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2014학년도 수시 1·2차 모집 ‘바늘구멍’

인하대학교는 2014학년도 수시 12차 모집 결과 2천639명 모집에 4만 1천665명이 지원해 15.8: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수시 1차는 1천244명 모집에 1만 4천727명, 수시 2차는 1천395명 모집에 2만 6천938명이 지원해 각각 11.8:1과 19.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은 지난해와 같게 수시 12차를 동시에 접수했다. 일반전형은 수시 2차 일반전형(논술)이 610명 모집에 2만 1천424명이 지원해 35.1: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으며, 수시 1차 일반전형(논술)은 447명 모집에 9천180명이 지원해 20.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수시 1차의 창의재능우수자 전형이 30명 모집에 657명이 지원해 21.9: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회균형선발제 전형이 50명 모집에 409명이 지원해 8.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수시 2차 일반전형(논술)에서 화학공학과가 15명 모집에 994명이 지원해 66.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인문계열은 아태물류학부가 수시 2차 일반전형(논술)에서 16명 모집에 1천108명이 지원해 69.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논술) 논술고사는 수시 1차와 수시 2차로 나뉘어 각각 10월 6일과 11월 17일에 실시한다. 수시 1차 최종 합격자는 11월 1일, 수시 2차는 12월 6일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공항 종사자도 외면… 3년째 미달사태

인천지역 최초의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등학교가 설립 취지를 잃고, 지역 우수학교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등 겉돌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종사자의 정주 여건 마련 등을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인천하늘고를 설립했지만, 공항 종사자 전형은 3년여째 미달하는 등 외면받고 있다. 반면 인천하늘고의 지역 우수학생 선발 비율은 전체 정원의 10%에 불과해 인천지역 우수학교라는 평가보다는 인천공항 학교라는 타지역 학교 이미지로 굳어지는 등 정체성도 모호하다. 본보는 3차례에 걸쳐 설립된 지 3년여가 지난 인천하늘고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입학 정원 비율 조정 등 인천하늘고가 설립취지도 찾으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우수학교로 탈바꿈할 수 있는 대책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3만 5천여 명의 인천국제공항 종사자를 위해 설립된 인천하늘고가 종사자에게도 외면받으면서 설립 취지를 무색게 하고 있다. 9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공사 임직원과 공항업무 종사자의 주거 안정, 자녀의 교육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인천하늘교육재단을 설립, 지난 2011년 인천하늘고를 개교했다. 인천하늘고의 입학 정원 중 50%는 설립 목적에 따라 공항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인천공항 종사자 자녀로 뽑고, 공항 인근 주민 자녀(20%), 인천 및 전국 학생 각 10% 등을 모집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공항 종사자 모집 신입생 비율은 모집인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매년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2011년 100명 모집에 44명(경쟁률 0.44대 1)이 응시했고,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0명 모집에 38명(〃 0.38대 1)과 48명(〃 0.48대 1)만 응시했을 뿐이다. 이 같은 미달사태의 원인은 인천공항 내 정부부처는 물론 공항세관출입국관리사무소서울지방항공청공항경찰대 직원들이 대부분 2년 단위의 순환 근무여서 공항 인근지역에 거주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인천공항 종사자의 80%가 매년 고용계약을 맺는 비정규직인데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 등 수도권에 살고 있다. 인천공항에 근무하면서도, 자녀를 인천하늘고에 보내려 굳이 인천(공항 인근)으로 이사를 오지 않고 있다. 비싼 교육비도 문제다. 정규 수업 이후 방과 후 수업 등 특별 교과에 따른 수업료가 월 120만 원이 넘고 기숙사 생활비 등까지 합치면 일반 고교보다 2~3배 높다. 게다가 오는 2016년부터는 공항공사로부터 운영비 지원도 끊겨 사실상 남남이 되기 때문에 향후 공항 종사자들의 인천하늘고에 대한 관심도 멀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조금씩이지만 공항 종사자 자녀의 응시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만약 내년에 첫 졸업생의 대입 성적 등이 좋으면 입학 응시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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