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별 맞춤형 지원' 시급…인천경실련‧인천신용보증재단 좌담회

내수경기 부진과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천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소상공인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최근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제안 좌담회’를 했다. 이날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인천은 소비자 물가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인천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극화가 심하다”고 말했다. 노성현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은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한 분야에 선택적 지원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부담 완화가 필요한 소상공인, 성장세에 있는 소상공인, 재기 지원이 필요한 소상공인으로 세분화해 경영여건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인천시는 재단 및 소상공인 협의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원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안수경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수혜대상과 지역 범위를 세분화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며 “재단은 다양한 출연금 경로를 확보하고 소상공인 종합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소상공인이 살아남기 위해 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옥우석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소상공인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을 연구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 정책을 넘어서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식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의 출연금 확대가 필요하다”며 “인천경실련은 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리, 4세대 골프 거리측정기 ‘DUO’ 출시…7배율 광학줌 적용

가성비 골프 거리측정기로 관심을 모았던 아이미터 제품 제조사 스마트리가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혁신적인 면모를 갖춘 신제품 ‘DUO’를 공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미터는 지난 2017년 첫 출시한 1세대 제품의 거리 정확도와 손떨림 방지 기술, 측정 속도 등의 기본 성능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종전 제품들에 비해 렌즈 밝기나 목표 지점을 인식하기 쉽다는 장점으로 꾸준한 판매와 후기를 더했다. 이번 출시하는 4세대 신제품 DUO는 골프 거리측정기의 기본인 거리에 대한 정확도와 빠른 측정 및 손떨림에 의한 측정의 어려움을 기술적으로 최소화했다. 여기에 DUO만의 7배율 광학줌은 종전 6배율 제품과 렌즈를 통해 보이는 차이를 육안으로 비교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사양 차이를 보인다. 밝은 렌즈는 거리 측정뿐 아니라 공을 찾거나 주변 지형을 살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아이미터는 종전 2개, 또는 3개의 전면 렌즈를 하나로 통합해 제품의 라운드 사이즈를 줄이는 대신, 매트(논슬립) 재질 S라인의 바디 길이를 다소 늘려 7배 광학줌의 기술을 장착했다. 스마트리 관계자는 “삼각측정 모드를 통해 직접 공까지 가지 않아도 카트나 현 위치에서 A, B 지점 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며 “필요한 클럽을 미리 준비하거나, 동반자의 거리 측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제품 모델명을 DUO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부평구에 있는 스마트리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가정용 노래방 조명 ‘마이바’ 출시를 시작으로 자동 센서 휴지통 ‘센서빈’ 등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OEM)한 제품을 런칭하고 있다.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으로 재추진 속도…재정비촉진지구 17년만에 해제

