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22일 동짓날을 앞두고 팥의 효능, 팥죽 만드는 법, 다양한 색과 기능을 지닌 팥 품종을 소개했다. 팥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 함량(0.54㎎/100g)이 가장 많은 곡류이며 식이섬유와 칼륨 성분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맛있는 팥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팥을 골라야 하는데,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팥은 2컵을 준비해 10시간 정도 물에 불리고 찹쌀가루 2분의1컵과 뜨거운 물 1큰술, 소금 약간을 잘 섞어 반죽하고 한 줌씩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새알심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 떠오르면 찬물에 담가둔다. 불린 팥의 45배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준비해둔 새알심을 넣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이와 함께 농진청에서 개발해 보급중인 팥에는 붉은색인 충주팥, 검정색인 칠보팥, 쥐색인 중원팥, 연녹색의 연금팥과 밝은 붉은색인 새길팥, 짙고 어두운 붉은색의 아라리가 있다. 내년부터 확대보급 예정인 금실, 홍언, 검구슬은 폴리페놀, 탄닌, 프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품종이다. 특히 검구슬은 기존의 붉은 팥 품종에 비해 항산화 활성이 35% 높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제일반
구예리 기자
2013-12-17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