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이냐, 찬물이냐…경기도 정가, 달아오르는 경선 열기 ‘주목’ [총선 관전포인트]

여야가 4·10 총선 경기도내 경선 지역을 속속 확정하면서 경선 흥행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경선으로 예비후보의 인지도가 올라 본선 경쟁의 우위를 점치고 있지만 불복 등 이에 따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내 23개 선거구에서 총 52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의 경우 수원무(김원재·박재순), 성남 분당을(김민수·김은혜) 등 11개 선거구며, 더불어민주당은 수원정(김준혁·박광온), 성남 중원(윤영찬·이수진) 등 12개 선거구다. 이 중 김포갑에선 국민의힘 박진호 예비후보가 경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고 성남 중원의 경우 민주당 윤영찬 예비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예산 확보 이력 등을 내세우며 본선 후보의 적임자를 자청하는 등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선 흥행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를 분당을로 내다봤다.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이었던 김은혜 예비후보와자 당 대변인을 지낸 김민수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됨에도 20·21대 총선에서 내리 민주당에 자리를 내준 분당을의 탈환을 기대하는 이유다.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이 없는 곳인 데다 2인 경선을 치르는 곳을 흥행지로 예측했다. 이에 해당하는 선거구는 조응천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없는 남양주갑(임윤태·최민희) 등이다.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전무한 가운데 2인 경선일 경우 이목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예비후보들이 도전자로서 얼굴을 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선 이후 잡음은 양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민주당 바람이 워낙 강한 탓에 경선이 흥행하더라도 효과는 없었지만 지금 판세는 예측할 수 없다”며 “경선 이후 사분오열된 당 모습이 비춰진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여야 없이 불길처럼 번지는 ‘공천 불복’ [SNS로 보는 총선]

■ 여야 없이 불길처럼 번지는 공천 불복 ○…총선은 40여일 남았지만 여야 모두 공천에 대한 내부 잡음으로 진통을 겪고 있어. 안양 동안을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6일 SNS를 통해 ‘예비후보자 합동 규탄 성명서 발표’ 소식을 전해. 민주당이 안양시 3개 지역을 모두 단수 공천한 것에 대해 안양 예비후보자들은 재심신청. 민주당의 공천 불복 릴레이는 수원을까지도 이어져. 민주당 김호진 수원을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SNS에 “자격이 없다면 수긍하겠다, 실력이 없다면 인정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힘의 논리에 밀린 현 상황을 수긍할 수 없다”고 남겨. 같은 지역구 민주당 유문종 예비후보도 마찬가지. 유 예비후보는 26일 경선을 촉구하며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선을 회피하는 모습 보이면 지역 주민께 실망감을 줘 총선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주장. 여당에선 단수공천됐던 국민의힘 김현아 고양정 예비후보도 공천 보류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아. 김 예비후보는 25일 SNS에 “저는 사법리스크도 없고 건강한 국민의식과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으며 고양정 공천신청자 중 6명의 전과자들과 달리 범죄이력 없는 깨끗한 후보”라고 말해.

