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기업 성패 좌우한다

지식재산권(IP)창출이 기업의 연구개발과 성장에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18일 개최한 2013년 수원시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참여기업 간담회 및 우수성과 발표회는 지식재산센터의 권리화지원사업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사례 발표에 나선 퓨처메인은 설비 진단 및 관리 전문회사로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제품 판매보다는 개발 제품 보호가 시급했다. 이에 수원시가 지원하는 지식재산권 지원사업에 참여해 5개 모듈을 특허 출원했고 그 결과 프로그램 유출 우려 없이 수요처 별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3D 영상처리 전문기업인 ㈜나노인사이드는 3차원 아바타를 생성하기 위한 얼굴 영상 분석방법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획득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했다. 향후 3D얼굴 앨범, 인형 서비스 쇼핑몰, 프랜차이즈 설립 등 사업확장을 구상 중이다. 이처럼 지식재산권이 중소기업들의 활로에 큰 영향을 주지만 지식재산권 창출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은 지난해 1만6천157건으로 도내 지자체 중 출원 건수가 가장 많았지만, 중소기업의 출원은 1천779건으로 전체 출원의 11%에 그쳤다. 이에 수원시는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지식재산권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업력 등에 따라 기업을 분류해 신규 창업기업 및 사업 아이템 지재권 출원을 시작하는 IP Strat-up기업 60개사, 지재권 활용단계에 접어든 IP Scale-up기업 40개사를 선정해 총 100개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휘 수원상공회의소 지식센터장은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방안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이지코스텍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모토를 내걸고 다양한 마스크 팩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는 ㈜이지코스텍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산시 가장동 코스메틱밸리 산업단지에 소재한 ㈜이지코스텍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홍콩국제미용박람회에 참가해 바이오셀룰로오스 페이셜마스크, 핸드마스크, 골무형태의 네일마스크, 풋마스크, 아이패치 등 다양한 부분패치를 홍보, 2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프랑스 R사와 헤어팩, 네일마스크 OEM 공급에 대해 150만달러의 초도 발주를 시작으로 연간 9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 아시아 최대 화장품ㆍ미용용품 박람회이자 세계 3대 미용박람회로 불리는 홍콩국제미용박람회에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대만 등 총 43개국에서 55만명 가량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이들 바이어들은 ㈜이지코스텍의 다양한 제품에 극찬을 보냈다. 나은숙 ㈜이지코스텍 대표이사(45)는 그동안 주로 일본과 홍콩, 대만, 미국 등에 수출을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유럽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자체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초가 되어야 최고가 될 수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지코스텍은 마스크 팩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에 제조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자사 제품은 물론 국내 화장품회사에 OEM, ODM제조와 함께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경기도 강소기업이다. ㈜이지코스텍은 설립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매년 성장을 거듭, 올해 80억원 가량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를 마스팩으로 계산해 보면 약 300만장에 달한다. 이 중 7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을 만큼 ㈜이지코스텍은 해외 바이어에게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지코스텍이지만 시작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화장품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던 나 대표는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던 남편과 함께 마스크 팩이 가지고 있는 시장 가능성만을 믿고 뛰어들어, 회사설립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나 대표는 피부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관리이다. 마스크 팩을 처음 접했을 때 얼굴에 수분 공급을 쉽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2000년대 초반에는 마스크 팩을 전문적으로 제작 생산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 마스크 팩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일단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대표는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하다 보니 남들보다 2배 3배 더 공부하게 되고 연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최초가 되어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중소기업이지만 혁신적인 아이템과 기술 개발에 과감히 도전했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러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에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마스크 팩을 전자동으로 제조할 수 있는 설비 구축에 성공하기도 했고, 얼굴에 수분을 공급하는 마스크 팩 뿐만이 아니라 머리카락을 위한 헤어마스크팩, 손과 발의 수분과 영양공급을 위한 핸드&풋마스크, 세계최초로 손톱만을 위해 제작된 골무형태의 네일 마스크 팩, 눈 주변 영양공급을 위한 아이패치&고글 마스크, 목 주름관리를 위한 넥마스크, V라인 얼굴형태를 만들기 위한 V라인 마스크 팩 등 다양한 마스크 팩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 숙박시설에 고객용 제품으로 마스크 팩을 납품하던 ㈜이지코스텍은 국내 화장품 기업에 납품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해외바이어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아 2008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성과를 거뒀다. 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기관과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해외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판로개척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이지코스텍은 아임페이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향후 자체 브랜드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나 대표는 베트남에 원자재 공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야자수에서 축출한 천연원료로 마스크 팩을 만들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회사의 모토가 머리에서 발끝까지이다. 50여명의 이지코스텍 직원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고객 만족을 위한 경영을 실현해 고객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아름답게 지켜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경기도 우수중소기업 킨텍스 제품전시관 입점기업 추가모집 - 신청자격 : 신기술의 우수상품을 보유한 경기도 소재 기업 (특허, 해외규격인증 등 보유기업) - 신청기간 : 12월20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메일 또는 팩스 접수 (E-MAIL : gs2099@gsbc.or.kr / FAX : 031-259-6258)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031-259-6124) ▲수원시 제품홍보영상 아카데미지원사업 - 신청자격 : 수원시에 소재한 중소기업 - 신청기간 : 12월31일까지 - 신청방법 : 센터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신청서 및 관련 서류 우편접수 ※주소 : (443-766)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사업화지원팀 주임 이기형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사업화지원팀(031-259-6075) ▲경기도 우수상품전시관 입점기업 모집 안내 - 신청자격 : 신기술의 우수상품을 보유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특허, 해외규격인증 등 보유기업) - 신청기간 : 상시접수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http://egbiz.or.kr/BPEMAIN.do)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전시컨벤션팀(031-259-6124)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소득공제 자료누락’ 납세자 불편 해소한다

