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 “취업률, 내가 제일 잘나가”

인천재능대학교가 수도권 졸업자 1천 명 이상 대학 중 유일하게 취업률 70%를 초과해 가장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1일 재능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취업률 통계조사 결과, 재능대는 취업대상자 1천366명 중 1천20명이 취업해 취업률 70.2%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로 1천 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한 전문대학 중 전국에서 단 5개 대학만이 재능대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재능대는 지난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취업률 인천부천 지역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대학 설립 이래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학과별로는 유아교육과 93.5%, 아동보육과 90.8%, 호텔외식조리과 86.7%, 미용예술과 82.8%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특히 재능대의 대표 브랜드학과인 호텔외식조리과는 식품조리 계열 97개 대학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미용예술과도 뷰티아트 계열 91개 대학 중에서 2위에 올랐다. 재능대는 3년간 1천여 개 산업체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우수업체 396개를 가족회사로 위촉해 산학협력활동을 진행했으며, 학생들도 방학기간 동안 토익특강, 면접 준비, 취업동아리 활동 등으로 취업활동에 매진했다. 윤현민 산학협력처장은 학과 교수가 전공과 관련된 우수기업체를 직접 찾아다니고 산업체 현실에 맞는 실무교육을 해 취업처에서 만족하고, 이는 재취업 의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4년제 대학 취업률 ‘전국 최고’

인천지역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등의 지난해 8월, 올해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통계를 발표했다. 인천지역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취업률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대학교의 경우 취업대상자 4천824명중 2천962명이 취업해 61.4%를 기록, 전국에서 유일하게 60%대를 돌파하며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전문대학은 3천393명이 취업해 61.4%(전국 61.2%), 대학원도 472명이 취업해 73.2%(전국 68.9%)로 모두 평균을 넘겨 전체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은 63.9%로 울산 6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인하대는 63.2%를 기록해 졸업자 3천 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5위를 차지했다. 인하대는 2010년 6위, 2011년 5위, 지난해 4위에 이어 올해도 5위권을 지키며 취업률 우수대학의 명성을 입증했다. 가천대는 54.8%의 취업률로 같은 그룹 12위를 기록했으며, 인천대는 58.5%의 취업률을 기록해 졸업자 1천~2천 명 4년제 대학 중 30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 중 인하공업전문대학이 58.1%로 졸업자 2천 명 이상 전문대학 중 20위, 인천재능대학교가 70.2%로 1천~2천 명 전문대학 중 4위, 경인여대가 58.7%로 같은 그룹 38위에 들었다. 전공별로는 인하대가 기계공학항공학전자공학신소재공학, 인천대가 에너지공학응용공학도시공학, 가천대는 한의학 등의 분야에서 다른 대학에 앞서며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교사ㆍ학생들 ‘수업 불만’ OECD 국가중 최고

우리나라 교사와 학생들의 학교 수업에 대한 불만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으며, 학생의 85% 이상이 과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을 비롯한 국내 학교현장에서는 여전히 단편적인 문제풀이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나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주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자억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 인천교육포럼에서 미래사회변화와 한국 초중등교육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교육개발원 조사결과 나타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 연구위원은 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교육시스템의 우수성을 칭찬하는 등 한국교육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교육의 실체를 보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의 창의적 능력을 배양하려면 교육방법 개선과 교사 사고 변화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면서 교과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시스템에서 탈피해 21세기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전문지식과 창의적인 인성, 핵심가치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참가자 6명 모두 현재 인천지역사회에서 가장 열등적이며 시급한 부분은 교육분야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토론자들은 하위권을 맴도는 인천교육의 근본원인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인천교육회복운동을 통해 과학적 이론과 정책을 발굴하고 특화된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인재들이 찾아오는 인천교육환경을 조성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인천교육포럼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렸으며, 다음 달엔 부평지역에서 인천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꼽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하대, 2014년도 신입생 68% 수시로 선발

