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9일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이른바 ‘쌍특검법안’도 재표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 주재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셋이 회의해서 오늘 선거구 획정안을 수정해서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쟁점 사항인 전국 지역구 의석과 관련, 비례대표(47석)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잠정 합의한 ‘특례구역 4곳 지정’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막판에 제기한 부산 북·강서·남구의 분구·합구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야가 합의한 선거구 획정안은 오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재획정 요구안을 의결한 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에 보내지고, 획정위가 재획정안(수정안)을 다시 국회로 보내면 정개특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선거구 획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는 선거일 39일 전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됐다. 본회의에서는 쌍특검법안인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도 재표결한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만큼, 현재 의석수를 고려할 때 쌍특검법은 부결돼 최종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 국힘 이행숙 서구을 예비후보 “부모도 아이도 늘 봄처럼 따뜻해야” “부모도 아이도 늘 봄처럼 따뜻하도록 애쓰겠습니다.”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인천 서구 가정동(루원지엘시티)에서 열린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학교를 넘어 인천 최초의 거점형 늘봄센터가 신설되어 서구가 교육도시로 자리잡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발전시켜 부모 세대의 부담이 경감되고 아이들도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통하여 교육격차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아이 걱정에 한 사람은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부부,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 등 제가 반드시 교육만큼은 부모 세대의 상대적 불평등이 없어질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의 배움(교육)에 있어서는 우리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할 백년대계인만큼 한명의 아이라도 놓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혜택 받는 교육환경이 조성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과 후 다양한 학생들의 맞춤형, 취향과 특기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개설하여 아이들의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부 거점형 놀봄 센터는 인근 학교 간 돌봄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돌봄 대기 및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거점형 형태로 운영하는 초등놀봄 기관이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서구자활센터(센터장 조영정) 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자활기업 마음하나 협동조합 창업 오픈식에 참석했다. 자활기업은 1인 이상의 자활사업 참여자가 상호 협력하여 조합 또는 공동 사업자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을 뜻한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창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번창과 성공을 기원 드린다.”며 “여러분의 성공은 우리에게 큰 활력을 주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할은 한다”며 “앞으로 이룰 것들 또한 더욱 빛나실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 민주 남영희 동·미추홀을 예비후보, 환경 공약 발표…“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할 것”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동구·미추홀구을 예비후보가 친환경 생태문화관광공원 조성 등을 통한 환경 보호 등을 공약했다. 남 예비후보는 29일 “학익용현갯골(학익유수지)은 미추홀구의 유일한 바다 생태습지다. 이곳을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있는 학익용현갯골은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비롯해 매, 물떼새, 꼬리마도요, 혹부리오리, 물수리 등 멸종위기 철새들이 모여드는 생태공간이다. 국제적으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에 들어갈 만한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남 예비후보는 “환경 파괴가 극심해짐에 따라 갯벌의 보존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갯벌을 함부로 훼손할 수 없도록 지켜내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우선 학익용현갯골의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해수 유통 횟수를 늘리고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생태문화 녹지를 조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인근 주거에 친환경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남 예비후보는 장기적으로는 학익천, 그리고 골든하버의 수로를 연결해 도시의 활력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학익천에 친환경 생태문화 및 키즈파크 관광공원을 조성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철새, 맹꽁이, 방게, 우렁이, 따개비 등의 갯벌 생물들을 관찰 및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을 통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도시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예비후보, '부평의 새로운 시대' 약속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예비후보가 22대 총선 출마를 공신 선언하고, 부평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유능한 실력을 바탕으로 빛나는 부평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탄압에 무릎 꿇지 않았다”며 “정직과 신뢰, 끈기와 집념을 바탕으로 부평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를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부평은 ‘을의 도시’로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를 떠받쳐 왔다”며 “노동자, 서민, 중산층 등이 이 도시의 주인이다”고 했다. 