소득공제 누락자료 신고센터가 2014년 1월부터 운영된다. 국세청은 소득공제를 위한 자료를 구하지 못한 납세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소득공제 누락자료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근로소득자들이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www.yesone.go.kr)에서 보험료, 의료비 등 소득공제 증빙자료를 출력, 제출하지만 일부 자료가 누락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사업자들이 증빙 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거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개시(1월15일)된 이후에 지연, 수정 제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경, 콘택트렌즈, 사립유치원 교육비 등 사업자들의 경우, 자율적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한 일부 항목의 증명자료 제출이 미미해 납세자들이 직접 증빙자료를 찾아다녀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소득공제 자료 누락에 따른 급여생활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소득공제 누락자료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예산 2천700만원을 편성했다. 국세청은 이곳에 20명의 직원을 배치해 납세자들로부터 소득공제 누락자료 수정 요청 접수, 소득공제자료 발급 기관 담당자 안내, 민원처리 진행 및 결과 안내 등의 업무를 처리할 방침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연말정산 현금영수증 공제율 20%→30% 확대

내달 시작되는 2013년 연말정산에서 현금 영수증 공제율이 20%에서 30%로 높아지며 신용카드 공제율은 20%에서 15%로 낮아진다. 국세청은 17일 201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안내 자료를 통해 개정된 세법 내용과 소득공제 항목을 미리 확인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꼼꼼히 준비해 빠짐없이 소득공제를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총급여 5천만원 이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월세 소득공제율은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또 초중고교생의 방과후학교 교재 구입비와 취학전 아동을 위한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후 과정과 교재구입비, 급식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방과후학교 교재구입비는 학교 등에서 일괄 구입하는 것에 한하되, 학교 외에서 구입한 것은 학교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국세청은 신용카드 공제율을 축소하는 대신 대중교통비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한도를 100만원 추가함에 따라 공제 한도를 최대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무주택 서민근로자 지원을 위해 월세 소득공제율도 40%에서 50%로 끌어올렸다. 월세 소득공제와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상환 소득공제 대상 주택에 국민주택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도 포함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따끈한 동지팥죽 드세요” 농진청, 효능·조리법 등 소개

농촌진흥청이 22일 동짓날을 앞두고 팥의 효능, 팥죽 만드는 법, 다양한 색과 기능을 지닌 팥 품종을 소개했다. 팥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 함량(0.54㎎/100g)이 가장 많은 곡류이며 식이섬유와 칼륨 성분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맛있는 팥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팥을 골라야 하는데,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팥은 2컵을 준비해 10시간 정도 물에 불리고 찹쌀가루 2분의1컵과 뜨거운 물 1큰술, 소금 약간을 잘 섞어 반죽하고 한 줌씩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새알심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 떠오르면 찬물에 담가둔다. 불린 팥의 45배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준비해둔 새알심을 넣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이와 함께 농진청에서 개발해 보급중인 팥에는 붉은색인 충주팥, 검정색인 칠보팥, 쥐색인 중원팥, 연녹색의 연금팥과 밝은 붉은색인 새길팥, 짙고 어두운 붉은색의 아라리가 있다. 내년부터 확대보급 예정인 금실, 홍언, 검구슬은 폴리페놀, 탄닌, 프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품종이다. 특히 검구슬은 기존의 붉은 팥 품종에 비해 항산화 활성이 35% 높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인터뷰] 이종영 KB국민銀 송도 PB센터장 “불황, 흔들림 없는 자산관리”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는 자산관리의 기본이자 고객의 자산을 증대시키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KB 국민은행 송도 PB센터를 이끄는 이종영 센터장은 17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는 고객 자산 증식에 꼭 필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녹색기후기금(GCF) 출범으로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G-Tower에 둥지를 튼 KB 국민은행 송도 PB센터는 고객의 고민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자산관리 서비스에 목말라했던 인천지역 자산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PB센터는 5억~10억 원 이상 되는 자산가를 위한 전문 금융센터로 인천지역에서는 유일하다. 송도 PB센터는 고객별 전담 PB팀장이 배치돼 단순 은행업무부터 맞춤 컨설팅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거래 고객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상당히 높다. 이에 이종영 센터장은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는데다 주식시장마저 침체해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에선 자금의 용도와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자산배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상적인 자산배분은 고객마다 다르기에 충분한 상담을 거쳐 제시되는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는 시장이 호황이거나 불황이어도 고객이 목표하는 수익률을 이루기 위한 PB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고객 자산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고객의 자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천 유일의 송도PB센터는 고객 한분 한분을 최상의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로 모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소상공인 “환영” 농민 “판로 위축”