[총선 나도 뛴다] 2월 26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②

■ 하남시(갑) 국민의힘 구경서, 1호 공약으로 ‘하남의료원’ 유치 약속 하남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구경서 예비후보가 26일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종합병원에 해당하는 도립 경기도의료원 산하 ‘하남의료원’을 유치를 약속했다, 하남의료원 유치는 종합병원 설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욕구 충족은 물론 특히 거동이 힘든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방문의료사업과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지원 확대 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중심병원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 추진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의료기관 의로의 역할까지 기대된다. 구 예비후보는 “그동안 하남시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정치적 헛공약이 지나치게 난무했다”며 “현실적으로 설립 가능한 도립 경기도의료원을 하남시에 유치, 하남시민의 건강과 삶을 보장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병원이나 다름없는 하남의료원을 유치하면 저소득층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서민층에게 많은 질환을 집중 치료할 수 있는 특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특히 현재 성남 광주 구리 남양주 등을 잇는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하남시민들의 ‘불임시술’ ‘미숙아 진료’ ‘동사의학 연계’ 등을 통해 더욱 건강한 하남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김은혜 분당을 예비후보, 임태희 교육감에 정책 건의 국민의힘 김은혜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늘봄학교와 분당 내 기업형 특목·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경기도교육청에서 “늘봄학교의 커리큘럼에 원어민 교사 등이 참여하는 영어수업이 포함돼야 한다. 늘봄학교는 급식을 포함해 방학 중에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분당은 기업형 특목·자사고 설립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만큼 특목·자사고 지역인재 할당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임태희 교육감은 “김 예비후보가 그동안 분당의 교육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것을 느꼈고 꼭 필요한 정책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며 긍정적인 검토를 시사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임 교육감은 정책특보를 각각 역임하는 등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전해철 안산 상록갑 예비후보, 맨발학교 회원들과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예비후보(안산 상록갑)는 26일 상록구에 소재한 항가울산 일대 맨발 걷기 현장을 찾아 안산맨발학교 임정애 회장 및 회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출범한 안산맨발학교의 안산 상록갑 회원들은 약 300여 명으로 매주 항가울산 산책로 맨발 걷기를 실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곳을 찾은 전 예비후보는 회원들과 함께 걸으며 황톳길 조성을 비롯해 세족장 설치, 화장실 리모델링 등 안전한 맨발걷기를 위한 요청 사항을 회원 등으로부터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전해철 예비후보는 “부지 소유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위치를 찾겠다”며 “안산의 명소가 될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민주 전략공천 손명수 전 국토부 차관 용인을 출마 공식화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용인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손 전 차관은 26일 오후 3시 용인특례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00만 특례시 용인에 사람과 산업이 모여들고 있으니 대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때”라며 “용인의 품격을 높이고 기흥의 가치를 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토부 차관 시절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손 예비후보는 “답답한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국토교통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저를 ‘일 잘하는 교통전문가’, ‘일 잘하는 철도전문가’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저 손명수는 도로와 철도, 광역대중교통 확충 등을 해결할 능력을 갖췄다”며 “국도와 국지도를 확장하고 새로운 철도를 연결하겠다. 이미 확정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학교 신설, 안전한 통학로 조성, 문화인프라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손 예비후보는 “용인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추천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용인의 교통난 해소가 꼭 필요한 정책과제인 만큼 교통전문가로서 편안한 출퇴근길을 위한 다양한 광역 교통망 구축, 철도 신설의 적임자로서 시민들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회는 김민기 3선 의원의 불출마로 용인을 선거구에 손 전 차관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월25일 현역 김민기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새로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 화성을 진석범 예비후보, 시민 삶 증진 위한 민생행정분야 공약 발표 진석범 화성을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일반구청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생행정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진 예비후보는 26일 “100만 특례시를 앞둔 화성시의 행정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일반구청을 신설하고 반도체 산업의 지원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동탄 지역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인선 능동역 역세권 개발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석우동 변전소 옥내화를 통한 환경 개선 ▲개인형 이동수단 피해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민원 처리 신속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신속기동단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 체계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나은 미래를 선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의 집 공천 흠집내기… 여야 비방전 ‘점입가경’ [4·10 총선]

4·10 총선 후보 공천을 놓고 여야의 비난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 간 공천 갈등을 겨냥해 여당의 집중 포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화 돼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구체적으로 비례석을 나눠주고 나아가서 울산 북구 등 이길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 통진당 계열에게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이 국회에 진입했을 때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도봉갑에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하고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공천된 것을 겨냥,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민주당 시스템 공천 열차 이름은 ‘내로남불’, 출발역은 ‘비리’에 있다”며 “열차는 금봉역에 도착한다. 조선시대 옛 이름 ‘돈봉투역’”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다음 역은 김대업 동상이 세워진 ‘막말·구라마을’”이라며 “태영호 의원에게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박영순, 끝판왕이라 불리는 안민석의 탑승이 불안정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야당의 ‘사천’ 지적에 자신의 행각은 돌아보지 않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당 기여도를 마음대로 주물러 대는 것이 ‘사천’이고 용핵관을 낙하산 공천하는 것이 ‘사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한 위원장의 정치 언어는 독설과 비방, 저주의 언어만 자리 잡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저급한 말싸움을 이어갈 작정이냐”며 “밤낮없는 야당 공격으로 정쟁위원장을 자처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바타임을 인증받으려고 하느냐”고 비난했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력했다. 이기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이 강아지, 도야지로 보이는가? 가히 개혁 포기 공천, ‘개포동’ 공천이라 부를 만하다”며 “민주당 공천은 또 어떠한가? 개포동을 넘어 ‘대포동’ 미사일을 타고 38선 이북(종북)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남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보, ‘전략공천’ 이원모에 지지 선언 [총선 나도 뛴다]

