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비대위, 송도캠퍼스행 거센 반발 “이전 강행 총장 퇴진하라”

인하대 송도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이 인하대 송도캠퍼스 이전을 두고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비대위에 따르면 경상대 학생회, 경영대 학생회, 공대 학생회, 문과대 학생회, 사범대 비대위, 사회대 학생회, IT 공과대 학생회, 생활도서관 등 총 8개 학생자치기구는 최근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이들 학생자치기구는 구성원들의 동의나 재단의 투자 약속 없이 송도캠퍼스 이전 사업이 추진된다며 재단 측에 총장 퇴진과 재정투자계획 마련을 요구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한 달여 남은 송도 이전 본협약 체결까지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본관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총동창회, 교수회 등이 참여한 비대위도 20일 송도 5-7공구 엠코 착공식에서 침묵시위를 벌여 송영길 시장 규탄 및 총장 퇴진의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비대위는 송도캠퍼스 11공구 투자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엠코사의 5-7공구 입주를 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송도캠퍼스를 이전하는 것은 재단 측이 투자계획을 서면 혹은 공개 발표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구성원의 동의나 이해를 구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시장과 총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대, 내일 송도캠퍼스서 국제회의 기후변화 거버넌스와 GCF

인천대학교는 오는 21일 송도캠퍼스에서 새로운 글로벌 기후변화 거버넌스 형성과 녹색기후기금(GCF)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국제정치학회와 인천시, 인천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선 GCF 정착을 위한 정책과제, 글로벌 기후변화협상의 도전과 전망, 동북아 저탄소 개발을 위한 지역협력 등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열린다. 국내외 정상급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문가와 정책결정자가 참가해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세션에선 신부남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의 기조발제와 정홍상 기획재정부 국제협력관, 성창모 녹색기술센터소장, 정서용 고려대 교수, 김동원 인천대 교수가 GCF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23세션은 Christopher Dent 영국 리즈대 교수, Pan Jiahua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소장, Koyama Ken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해외 초청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의 전략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인 이호철 인천대 교수는 지난해 인천 송도에 유치한 녹색기후기금의 의미와 성공적 정착을 위한 정책적 과제를 살펴보면서 기후변화 거버넌스에 기여하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국제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전교조 인천지부 ‘성취평가제’ 날선 비판 “학생평가 부실화 주범”

인천지역 일선 교사들 사이에 성취평가제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13일 인천시교육청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기보다 학생이 공부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성취평가제를 도입했다. 성취평가제란 현행 석차 9등급제 대신 교육과정에서 정한 성취평가기준에 따라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A~E 5개 등급으로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내년부터는 고등학교에도 도입된다. 그러나 성취평가제는 내신 부풀리기용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학교 측에서 내신 A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을 늘리려고 시험을 쉽게 출제하거나 비 교과 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다 보니 개인과외, 컨설팅업체, 학원 특별반 등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내 E등급 학생이 많다는 이유로 올해 성취도 분포비율 가운데 E등급이 40% 이상, A등급이 10% 미만인 학교의 교사를 불러들였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성취평가제도가 오히려 학생들의 평가를 부실하게 만들고 있으며, 교사의 평가권과 자율권도 침해하는 형식적인 기준이라며 성취평가제 폐지를 요구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중국 친구들과의 소통…감동적이에요"

인천 화전초등학교는 지난 13~16일 학생 22명, 교원 4명이 참가한 북경 발해중심소학교 방문 교류활동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중국 북경 발해중심소학교와 자매결연학교 협정(MOU)을 체결함에 따라 이뤄진 첫 국제교류활동이다. 당시 화전초는 인천지역 최초로 북경 소재 소학교와 국제교류를 맺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을 방문한 화전초 학생들은 한국을 알리고자 태권무, 화관무, 해금연주, 아리랑, 강남스타일 춤, 중국동요를 사전에 준비해 발해중심소학교 학생들 앞에서 공연했다. 발해중심소학교는 중국 전통어린이무용 공연으로 화답했으며, 양국 간의 공동수업으로 수묵담채화, 서예, 도자기 빚기 체험, 체육 활동, 영어수업이 이뤄졌다. 교류활동은 화전초 학생들이 발해중심소학교 학생들과 함께 손을 잡고 만리장성에 올라 공동수업시간에 만든 작품을 서로 교환하며 마무리했다. 각 학교는 이번 교류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협의해 운영할 예정이며, 발해중심소학교는 국어교과서를 서로 교환하며 교육과정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번 교류활동에서 발해중심소학교의 동신 군은 한국 학생들과 만리장성에 함께 서면서 그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에 만난 학생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 어른이 된 다음에도 중국에 놀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전초 6학년 이민국 군은 교류활동으로 중국 친구와 친해져 중국의 문화 수업을 배우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중국 친구와 나중에 세계적으로 큰 인물이 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전초는 다문화 정책 추진학교로 이중언어 강사와 중국 원어민 강사를 활용해 다문화 교육, 이중언어 교육, 국제이해교육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취업률 2년연속 '전국 1위'

인천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올해 졸업생 취업률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구)종합고 전문계 반의 지난 2월 졸업생에 대한 건강보험, 고용보험, 취업증빙서류 등 취업 증빙자료를 조사해 최근 발표했다. 취업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인천은 47.02%로 전국 평균 37.8%보다 9%p 이상 높았다. 7개 대도시 중에서도 서울 44.2%, 부산 40.5%, 대구 37.1%, 광주 35.2%, 대전 39.3%, 울산 24.6%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지난 2008년 20.3% 이후 2010년 24.4%, 2011년 31.6%, 지난해 45% 등 전국 평균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학교별로는 26개의 특성화고 중 영종국제물류고가 63.44%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상승률 1위는 지난해 24.75%보다 무려 17.43%p나 오른 부평공고가 차지했다. 영종국제물류고의 경우 가정환경이 어렵고 성적이 낮은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비전스쿨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평공고는 취업 마인드 확산을 위한 취업캠프, 국가기술자격증 조기 취득을 위한 실기능력 학교장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인천하이텍고(23.55%), 인천디자인고(26.87%), 부평디자인과학고(33.88%), 정석항공고(39.87%), 경인여고(30.45%), 인천해양과학고(31.03%) 등 6개 학교는 40% 미만의 취업률을 보여 우수 교에 대한 벤치마킹을 비롯한 다양한 컨설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인문 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장은 모든 학교의 학교장과 취업담당부장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 취업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취업률 저조 학교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과 특성화고 취업박람회 등으로 양질의 취업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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