a당 논벼 생산비는 매년 증가 추세로 1990년 38만6천원에서 2000년 53만8천원, 2011년 62만9천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묘비, 농약비, 노동비 등 직접생산비의 비중은 1990년 45.6%에서 2000년 49.6%, 2011년 59.3%로 늘어난 반면 지대나 이자 등 간접생산비의 비중은 1990년 54.4%에서 2000년 50.4%, 2011년 40.7%로 줄었다. 직접생산비 중 노동비 비중은 1990년 24.4%에서 2011년 15.6%로 8.8%p 감소했지만 농기계비와 농자재비의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5.9%p, 6.4%p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농기계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갈수록 심화되는 농업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고된 노동을 탈피하고자 농기계 보급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생산비에서 농기계비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농가의 순수익 비중이 줄면서 농기계 비용 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철민 연구위원은 농기계비의 절감을 위해서는 농기계의 적정 공급에 의한 이용률 제고가 중요하다며 특히 농협이 수행하고 있는 농기계은행사업이 지속적효과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