국민의힘 김대남 용인갑 예비후보가 해당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남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2시35분께 김대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용인갑에 전략공천된 이원모 후보에 힘을 보태 당의 총선 승리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용인갑에 전략공천한다는 발표가 있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 것이다. 김대남 예비후보는 “그동안 저를 적극 지지해 온 지지자 여러분께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개인의 아픔을 딛고 다가오는 4.10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우선”이라고 운을 띄웠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번번이 발목 잡혀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너무 많았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해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지 선언 발표 현장을 찾은 이원모 후보는 “김대남 예비후보가 겪었을 마음의 고통을 다 헤아릴 수 없으나 아픔 속에서도 후배인 저를 위해 지지 선언을 해주신 마음을 깊이 새겨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원모 후보가 전략공천 후유증을 극복하고 나머지 예비후보들 역시 포용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며 “수개월 전부터 용인 갑에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던 예비후보들의 대응이나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26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 임채호 예비후보 경선 심사 ‘재심’ 신청…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더불어민주당 임채호 안양동안갑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의 단수공천에 항의해 25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임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에서 공정한 경선 기회를 부여해주길 바란다”며 “재심 판정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임 예비후보는 “1998년 안양동안갑 지역에서 16년간 시·도의원으로 봉사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초대 정무수석으로서 도정을 함께하며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며 “현직인 민병덕 국회의원의 미흡한 활동으로 주민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으며, 그간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관위가 정확한 평가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선 심사가 공정했다고 평가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지난 1년여간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며 열심히 준비해 온 예비후보들의 애당심과 사기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욱이 민병덕 의원은 경선부정선거와 당대표 선거 때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이 있는 등 결함이 많아 타당 후보가 이슈로 이용하게 되면 전국적인 당 차원의 선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명백한 범법사실과 부정한 돈 수수 의혹 정정당당 경선에 임하지 못하는 후보는 컷오프하지는 못할망정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본인을 컷오프했다는 것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노에 찬 이야기”라고 말했다. ■ 하남시(을) 더불어민주당 민병선, 김건희 방지법 등 정치개혁 공약 발표 민병선 하남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6일 ‘김건희 방지법’과 검사장 직선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민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위한 김건희 방지법을 비롯 예산편성 권한 대통령실 이전, 주요 지검장 직선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을 공약 등 지난 민생공약과 교통공약에 이어 3차 정치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선보인 정치공약에는 국민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반영하고, 행정 내 민주주의 증진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영부인을 공무원으로 의제해 활동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고, 공적인 활동에 대한 범위 등을 정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임기 중 발생한 혐의에 대해 기소를 하지 않을 경우 임기 중에는 공소시효가 정지한 것으로 봐야 하고 영부인의 신분을 보장하고 지원하며 동시에 책임도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민병선 예비후보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영부인 비리 방지법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지검장 등 직선제, 기재부 예산권한 축소, 대통령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 양주 경선 후보마다 지지선언도 불꽃대결 (왼쪽)양주시 도·시의원들이 26일 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안기영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안기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오른쪽) 양주시가 고향인 1960년생 동갑내기 모입 대표들이 25일 박종성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박종성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국민의힘 양주시 본선 후보가 2인 경선으로 결정된 가운데 안기영·박종성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정현호·강혜숙 시의원, 김민호·이영주 도의원 등 국민의힘 시·도의원 5명은 26일 “오랜 기간 당에 헌신하고 지역에서 봉사한 안기영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며 안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안기영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양주시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10배 이상 배가시키는등 좌초위기의 당을 일으켜 세워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긴 안기영 예비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총선은 더 나은 양주,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서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치러질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 4월 10일 총선에서 안기영 예비후보가 크게 승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기영 예비후보는 시·도의원들의 지지선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4년간 피와 땀, 눈물로 오직 양주시민만을 바라보고 달려왔으며, 양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성 예비후보는 양주가 고향인 1960년 동갑내기(갑장)모임 대표들이 지지선언을 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옥정동 박종성 예비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50여명의 갑장모입 대표들은 “새로운 양주시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인물은 박종성 예비후보 뿐”이라며 지지선언과 함께 본선 필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갑장모임 대표 A씨는 “상대 예비후보는 어느 날 갑자기 연고도 희박한 양주시에 내려와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건만 일으키고 지역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비해 고향인 양주에서 공무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해왔고, 이제는 양주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이어가는 박종성 예비후보야말로 양주 지역경제와 시민의 복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참 일꾼, 참 사람”이라고 말했다. ■ 김재연 의정부을 예비후보, 민주개혁진보 진영 단일후보 지지 호소 진보당 김재연 예비후보(의정부을)가 민주개혁진보 진영 단일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예비후보는 26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재연 예비후보는 “지난 2월2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호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러한 합의에 따라) 의정부을 지역구 단일화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재연 예비후보는 “의정부가 갖고 있는 여러 어려움의 배경에는 낡은 정치가 있었고 이를 깨뜨릴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원하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느꼈다”며 “몇 차례의 고배를 각오하고 주민들 곁에서 오래오래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8년의 시간을 ‘의정부 정치인 김재연’으로 살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가난한 의정부시는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으로 재정위기 상황에 치달았다”며 “재벌 대기업과 부동산 부자들에게 세금 깎아준 대가로 왜 우리 의정부 시민들이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귀를 막고 있다. 