또 “이들에게 이로운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것이 부평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캠프마켓 부지 활용과 상권을 현대화하고, 주택가 재개발과 광역 교통망 확충 등 부평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며 “쪼그라든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복잡해 터질 듯한 구도심에 숨통을 터주는 정책과 법안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부평의 청년 및 당원 등의 지역관계자가 참석해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이성만 예비후보, 부평 민생 공약 발표…“소상공인, 청년 등 지역 민생문제 해결할 것” 무소속 이성만 예비후보(부평구갑)가 소상공인 및 청년 등 지역의 민생문제를 해결할 것을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29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평 민생 공약을 발표하고 “부평의 특성을 반영한 민생 공약으로 각종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소상공인 지원, 청년취업 지역할당제, 전세사기 대책,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민생과제 해결을 통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부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선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이자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매출감소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부평의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위한 지역인재 할당를 추진해 지역 인재들을 우선채용, 부평의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주거권을 보장하고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선지원하는 등의 정책도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전세사기 방지법이 지난해 겨우 통과되었는데 국회가 좀 더 일찍 움직였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22대 국회에선 재선의원으로서 관련 대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지금 부평엔 주민의 필요를 잘 아는 경험과 실력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부평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내겠다. 다시 한번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 ‘국힘 탈당’ 무소속 출마…공천 배제 반발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하려던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장 전 구청장은 29일 인천 남동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국민의힘 옷을 벗고 민생의 바다로 뛰어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전 구청장은 “평생 당에 헌신한 당원을 한순간에 내치는 국민의힘에서 더는 버틸 수 없다”며 “남동구청장 경험을 더해 남동의 자치와 분권 그리고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장 전 구청장은 이 선거구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 전 구청장에 대한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장 전 구청장은 남동구갑에서 활동을 이어가되 상황에 따라 남동구을로 선거구를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장 전 구청장은 “남동구 지역 중 갑과 을 관계 없이 이길 수 있는 곳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지역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보육과 교육’ 문제다. 위례·감일, 미사신도시에 이르기까지 지난 10여년 새 잇따른 신도시 개발로 신혼 등 새로운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보육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다. 물론 출생률 저하에 따른 일부 지역별 감소현상도 보이고 있지만, 이 문제는 하남지역의 최대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하남시는 29일 현재 기준, 초·중·고생 3만7천651명으로 지난해 3만5천238명보다 636명, 학급당 학생수도 24.5명에서 25.9명까지 각각 늘었다. 이중 초등생은 지난해 보다 452명 감소했으나 중, 고등생이 각각 413명과 675명 늘었다. 하남시 학령인구는 2015년 12월 3만1천명에서 지난해 초 5만9천명으로 7년 새 무려 2배 정도 증가했다. 전체 학령인구(5만9천명)의 71%에 달하는 4만2천명이 미사·위례·감일 등 3개 신도시에 집중되면서 신도시 내 과밀학급 발생이 현실화 됐다. 민선8기 들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가칭 한홀중(미사5중)과 청아고(미사4고) 등의 조기 신설이 줄기차게 요구돼 온 이유다. 22대 총선에서도 하남지역 학부모 중심의 유권자들은 보육과 교육 공약에 주목하고 있다. 여야 각 후보들이 총선 전략으로 우선 순위에 둬야 할 부문이다. 여야 후보들의 관련 공약도 원도심(갑)과 미사(을) 선거구에 따라 각양각색이다.(후보 순위는 가다나순)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예비후보는 하남시의 교육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명품 하남교육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지원이나 교육콘텐츠 제공 등으로 학생 간 또는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부모의 양육과 돌봄 무담 경감을 위해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시행을 마련했다. 아동친화도시 하남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예비후보의 교육 공약은 1순위 공약이다. 교유전문가 답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종합과학관, 수학체험관, 자연사박물관 등을 망라한 사이언스 파크 조성과 교과 외국어·예술 중점학교 지정, 수포자 제로를 위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구현 등을 약속했다. 그는 “교사·교수로, 국회 교육위원으로,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전문성을 키웠다. 하남을 명품 교육도시로 육성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추민규 예비후보는 ‘하남교육방송국 설립’을 약속했다. 이는 과거 대치동 학원강사 출신으로 온라인 강의 및 EBS와 강남구청 인강논술을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사교육 경감 대책 마련을 위한 복안이다. 교육방송국은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학생 스스로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일환이다. 그는 “EBS교육 방송 못지 않은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도식 예비후보는 “하남시를 명품 교육도시로 바꾸겠다”면서 그 방안으로 청아고, 한홀중의 차질 없는 조기 개교와 과밀학급 해소’ 등을 약속했다. 