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초 학생들, 중국 자매결연학교 방문 '눈길'
인천 화전초등학교는 지난 13~16일 학생 22명, 교원 4명이 참가한 북경 발해중심소학교 방문 교류활동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중국 북경 발해중심소학교와 자매결연학교 협정(MOU)을 체결함에 따라 이뤄진 첫 국제교류활동이다.
당시 화전초는 인천지역 최초로 북경 소재 소학교와 국제교류를 맺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을 방문한 화전초 학생들은 한국을 알리고자 태권무, 화관무, 해금연주, 아리랑, 강남스타일 춤, 중국동요를 사전에 준비해 발해중심소학교 학생들 앞에서 공연했다.
발해중심소학교는 중국 전통어린이무용 공연으로 화답했으며, 양국 간의 공동수업으로 수묵담채화, 서예, 도자기 빚기 체험, 체육 활동, 영어수업이 이뤄졌다.
교류활동은 화전초 학생들이 발해중심소학교 학생들과 함께 손을 잡고 만리장성에 올라 공동수업시간에 만든 작품을 서로 교환하며 마무리했다.
각 학교는 이번 교류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협의해 운영할 예정이며, 발해중심소학교는 국어교과서를 서로 교환하며 교육과정에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번 교류활동에서 발해중심소학교의 동신 군은 “한국 학생들과 만리장성에 함께 서면서 그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에 만난 학생들과 계속 인연을 이어 어른이 된 다음에도 중국에 놀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전초 6학년 이민국 군은 “교류활동으로 중국 친구와 친해져 중국의 문화 수업을 배우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중국 친구와 나중에 세계적으로 큰 인물이 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전초는 다문화 정책 추진학교로 이중언어 강사와 중국 원어민 강사를 활용해 다문화 교육, 이중언어 교육, 국제이해교육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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