인하대학교는 2014학년도 신입생 중 68%를 수시로 선발한다. 인하대는 20일 2014년 수시모집 전형을 공개하고, 전체 모집인원(3천878명)의 68%인 2천639명을 수시 12차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 5~9일이며, 수시 12차 동시에 진행한다.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나, 고사 일시가 같은 전형 간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또 수시 1차의 모든 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기존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모집단위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교과목은 인문계 국어 B수학 A영어 B, 자연계 국어 A수학 B영어 B이다. 전형별 수시모집의 특징과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일반전형(학생부)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우선선발 30%)을 적용하고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상위 3개 또는 2개의 등급 합 또는 상위 3개 또는 2개의 백분위 합 또는 B형 2개의 백분위 합이다. 일반전형(논술)은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교과목을 폐지하고, 수학만 반영한다. 또 일반전형(논술)으로 아태물류학부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 10명은 4년 등록금과 물류전문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전액을 받게 된다. 입학사정관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하던 것을 폐지하고, 서류종합평가(학생부교과 포함)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외국어 특기자전형 중 2개국어 부문은 23명으로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수시 1차 수학과학우수자전형(자연계열)도 작년 138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선발인원을 늘렸다. 이밖에 농어촌학생전형과 사회기여자전형은 논술고사가 폐지됐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창조현장을 가다] 2. 왁자지껄 자연교실 ‘강화 양도초등학교’

1년 전 강화 양도초등학교로 전학을 온 6학년 이상권군은 혼자서 하는 법을 배웠다. 도심 속에서 항상 누군가와 겨루고, 누군가의 가르침대로만 행동하는 게 몸에 배어 있던 이군은 불과 1년여 만에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혼자 결정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것은 담임교사도, 교장도, 부모님도 아니다. 바로 양도초등학교의 자연과 함께하는 교실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19일 오후 1시께 인천시 강화군 양도초등학교 인근 진강산의 한 계곡. 아직 여름방학이 진행되려면 10여 일 남았지만, 양도초등학교 물빛 계절학교에 참여한 수십 명의 아이가 물총놀이를 즐겼다. 특이한 게 있다면 아이들 손에는 최신식 플라스틱 물총 대신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물총이 들려 있다. 1시간여 아이들이 저마다 편을 나눠 계곡 위아래를 오가며 신나게 물총놀이를 즐긴 후 이어진 가재 잡는 시간. 조금 전까지도 왁자지껄 한바탕 난리를 피우던 아이들은 어느새 쉿 소리와 함께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고 계곡물 속의 돌을 들추며 가재를 잡았다. 잠시 후 한 아이가 잡았다라며 환호성을 지르자 주변으로 몰려든 아이들은 신기한 듯 가재 구경에 열중했다. 양도초교의 계절학교에 참가한 계양초교 1학년 김가별군은 김치 담그는 것을 집에서도 구경만 했는데 이번에 친구들이랑 처음 해봤다며 너무 재밌고 앞으로도 여기 있는 친구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288번지에 있는 양도초등학교는 1908년 설립,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도서지역에 있는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하나 둘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 수가 점차 줄어 2011년에는 전체 학생 수가 23명에 달했다. 인천시교육청의 폐교 대상인 학생 수 60명 이하, 1면 1교 정책에 따라 매년 폐교가 검토됐고, 2011년에는 인근 조산초등학교와 통합이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9월 부임한 이석인 교장(54)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보고 학생 중심의 행복교육 구현에 나서 오히려 도시 학생들이 찾는 학교로 변신에 성공했다. 특성화 프로그램들이 자리를 잡고 입소문을 타면서 전입해 온 학생 수가 지난해 28명, 현재 60명으로 늘었고, 학습 수도 4학급에서 6학급으로 증가하는 등 폐교 대상 학교에서 벗어났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1년에 4번 풀빛, 물빛, 하늘빛, 눈빛으로 나눠 진행하는 계절학교 프로그램이다. 수억 원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인근 2㎞ 내에 있는 서해, 강화갯벌, 진강산, 농촌의 자연 등을 활용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양도초교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계절별로 5일간 이뤄지는 계절학교 프로그램은 양도초등학교 학생은 물론, 위탁체험학습 신청을 받아 외부 학생들도 함께 수업하고 자연체험을 하게 된다. 계절별로 테마를 구성해 숲 체험, 자연놀이, 농사체험, 전통음식 및 김치 담그기, 천체 관측, 갯벌 체험, 망둥이 잡기, 계곡놀이, 수생식물 관찰 등을 교직원과 외부 강사가 함께 진행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매번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보강해 단순히 자연을 체험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연 안에서 함께 자립심을 갖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익힌다. 올해로 계절학교 프로그램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인천 시내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도, 멀리서는 부산에서까지 신청해 이제는 참가 희망 학생이 많아 추첨을 통해 선발할 정도다. 특히 한 번 계절학교를 체험한 학생들은 또다시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계절학교에 참가했던 학생이 아예 양도초교로 전학 오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물론 계절학교 프로그램만으로 이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다. 양도초교는 학생 중심의 행복교육에 초점을 맞춰 전체 공교육의 틀을 깨지 않는 선에서 색다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책걸상 없는 12학년 교실 운영, 중간놀이시간 운영, 자연과 함께하는 어린이 농부교실, 양도가족 강화 도보 100리 걷기 프로그램, 곤충과 동물 사육 프로그램, 간장, 된장 등 장 담그기 프로그램, 의형제 모임, 학부모 교육 기부, 엄마 품 온종일 돌봄 교실 등 특색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들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루면서 양도초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학교, 학부모들이 유학 보내고 싶은 학교로 다시 태어났다. [Interview] 이석인 양도초등학교 교장 학력걱정 학부모들 강화行 맹모 다 됐어요 계절학교 참가 학생들 전학 밀물 공교육 틀 지키며 창의인재 육성 -양도초교에 자연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계기는. 2010년 우연히 양도초교 얘기를 주위에서 듣고 나들이 삼아 한 번 와봤다. 숲 해설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양도초교의 뛰어난 자연환경이 남다르게 다가왔고, 평소 꿈꾸던 프로그램을 접목시켜보자는 생각으로 초빙형 공모제에 지원하게 됐다. -그동안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가. 여전히 연간 학교 운영비가 2억여 원에 불과할 정도로 특별한 돈을 들이진 않았다. 주위에 많은 분이 도와줘 프로그램을 하나 둘 시작할 수 있었고 외부에서 학생들이 전학 오기 시작했다. 1년만 보내보자던 학부모들이 강화도에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고, 몇몇 학부모는 생업 때문에 기러기 생활을 자처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없던 마을에 다시 웃음이 찾아오면서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 지금은 이사 올 집이 없어 대기자가 줄 섰을 정도다. -일부 학부모는 학력 향상에 대해 걱정할 텐데. 학력도 다른 학교생활과 마찬가지로 지치지 않고 즐기며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는 테크닉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므로 특정 진도를 배우는 것보다 스스로 개념을 깨우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10명 안팎으로 학급 인원이 구성되다 보니 개인별수준별 개별학습이 이뤄지고, 학생별로 학습목표를 정해 이에 맞춰 지도가 이뤄진다. 최근 3년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으며, 모두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사진=양도초등학교인천시교육청 제공