또 초·중·고 교육시설의 분리와 함께 과밀학급 해소에 학부모 참여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문화예술 관련 대학은 물론, 국제중과 국제고를 유치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하남형 과학·예술 영재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선 예비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특구 하남’, 출생률 반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50조원 대의 출산장려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돌봄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 우리나라는 주저하거나 망설일 때가 아니다. 모든 자원을 총동원, 헝가리보다 강력한 출산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 예비후보는 하남시를 교육발전 특구 및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 하남형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특히 과학 및 스포츠 인재양성 교육 요람으로 하남시를 가꿔보겠다는 의지다. 그는 “과학 중점학교와 글로벌스포츠영재고(e스포츠포함)를 설립하고 권역별 초·중·고교 맞춤형 학급수 확보방안 마련, 권역별 공공형 교육·돌봄 통합시설 설치 등으로 가족 행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근 예비후보는 저출산 해법으로 ‘하남형 육클이 빌리지’가 돋보인다. 오랜 시간 고민해온 흔적이 역력하다. 이 공약은 양육친화 주거 환경을 구축한 유아전용 아파트, 아이사랑 홈을 건선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육클이 빌리지 공약은 실현가능한 생활형 교육·육아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약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영석 예비후보는 급격한 도시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하남 미사지역 내 인재 양성 교육환경 실현을 고민하고 있다. 미사에 과학영재고등학교와 특성화 고교 등을 설립, 지역 인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다. 그는 “미래를 선도하는 명품교육을 하남에서 실현하기 위해 하남 미사지역을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하고 과학영재고와 특성학교 유치, 청소년 언어 어학능력 향상과 창의력 배양을 위해 글로벌 문화·언어체험교육원, 하남과학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29일 오산에 영입인재 25호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43세)를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갑은 권인숙 국회의원(비례)과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간 3인 경선을 하기로 했으며, 인천 부평을은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과 이동주 국회의원(비례) 간 2인 경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산 안민석 국회의원과 인천 부평을 홍영표 국회의원은 컷오프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인천 계양갑에 최원식 전 국회의원을 우선추천했다. 운동권 출신인 최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사법고시(제28회) 및 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알려져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인천 계양을의 원희룡 후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경기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벨트권 의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과 생활권으로 묶인 벨트권의 의제는 다른 지역을 아우르는 등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명한 후보의 공천까지 이뤄질 경우 ‘변화의 바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이번 총선의 주요 전략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경기지역 벨트권은 ▲수원·오산·화성 ▲하남·성남·광주 ▲의정부·포천·양주 등으로 구분된다. 수원·오산·화성은 반도체 산업을, 하남·성남·광주는 생활권을 기준으로 벨트권으로 묶였다. 의정부·포천·양주은 북부 핵심이라는 이유로 한 권역으로 분류됐다. 경기지역 예비후보들은 벨트권 공약을 고심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의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은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연장’ 사업과 궤를 같이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석균 의정부갑 예비후보가 양주 덕정에서 의정부를 거쳐 수원까지 연결하는 GTX-C 노선 조기 착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선 도내 총 59개 선거구 중 후보 윤곽(경선 제외)이 드러나지 않은 37개 선거구(국민의힘 21곳, 민주당 16곳)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나타난다면 같은 벨트권 안의 후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열세 지역으로 평가되는 수원의 경우 한때 자당 유승민 전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풀이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같은 생활권인 경기도의 특성상 벨트권 예비후보들이 뭉친다면 원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지도가 높은 유력 후보 공천은 이러한 공약을 실현할 당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3차 경선 결과, 경기지역은 김성회·윤종군·김주영·소병훈 후보가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했고 홍정민·이기헌은 결선 투표을 한번 더 진행한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지역 5곳을 포함한 13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고양갑에서는 김성회 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이 문명순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후보 금융특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안성은 윤종군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최혜영 의원(비례)을 꺾었고 김포갑은 김주영 의원이 송지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광주갑은 소병훈 의원이 이현철 전 대한민국국회정책연구위원에게 승리했고 고양병은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결선 투표를 한다.
