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세계 공통의 관심 참여국 기금 지원행렬 기대
헬라 쉬흐로흐 GCF 초대 사무총장은 4일 출범식에서 “한국 정부가 약속했던 4천만 달러를 시작으로 선진국들로부터 기금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기금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약속한 4천만 달러 이외에 기금을 확보한 한 곳은 없나.
지난달 바르샤바 기후변화협약(FCCC) 회의에서 스웨덴이 기금으로 4천500만 달러를 내기로 약속했지만, 아직 받지는 못했다.
현재로서는 한국 정부가 GCF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약속했던 4천만 달러가 전부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이사회가 두 차례 열리는데 그 기간에 기금 관련 규정을 마무리 짓고, 이후 3개월 이내에 재원을 마련하도록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국 정부 이외에 다른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설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GCF 사무국 초기 운영은 어떻게 되나.
GCF가 출범했으니 사무국 조직구조, 직원 채용, 경영전문가 채용, 초기 정착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초에는 출범팀을 완벽하게 꾸리는 것이 목표다.
운영 예산과 기금 마련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GCF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국이 기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독일, 호주, 스웨덴, 영국, 노르웨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특히 한국 정부와 인천시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확언해줬다. 앞으로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기후변화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행동을 주도해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 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 줄 것으로 믿는다.
-장기 재원 방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UN FCCC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1천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공공재원으로만 1천억 달러를 조성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24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12개 선진국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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