국민의 외침이 새어나지 못하게 입까지 틀어막고 있다”고 주장한 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 최우선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예비후보는 ▲젊은 나이에도 누구 못지않은 정치 경력으로 검증된 사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사람 ▲의정부시민의 대변자로 최고의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더 나은 의정부, 더 나은 정치를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정부 시민들의 힘을 믿고 나가겠다”며 거듭 민주개혁진보 단일 후보지지를 호소했다. ■ 하남시(을) 국민의힘 송병선,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부담 경감” 하남시 미사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송병선 예비후보가 26일 미사지역 주민들의 현안 중 하나인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을 둘러싸고 입주민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해법 제시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5년 공공임대와 달리, 시세에 준하는 감정평가액으로 분양전환을 받아야 하기에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현재 미사지역에는 4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중 1개 단지가 분양전환 완료된데 이어 감정평가 단계(1개소), 나머지 2개소는 조만간 분양전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송 예비후보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높은 감정평가액을 받아 놀란 R아파트의 한 할머니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흘리던 눈물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방식을 주택토지공사(LH) 등 분양자 입장에서 입주자 입장으로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은 정책설계 당시부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못한 정책적 실수가 있었다. 해결방법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아니더라도 입주자 부담을 낮춰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김현정, “신용사면 문턱 낮추겠다”…소상공인 지원 공약 발표 [총선 나도 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소상공인 신용사면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10가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날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물가·고금리·고임금이란 3고 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시장에 대한 정부의 무지와 무관심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소상공인 신용사면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신용사면 조치를 발표했지만 2021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2천만원 이하의 소액연체자 가운데 5월 안에 전액을 갚아야만 연체 기록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획일적인 연체 기간과 금액, 상환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소상공인이 협의해 정한 기간 내에 상환하기만 하면 신용사면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또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고자 지역화폐 국비예산도 대폭 늘리겠다며 “올해 지역화폐 국비예산 2천500억원을 문재인 정부 시기 수준인 8천5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외식산업진흥법에 근거해 음식점주가 지역 농산물을 살 경우 구입비 일부를 보조하는 등 원가 부담도 절감시키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저금리 전환대출 대상을 7%이상에서 5%이상으로 넓히고 소상공인인력지원법 제정으로 연간 200만원의 인건비 지원, 소상공인 전문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전문연구기관 설치 등도 함께 약속했다. 그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위원장 시절 꿈꿔 온 사회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자 창업과 성장, 폐업과 재기까지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증액, 폐업지원금 한도 4배 확대와 폐업대출금 상환 유예 등도 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전문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과의 차이를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는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금융노조 위원장 시절에도 정부와 국회에 금융기관의 방향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내용 가운데 하나”라며 “대부분 이자 놀이로 이윤을 추구하는 약탈적 금융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 전문은행을 설립한다면 금융의 본래 기능인 한계 차주 등에게 대출을 통한 회생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공공성을 부여하고 생산적 금융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힘 이병배 평택갑 예비후보 “신장동 재개발 해내겠다” [총선 나도 뛴다]

국민의힘 이병배 평택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송탄 오산공군기지(K-55)로 개발행위 제한을 받아온 신장동 지역을 재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재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그는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세월 희생을 감내해 온 신장동 일원은 소사벌과 지제역세권, 고덕신도시의 상황과 달리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신장동 일원 건축물 노후도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30년 이상인 노후건물로 조사됐으며 이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고도제한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신장동 일원 재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며 신장동뿐 아니라 평택 전체의 38%가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개발행위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제한으로 인한 낮은 사업성 탓에 재개발이 번번이 좌절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재개발 방안은 재개발사업자가 부담하는 기반시설 설치비용 보존을 위한 국·공유지 무상 양도, 공공재 성경의 기반시설 설치비용 공공부담 반영 등 재개발 방안을 제안하고 공약했다. 또 사업성이 떨어지는 고도제한지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할 때 기부채납 의무 적용을 제외하고 심의를 통한 층수 규제도 유연히 적용할 것도 약속했다. 고도제한지역 규제가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층수 규제 완화 방안을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도제한 외 각종 규제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해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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