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학제개편안에 대한 학부 학생들의 반발(본보 8일 자 7면)이 거세지자 인문예술대학 통합안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아태물류학부 학과 전환을 두고는 여전히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인하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제개편안을 두고 지난 8일 교무처장, 입학처장, 학생처장, 총학생회장, 예술체육학부 및 각 전공 학생회장, 문과대학 학생회장, 아태물류학부 학생회장 등이 모여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와 각 학생회 측은 문과대학과 인문예술학부 통폐합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했다. 예술체육학부 학생 100여 명이 연일 반대 시위를 이어가는 등 학제개편안을 강하게 거부하자 학교 측이 예술체육학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아태물류학부의 학과 전환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학교 측은 단일 학부, 단일 학과 전환이라는 개편안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아태물류학부 교수와 학생들도 학과 전환시 학부 특수성이 사라진다며 아태물류학부 존속을 주장하고 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이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반대하며, 아태물류학부의 학과 전환도 막을 수 있도록 관련 학생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연수초등학교가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 주는 리딩 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책 읽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9일 연수초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9시까지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2명씩 모두 22명의 학부모가 동화 주제와 관련된 구연동화, 역할극, 무언극 등을 선보였다. 책 읽어 주는 리딩 맘 프로그램은 연수초가 이번 학기부터 시행한 동화책 한 권 읽어주기 운동의 하나로 학부모가 어머니의 입장에서 학생에게 매주 1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학부모들의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에 딱딱하고 틀에 박힌 아침 독서 시간이 아닌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독서활동에 참여했다. 연수초는 학생들의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 3월 1~3학년 담임교사가 직접 저학년용 이야기 책 목록을 만들어 각 가정에 배부하고, 학교 홈페이지와 이야기 책 홈페이지를 연동해 가정에서도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밥상머리 독서교육, 함께 책 고르기, 20분간 책 읽어주기, 책 내용으로 대화하기 등 책 읽어주는 부모가 되는 4단계 방법을 작성해 학부모들이 독서교육을 쉽게 익혀 가정교육에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부모 권연정씨는 지난 3월부터 가정에서 매일 20분씩 독서시간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 수준에 맞는 동화책을 아버지가 직접 골라 이해하기 쉽게 노랫말로 읽어줘 부모로서도 뿌듯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8일 교수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13 창업동아리 발굴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최성을 총장과 최광문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정영식 창업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창업지원단은 지난달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공모에 응시한 27개 팀을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를 통해 21개 팀을 선정, 이날 팀별로 아이템 개발비 200만 원씩 전달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보노보의 대학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적 기업 마케팅, 펫톡 IT의 반려동물 관리 애플리케이션 및 QR 코드 목걸이, Partner의 My Secretary, 아드레날린의 공연중개사, 한글쨩의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강의 등이다. 또 나인포텐의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UIG의 알뜰 적정기술 키트, 메이컬쳐의 문화공연 사회환원, AP의 기존 단점을 제거한 새로운 스마트 기기 전자펜, 스쿨헬퍼 강의자료 출력 배송대행 서비스, 크레아트의 지갑형 스마트폰 케이스 & 이어폰 줄 감게 등도 선정됐다. 최성을 총장은 시상식에서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자랑스럽다면서 개척자 정신을 갖고 시련난관을 극복해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식 창업지원단장은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마인드를 키우고 창업기반 조성 및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이템 발굴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청년 창업 한마당 투어를 통해 각 팀이 준비한 창업사업을 전시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인천 작전중학교에서 1일 교사로 교단에 섰다. 서 장관은 8일 작전중을 방문해 신학용 국회의원(민계양갑),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조금평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 학부모, 학생 등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2교시 시간에 1학년 4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과 끼가 넘치는 행복교육이라는 주제로 1일 교사 활동을 펼쳤다. 서 장관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길 바란다며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꿈을 추구하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는 악동뮤지션과 방예담, 싸이, 이병헌 등 유명 연예인의 예를 들며 어려서부터 자신의 재능과 꿈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자유 학기제 도입, 토론실습체험 등 다양한 자율적 체험활동,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 등을 적극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엔 많이 긴장했지만 서 장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을 땐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큰 박수로 답했다. 서 장관은 통상적으로 장관 행사는 서울 지역 안에서 많이 하는데 지방으로 반경을 넓힐 필요가 있어 인천지역을 방문하게 됐다며 작전중이 교육 서열화 구도를 벗어나 지역 특성을 잘 살려 주민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하대학교가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하고, 일부 학부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학제개편을 추진하자 관련 학부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7일 인하대와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에 따르면 학교 측은 신입생 모집단위를 학부에서 학과로 전환하고, 예술체육학부를 문과대학과 통폐합해 인문예술대학을 신설하는 학제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현재 11개 단과대학, 1개 학부가 11개 단과대학으로 재편되고, 신입생은 오는 2014년부터 학부가 아닌 학과로 모집하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번 안이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조치라며 오는 9일 예술체육학부, 아태물류학부, 총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반대 시위를 할 예정이다. 예술체육학부는 학년당 정원이 140명으로 수도권 다른 예술체육계열 대학에 비해 ⅓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문과대학과 통폐합되면 잠식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생활체육전공, 연극영화전공 등 전공별 특성이 다른 상황에서 무분별한 통폐합으로 각 전공의 특수성과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만큼 인문예술대학이 아닌 독립 단과대학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아태물류학부는 아태물류학과로 전환되면 당초 국내 유일의 종합물류대학을 설립하겠다는 청사진 대신 독립학부가 단일 전공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단과대학별로 학과제 전환 여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면서 공청회 등 사전 의견수렴 절차 없이 학교 측에서 일방적으로 학과제 전환을 강요해 학생들의 자치성과 독립성이 침해됐다는 지적이다. 