인천시는 13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시는 이달 중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해제’를 최종 고시한 뒤 10월까지 해당 지역을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다시 지정할 계획이다. 인천 중구 동인천역 일대가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 인천도시공사(iH)는 내년 1분기까지 신규 사업 참여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는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6년 초까지 승인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동인천역 일대는 지난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당시 29만여㎡(8만7천700여평)으나 추진 과정에서 부지 일부를 개발하지 않고 남겨두는 존치 지역으로 결정해 현재는 7만9천㎡(2만3천800여평) 정도만 남아 있다. 시는 여기에 동인천역 남광장 2만여㎡(6천여평)를 더한 10만㎡(3만여평)를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밀도 역세권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6년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물포와 인천역, 가좌지구, 주안2·4동 등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제물포·인천역·가좌지구는 전면 해제됐으며, 이번 동인천역 일원도 17년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 관계자는 “8월 말까지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한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해제 고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서 '2024 세계한인비지니스포럼' 및 수출상담회 개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포럼(WKBF Incheon) 및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재외동포청과 공동 주관으로 오는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수출상담회를 한다. 시는 이번행사를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 기업과 모국기업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주제를 ‘K-Beauty 확산과 한인비즈니스 동반 성장 전략’으로 정했다. 또 기조연설에는 국내중소기업 화장품의 해외진출을 선도하는 권용수 ㈜L&K 회장이 맡는다. 이어 발표 세션에서는 미주뷰티서플라이 총연합회 조원형 총회장이 ‘미주시장 내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연설한다. 또 인천을 대표하는 뷰티 중소기업인 황인석 ㈜아주화장품 대표가 이어서 발표한다. 오후에 이뤄지는 수출상담회에서는 재외동포청이 14개 국에서 초청한 재외동포 비지니스 자문위원 20명이 바이어로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K-Beauty의 주역인 지역 중소기업들과 1:1 수출상담을 한다. 또 컨벤시아 전시관에서 개최되는 ‘뷰티&헬스케어쇼’에도 재외동포 바이어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지니스협력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외동포와 함께 인천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및 경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인천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용지 12필지 2차 공급…남동산단 시세 75% 수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인천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12필지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H 인천본부가 남동구 도림동 및 남촌동 일대에 23만3천307㎡ 규모로 만든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제조산업과 지식정보산업 등 첨단산업이 중점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인천신항, 수인분당선 호구포역, 제2경인고속도로 등과도 가깝다. LH 인천본부는 지난해 12월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의 관리기본계획을 처음 마련했다. 이후 올해 2월 산업단지 핵심 부지인 산업시설용지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당시 평균 경쟁률 2.85대 1, 최대 경쟁률 11대 1을 기록하며 1차 분양을 끝냈다. LH 인천본부는 1차 공고에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일반 8필지, 중소기업전용 4필지를 일반에 공급한다. 1개 필지 당 면적은 1천436~3천883㎡이다. 공급예정가격은 조성원가 기반으로 3.3㎡당 약 714만원으로 인근 남동산단 시세대비 75% 수준이다. 건폐율 80%, 용적률 400%로 최고 10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LH 인천본부는 다음달 23~26일 LH청약플러스 누리집에서 분양신청 및 예약금 납부 등을 받을 예정이다. 추첨 및 당첨자발표는 오는 11월5일이며, 계약은 같은달 11~22일에 이뤄진다.

인천경제청, 글로벌캠퍼스 ‘대학 지원 잡음’ 원천봉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이 입주 대학에 임대료 등 운영비를 지원할 근거를 마련한다. 12일 인천경제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IGC 입주대학 지원방안 검토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IGC는 이달 말까지 용역을 통해 관련 규정, 필요한 예산, 대학 재정 상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인천경제청, IGC입주 대학 등과 협의,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당초 정부차원에서 대학이 재정 여유가 생길 때까지 10여년 간 지원을 해준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자립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만약 다시 운영비 지원이 이뤄지면 인천경제청이 IGC 입주대학 등을 직접 관리 감독할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IGC 입주 대학 5곳 중 4곳과의 운영지원협약(OSA) 기간이 끝났는데도 협약 연장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IGC재단을 통해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감면해 논란이 일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운영비, 보조금 등을 IGC에 지원한 뒤 실적을 확인하고 제대로 사용됐는지 정산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용역을 통해 명확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관리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0년부터 IGC에 대학이 입주하면 캠퍼스 임대료를 비롯해 공공요금·유지보수비 등의 관리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 한편,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BU)·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이 입주해있다. 올해 봄학기 학생 수는 4천225명으로 2012년 개교 당시 45명과 비교해 93.8배 늘었고, 학생 충원율은 94.1%다.

인천시, 블록체인 새싹기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인천시가 지역의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면서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 블록체인 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운영사, 참여기업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4 인천 블록체인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과 ‘2024 인천 블록체인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시는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 사업에 총 21개 기업을 선정하고,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기술 고도화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에 총 10개의 기업을 정하고,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지원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2월께 정부 공모사업 중 1개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 받았다. 시는 이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등을 설립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블록체인 칼리지를 운영해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창업자들에게 입주 사무실과 기술 개발·실증 공간도 제공할 구상이다. 또 기업 진단을 통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는 기술개발 고도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경용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에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초기 창업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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