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올해 첫 추경 3천373억 편성… 총 예산규모 3조4천억

인천시교육청이 3천373억원을 증액하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안이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총 예산은 3조4천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 3조1천327억원에서 3천373억원(10.77%)이 늘어난 3조4천700억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세입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2천416억원과 전년도 이월금 1천5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82억원, 지방교육채 감액 204억원 등이다. 세출은 학생의 안전과 건강, 수업에 직접 도움을 주는 교육환경과 시설개선에 집중하고 내수 경제 활성화를 고려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주요 세출 항목은 학교 다목적강당 공사 203억원, 학교급식시설개선 168억원, 노후 정보 기자재 교체 47억원, 도서관 시설 확충 40억원, 과학실 개선 20억원, 책걸상 교체 15억원 등이다. 또 학생안전체험관과 북부교육문화센터 공사에 각각 59억원, 41억원을 편성했으며 자유학기제 42억원, 특성화고 도제학교 35억원, 일반고 역량강화 30억원, 초등수영 교육 20억원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본예산에서 미편성된 무상보육 지원(누리과정) 예산 5개월분 990억원(어린이집 499억원, 유치원 491억원)도 이번 추경에 전액 편성하고, 지방교육채 상환에 611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8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주영민기자

인하대, 미래부 창의도전형 SW R&D 지원 사업 선정

인하대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7년 창의도전형 SW R&D’ 지원 사업에 26살 동갑내기 장환준ㆍ강진구(경영학과 4년), 김성빈(전자공학과 4년), 이영석(문화콘텐츠학과 4년) 씨 등이 한 팀을 이뤄 제안한 ‘ON AR:증강현실과 영화/드라마를 접목한 여행콘텐츠’가 선정됐다. 장 씨 등이 제안한 내용은 한국 여행산업의 경쟁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아이돌 가수나 드라마 등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맞는 한류를 특화한 여행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에 증강현실(AR) 기술과 영상처리기술을 결합한 여행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주요 촬영지에서 앱을 실행하면 그 장소를 배경으로 드라마나 영화 속 장면이 연출된다. 여기에 등장인물이 나타나 함께 사진이나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공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촬영 세트장을 따로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비용상 이점도 갖고 있다.이 사업에 대한 지원 예산은 최대 1억 원이다.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면 디즈니, 해리포터 등 해외 유명 지적재산권을 도입해 서비스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환준 씨는 “사람들이 여행에 가서도 스마트 폰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고 불꽃놀이와 같은 행사도 눈보다는 카메라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부지원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3월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해 최종 31개 팀이 선발됐다. 협약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김준구기자

정들만 하면 떠나는 섬마을 선생님… 公교육 ‘空교육’

강화 등 섬 지역 중·고등학교가 교사들의 기피대상으로 낙인찍혀 공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학입시가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수시전형의 비율이 높아져 입시지도 경험이 풍부한 교사 확보가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기피현상으로 섬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인사제도 관련 민원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민원을 수렴해 인사관리협의회를 열고 인사와 관련한 개선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민원을 인사위원회에 상정,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키로 했다. 문제는 강화 등 섬 지역 중·고교에는 경력이 풍부한 교사 보다는 신규 교사나, 비정기 전보 대상자, 근평이 낮은 교사 등이 순위에 밀려 배정되는 등 해마다 교사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화 등 섬 지역의 경우 최근 몇년 동안 부임한지 1년을 갓 넘긴 교사들의 내신전보(희망전보) 건이 꾸준히 느는 반면, 입시경험이 많은 우수교사 유입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게 이 지역 중·고등학교 관계자의 주장이다. 특히 시내에서 중학교에 배정 받은 교사가 바로 고등학교에 가기 어려운 현실이다 보니, 지원하면 바로 배치될 수 있는 강화 등 도서지역 고교에 1년 머무른 뒤 내신전보를 신청, 시내 고교로 전출가는 상황도 빈발하고 있다. 도서지역을 고교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생각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화 등 섬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례로 학생들은 새롭게 교사가 전입 오면 “선생님은 언제 떠나실 건가요”라고 묻는 일이 빈번하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부모들은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수시전형 비율이 높아지는 데 입시지도 경험이 없는 교사만 섬 지역으로 오는 것도 모자라 그나마 1년만 채우면 떠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학부모는 “교사 때문에 평생 한 번 있는 기회를 놓쳐서야 되겠느냐”며 “입시지도 경험이 풍부한 역량 있는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데 섬이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주영민기자