정상섭 예술체육학부 학생회장은 학부의 분리통합 논의가 구성원들 모르게 이뤄졌다는 것이 예술체육학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전체의 문제라며 다른 학부와 힘을 합쳐 잘못된 학제개편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각 학과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이번 학제개편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각 학부 의견을 수렴해 최종 개편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국제교류센터가 2013 중국상하이 국제청소년 우정캠프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캠프는 오는 7월 17일~26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베트남 등 14개국 8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중국 민속놀이체험, 무술배우기 등 중국문화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 청소년들과 조별 임무를 수행하면서 협동심을 다지는 프로젝트다. 캠프에는 한국을 대표해 인천 청소년 7명이 참가,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인천을 알리는 활동을 할 계획이며, 인천 이외에도 부산지역 청소년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지역내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센터 홈페이지(www.icice.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youth@icice.or.kr)로 접수하면 된다. 센터는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등을 거쳐 최종 7명의 청소년을 선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센터(032-451-1800)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우리 아빠, 파이팅! 7일 오후 건장한 아들의 손을 잡고 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아버지들의 가슴엔 무언가 솟아오르는 듯한 뿌듯함이 가득했다. 아버지들은 인천 송천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아버지의 날 행사에 참가해 그동안 소원했던 아들과의 관계 개선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평소 어머니와는 이야기할 시간이 많지만,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시간이 부족한 아버지와 학생을 위해 학교가 만든 행사 때문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후 12학년 학생의 아버지 22명과 학생들, 송천고 교직원이 함께 강당에 모였다. 서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후 식당으로 이동한 부자는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이어 진로와 진학에 대한 설명회를 마친 후 아버지와 아들은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작은 체육대회를 하면서 부자간 운의 정을 확인했다. 제기차기, 단체줄넘기, 배드민턴, 탁구 등을 하면서 흘러내리는 땀을 서로 닦아주고 응원을 하면서 풋풋한 가족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아버지가 아들의, 아들이 아버지의 피곤한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에서는 서로 사랑을 눈으로 확인했고 세족식 후 프리허그를 통해 따듯한 체온을 나누는 감동을 자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군(1학년)은 평소 엄하게만 느껴지던 아버지와 오랜만에 운동하고 대화를 나누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아버지의 자상함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장애인 고용이 크게 증가해 계약직 장애인 고용률이 법정 의무 고용률인 2.5%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각급 학교의 계약직 직원 8천94명 가운데 경증 장애인 19명과 중증 장애인 92명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중증 장애인 고용은 경증 장애인의 2배를 인정해주고 있어 총 장애인 고용 인원수는 203명으로 의무 고용률 2.5%를 초과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장애인 희망드림 일자리 사업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으며, 각급 학교에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50명이 취업했다. 이들은 각급 학교에서 사서보조, 특수교육 보조, 행정교무 보조, 청소업무 등을 맡는다. 인천교육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1년 0.23%, 지난해 1.17%로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도 매우 저조했다. 장애인 고용비율이 법적 기준에 못 미치면서 장애인 고용부담금으로 지난 2011년 9억 1천만여 원, 지난해 11억 2천만 원을 냈다. 시교육청은 올해 장애인 고용증가로 올해에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2억여 원만 납부, 약 1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해 올해 2.5%, 내년 2.7%의 의무고용률을 충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단순히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일자리의 질이 좋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 및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봉수초등학교가 루원시티 개발사업으로 교육환경이 악화하면서(본보 3일 자 7면)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환경보호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도시개발법의 적용을 받는 루원시티 개발사업은 법령상 강제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교육환경보호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부교육청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과 도시개발법 모두 개발행위에 대한 법률인 만큼 루원시티 개발사업과 인접한 봉수초 특성상 도정법을 참고해 교육환경보호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정법은 개발사업 구역 300m 인근에 교육시설이 포함돼 교육환경 피해가 우려될 경우 사업계획 단계에서 교육환경보호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환경보호계획에는 해당 교육시설 및 교육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진동, 날림먼지, 통학로 안전, 예측 일조량 등에 대한 공사 전후에 대한 대책을 담아야 한다. 이에 따라 봉수초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LH는 지금이라도 교육환경보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봉수초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피해는 이미 상당한 상황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법적 강제 여부와 상관없이 교육환경 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서부교육청에서 교육환경보호계획 수립 의견을 받았으며, 루원시티 개발계획 변경 과정에서 이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남고등학교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체육 활동을 하면서 정서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사제동행 행복 나눔 프로그램 힐링 축구를 운영하고 있다. 6일 인천남고에 따르면 올해부터 운영되는 힐링 축구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들뿐 아니라 전교생이 교사들과 함께 참여해 함께 소통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점심때를 이용해 교감 및 교사로 구성된 선수들과 흡연자, 과벌점자 등으로 구성된 학생 선수들 두 팀이 학교 운동장에서 열띤 응원 속에 경기를 진행한다. 인천남고는 힐링 축구로 교사가 단순히 학생들을 훈육과 훈계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함께 운동을 하며 문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문제 학생들도 스스로를 문제 학생으로 인식하지 않고 변화 가능성을 깨달아 학교에 대한 애착심과 소속감을 길러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링축구에 참여 하는 한 학생은 딱딱한 교실을 벗어나서 선생님들과 함께 땀을 흘리니 선생님들과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며 좋아하는 축구를 함께 하니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박등배 교장은 페어플레이 정신이 바탕이 되는 힐링 축구가 공동체 의식 함양과 스트레스 발산을 통해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데 무한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