교육부, 지방대학 육성방안 발표 인천 지역대학 역차별 ‘부채질’

교육부가 지방대학(비수도권)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인천지역 대학의 교육여건 악화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1일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기존 지원사업에 지방대 비중 확대, 인재 유치 제도 강화 등을 담은 지방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는 이번 정책이 풍선 효과를 불러와 가뜩이나 어려운 인천지역 대학의 교육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에 인재 유입을 막고, 재정 지원 사업들이 줄어드는 등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미 인천지역 대학의 교육여건은 전국에서 최하 수준으로 비수도권 대학보다도 낮게 평가되고 있다. 대학 알리미에 각 대학이 공시한 자료(지난해 기준)에 따르면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비수도권 120개 대학 평균이 142만 4천 원인 반면, 인천지역 4개 대학 평균은 126만 7천 원으로 경남과 함께 전국 최하 수준이다. 또 기숙사 수용률 역시 비수도권이 21.2%인데 반해 인천은 9.4%로 전국에서 제일 낮게 나타났다. 전임교원 확보율도 인천은 67.7%로 비수도권 75.4%에 한참 못 미치며,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인천은 31.6명인데 반해 비수도권은 27.8명으로 차이가 극심하다. 교지 확보율도 지난해 인천 평균이 126.7%인데 반해 비수도권 대학 평균은 229.5%나 된다. 인천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원금과 연구비를 독식하는 일부 서울 소재 대학이 아닌 다음에야 대학 상황은 비슷하다며 수도권 규제 정책으로 수도권 대학들이 누리는 장점보다 규제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분류했을 때 지방 대학의 교육 여건이 더 안 좋다고 판단했다며 역차별 정책이 아니라 수도권 대학과 동반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이번 정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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