인하대 창업 지원 나선다

인하대가 창업 지원을 위해 ‘인하 스타트업 데모데이 SPRING’과 ‘제1회 창업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연다. 23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데모데이는 인하대 창업지원단 창업맞춤형사업화지원센터와 창업보육센터가 지원하는 업체들이 사업자금 연계와 투자 유치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사업 계획서를 발표하는 자리다. 창업지원단 지원업체 중 사업을 구체화한 6곳이 이번 데모데이에 참가한다. 여기에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만든 두 팀을 포함해 모두 8개 기업과 팀이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 홍보에 나선다.창업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인하대 산학포털(http://rnd.inha.ac.kr)에서 열리며 기발한 생각을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켓플레이스는 6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창업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각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 희망 금액을 제시한다.여기에 관심 있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을 내놓는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팀은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투자 여부가 결정되면 마지막 단계는 창업팀과 투자기업의 공동 창업이다.투자는 가족회사만 가능하며 일반 기업은 가족회사로 등록해야 한다. 최고가 입찰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 사업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준구기자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후기 신입생 모집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은 다음 달 2일부터 16일까지 2017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석사과정은 교육행정, 교육방법, 초등특수교육, 윤리·인성교육, 국어교육, 초등수학교육, 초등과학교육, 초등체육교육, 초등음악교육, 초등미술교육, 생활과학교육, 초등컴퓨터교육, 초등영어교육, 한국어교육, 수학영재교육, 과학영재교육, 다문화교육, 융합교육, 정치·시민교육 등 21개 전공에서 199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국·내외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한 사람이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이다. 다만, 초등특수교육전공은 초등교사자격증 또는, 초등특수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자만 지원 가능하다. 일반 전공과정은 대학성적과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초등음악교육 전공은 실기, 초등미술교육전공은 작품심사를 면접 시 진행한다.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은 미국 세인트 클라우드 스테이트 대학(St. Cloud State University)과 연계한 복수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미국교사자격취득 및 복수석사학위과정’ 신입생도 모집한다. 복수석사학위과정(글로벌 교사교육 전공)은 국내에서 1년, 미국에서 1년을 공부하는 과정이다. 프로그램 이수자는 양 대학의 학위조건을 이수하면 석사학위를 복수로 취득하게 된다. 미국교사자격시험 통과 시 미국 미네소타주 등에서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교사로 취업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영어로 학습과 수업을 할 수 있는 자로 초등교사·중등교사·특수교사·유치원교사 자격증 소지자(소지 예정자)에 한하며 모집인원은 15명 내외다. 모집과 관련한 사항은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홈페이지(http://sub.ginue.ac.kr/graduate) 또는, 대학원행정실(032-540-1342, 1344)로 문의하면 된다. 주영민기자

혹시 제2의 원영이? 장기결석·미취학 아동 전수조사

‘원영이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교육 당국이 무단결석, 장기결석, 미취학 학생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천에서 장기결석과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아동학대와 아동대상 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어린이 안전보장 제도 구축을 위해 정부에 ‘전담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일선 학교와 교육청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구의 A초교 1학년생인 B양(7)은 올해 한 번 학교에 나왔을 뿐 현재까지 장기결석을 하고 있다. 교육 당국의 확인 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B양의 어머니가 강제로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아동학대(방임)가 의심돼 B양을 어머니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B양의 어머니가 해당 학교에 제출한 결석사유는 신경질, 수면장애 등인데 질병으로 인한 결석처리를 하기 어렵다는 게 교육 당국의 견해다. 반면, 계양구 C초교 4학년생은 이혼한 아버지의 폭행 등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어머니와 함께 살기로 결정, 전학 조치됐다. 한 부모 가정인 B양은 어머니와 분리조치 되면 보호자가 없어 학교에 다니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생활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다행인 점은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인천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형 위(Wee)센터가 설치돼 B양처럼 가족과의 분리가 필요한 학생을 돌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가정형 위센터에는 상주하는 상담사가 있어 B양의 심리상담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정이 회복돼 B양이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가정형 위센터의 역할이다. 3~9개월 머무를 수 있고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어린이 안전보장 제도 구축과도 연계돼 정부에 전담컨트롤타워가 설치되면 가정형 위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형 위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며 “초등학생은 가정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돌봄이 중요한데 가정형 위센터에서 거주하며 심리상담 등도 받을 수 있어 최일선에서 어린이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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