민주당 우원식 의원 대표발의 골목상권 지키기 취지 농업경영인聯 농산물 소비ㆍ소비자 선택권 박탈 반발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품목을 지정하면 대형마트와 SSM에서 판매를 할 수 없게 하는 유통법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크게 반기는 반면 농업인들은 생존권과 소비자 선택권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2일 대표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개정안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상생품목을 고시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대표 등으로 구성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해당 품목의 판매시간과 판매기간 제한 등을 협의하도록 했다. 이 과정이 자율적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해당 대규모점포 등에 상생품목 준수를 권고하게 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지자체에 상생품목에 한해 판매제한 명령을 내려 과태료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우 의원은 현행법이 대규모점포와 준대규모점포에 대해 영업시간제한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유통시장 잠식은 계속되고 있고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의 상생발전을 위해 개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외국사례를 보면 지자체가 권고하지 않아도 대형마트 스스로 제한품목을 정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며 대형마트가 번 돈이 중앙이나 외국으로 나가면서 지역사회가 피폐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대기업과 재벌들의 자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국민들도 독점으로 인한 피해와 파장이 얼마나 큰지 이 법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어민 등 생산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농산물이 상생품목으로 결정된다면 농산물의 신선도 하락, 농산물 소비 감소는 물론 대형마트에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는 농업인에게는 당장 판로가 막히게 되어 농가소득하락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잇따른 FTA체결 등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인해 큰 시름을 안고 있는 농업인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소비자의 편익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개정안을 즉시 철회하고 유통법의 본 목적인 취약계층 보호에 걸맞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한국형 여행장려 ‘체크바캉스’ 시범 실시

근로자와 기업이 휴가비를 적립할 경우 정부가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휴가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랑스의 여행 장려 제도인 체크바캉스를 벤치마킹한 이 사업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근로자 휴가를 장려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시범 기업으로 선정되면 근로자는 20만원, 기업과 관광공사가 각각 10만원을 여행 경비로 적립해 근로자가 1인당 40만원 한도에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근로자들은 전국의 관광사업체 또는 현재 구축중인 전용 온라인 사이트에서 해당 여행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적립했다가 다 쓰지 못한 돈은 환급 된다. 또 근로자들은 관광공사로부터 유용한 계절별, 지역별 관광정보를 해당 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관광공사는 오는 31일까지 기업의 신청을 받아 시범 실시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시범 실시 대상을 1014개 기업의 근로자 3천500여명으로 잡고 있다며 시범 실시 기간 모니터링을 거쳐 제도를 정규화할 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겨울 병해충 주의보 도농기원, 차먼지응애 등 발생

최근 기온이 내려가면서 경기지역 시설농가에 긴털가루응애, 차먼지응애 등 병해충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안성지역 일부 오이농가에서 차먼지응애가 발생하는 등 12월부터 5월까지 주로 저온기에 발생하는 병해충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먼지응애는 크기가 0.1~0.2㎜ 내외로 매우 작아 육안 관찰이 어려워 초기 발견이 쉽지 않은 해충이다. 주로 오이,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잎들깨, 가지 등을 가해하는데, 잎이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특징 때문에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피해 열매는 과피가 코르크화가 되면서 생육이 지연되거나 멈추게 된다. 긴털가루응애는 2010년 친환경 오이재배지에서 처음으로 피해가 보고된 해충이다. 유백색의 투명한 몸이 가는 털로 덮혀 있는데 어린잎의 조직을 찢어 잎이 커져감에 따라 피해부위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과실까지 최대 50% 피해를 준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는 한번 걸리면 잎이 누렇게 오그라들며 생육을 멈추게 만든다. 병에 걸린 토마토는 수량이 50% 이상 감소돼 토마토 재배농가에는 토마토 에이즈라고 불릴 정도다. 이 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 라는 해충이 옮긴다. 담배가루이는 1998년에 우리나라에 침입한 외래해충으로 100종 이상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관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도농업기술원(사이버식물병원)에 정밀진단을 의뢰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현재까지 국부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시군 합동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방제지도를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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