■ 국민의힘 방문규, “원전 생태계 위해 고준위 특별법 국회 통과 필요” 국민의힘 방문규 수원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원전 주기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특별법 국회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문규 예비후보는 28일 대한민국 산업 활력을 책임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고준위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고준위 특별법은 방사선이 강한 원전폐기물의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현재 국내에는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별도의 저장시설이 없어 원전 내 습식저장소에 보관 중이다.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장기 보관에 따른 원전지역 주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방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이에 방 예비후보는 오는 2030년이면 기존 시설이 포화에 이르러 이번 국회가 처리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의 활력을 책임지는 고효율 에너지원은 원자력 발전”이라며 “원전 주기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전력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준위 특별법 국회 통과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 예비후보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 민주당 김병욱 예비후보, 신분당선 MICE역 신설 공약 발표 성남 분당을 지역구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국회의원이 ‘신분당선 MICE 역’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28일 분당 잡월드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컨벤션·호텔 사업이 주를 이루는 MICE는 교통 인프라를 어떻게 갖추느냐에 사업 성패가 달려있다”며 “MICE 부지 앞에 지하철역을 신설하면 교통 연계 시너지로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승리 후 3선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MICE 역 신설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만약 총사업비 6조2천억원에 달하는 MICE 개발 계획이 철도역 부재로 좌초된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시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성남시에 신속한 사업 타당성 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메리츠증권컨소시엄과 총사업비 6조2천억원 규모 ‘백현마이스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당시 협약서에 ‘MICE 전철역(가칭) 신설’ 관련 내용이 없다는 점을 지적, 시에 역 신설 계획 수립을 요구한 바 있다.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29일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돼 경기·인천 일부 지역의 공천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28일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재획정 요구안을 의결한 후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에 보내고, 획정위가 재획정된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다시 보내면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담판이 결렬되면서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는 불발됐다. 여야는 29일 오전 다시 정개특위를 열어놓고 선거구 획정안 담판을 재시도할 예정이지만,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획정위가 하루 만에 재획정안을 마련하고 다시 국회 본회의 등을 열어 처리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29일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또한 곧바로 삼일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선거구 획정안 처리는 21대 총선 39일 전뿐만 아니라 가장 늦게 처리된 17대 총선 37일 전보다 늦어지는 불명예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여야는 상대방에게 결렬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전날 심야 협상을 통해 최대 쟁점인 ‘전북 1석 축소’와 관련, 이를 줄이지 않고 10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여야가 잠정 합의한 특례구역 4곳 설정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이 1석 축소를 주장했던 부산에서 18개 지역구를 유지하는 대신 ‘남·북·강서구’의 경계 조정을 새로운 요구사항으로 제시하고 나서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1석 양보하는 것하고 이미 합의된 4개 (특례구역) 조정되는 지역 외에 부산을 추가 조정 요구해왔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쉽게 말하면 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갑)을 살리기 위해서 선거구를 그렇게 조정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이) 부산 선거구와 관련해 국회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음에도 협상장에선 두 번이나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당초 합의 결렬 시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 통과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북 의원도 원안을 강력 반대하는 상황에서 단독 처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선거구 획정안의 29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면서 여야는 3월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할 예정이지만 대혼란을 야기한 비판은 면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경기 지역 영입 인사들의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28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9일 부천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경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사람과 미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에 영입된 인재,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를 비롯한 주요 지도부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과 민주당 영입 인재들의 경험 및 지식을 공유하고 민주당의 미래 정책과 총선 방향성을 정립하고자 지난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이후 지난 4일 대전 ▲5일 광주 ▲14일 부산 ▲20일 대구 ▲21일 청주 ▲25일 제주 ▲26일 원주 등을 거쳐 이날 마지막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민주당 영입 인재들과 당 주요 지도부 등이 참석한다. 앞서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호 인재로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한 데 이어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 27명의 인재 영입을 완료했다. 행사는 영입 인재들의 강연과 당원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당원 참여 부스,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영입 인재를 소개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