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탈리아 최대항공사로 꼽히는 알이탈리아 항공이 취항했다고 7일 밝혔다. 알이탈리아는 지난 1995년 김포~로마 노선을 주 3차례 운항하다가 금융위기때 경영난 등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다. 알이탈리아는 인천~로마 노선에 A330-200(277석)을 투입, 월금일요일 등 주 3회 운항한다. 현재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천~로마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지난 3년간 80% 안팎 수준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도 해당 노선의 취항을 앞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다각적인 항공사 마케팅을 통해 이탈리아 최대항공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제여객이 지난해보다 16.8%나 증가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객 성장과 허브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이 중국 관광객에게 소통이 어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인호최승묵 청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4일 청운대 인천캠퍼스에서 열린 인천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최근 인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2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중국 관광객은 쇼핑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맛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모두 언어소통 불편을 꼽았다. 비율로 보면 55.5~67.8%로 절반이 넘는 관광객이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어 안내도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차이나타운(26.3%)에서 조차 관광안내도에 중국어 병기가 없을 정도이며, 인천시립박물관 등도 표지판에 영어 병기만 있을 뿐 중국어 안내는 없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인 121명은 인천시가 제공하는 관광정보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시는 현재 중국 관광객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가이드북 등으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 교수 등은 시의 인터넷 홈페이지보다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나 블로그 체험정보가 더욱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중국인 관광객은 인천지역 맛집 거리의 비싼 가격(14.1%)과 호객행위(7.8%) 등이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또 인천보다 서울이나 경기도를 관광지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방한한 중국 관광객 612만 명 중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54만 명(8.8%)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대표 관광지 안내표지판에 중국어 병기를 늘리고 택시에 활용하는 전화통역 서비스를 관광지로 확대하는 등 언어소통이 편리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인철 시 관광진흥과장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마치고 한 설문조사에서도 언어 등의 소통 불편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외국어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엄청난 계획이나 예산투입보다 손쉽게 관광객과 같이 어울리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대법원 건설사들 과장광고 5% 배상 원심 판단은 정당 입주자 반환소송 사실상 일단락, 유사소송에 영향 미칠 듯 인천시 중구 영종경제자유구역 내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입주자들이 건설사로부터 분양대금의 5%를 반환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영종하늘도시 내 신명한양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기반시설 미비로 집값 하락 피해를 봤다며 신명종합건설(주)(주)한양현대건설(주) 등 시공사와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낸 분양대금반환 소송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원고에 대한 지연손해금 부분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재판부는 원심(2심)은 건설사들의 제3 연륙교 등으로 인한 허위과장광고로 원고들이 입은 재산적 손해액을 재산적 위자료로 포함시킨 뒤, 이를 각 분양대금의 5%로 정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법리와 기록에 비춰 이 같은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은 입주자들의 분양계약 취소해지 청구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제3 연륙교와 각종 개발사업, 제2 공항철도, 학교 등에 대한 부분은 허위과장광고로 판단하고 재산상 손해가 인정된다며 건설사 등이 분양대금의 12%를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입주민과 건설사 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은 제3 연륙교에 대한 과장허위광고만 인정하면서 재산상 손해를 5%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입주자들이 건설사 등을 상대로 낸 분양금 반환소송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사실상 일단락됐다. 아직 진행 중인 영종하늘도시 내 또 다른 아파트 4곳의 소송 결과도 이번 판결과 유사하게 결론날 전망이다. 현재 입주자들은 조만간 소송 변호인들로부터 이번 소송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별도의 추가 소송 등 대책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판결은 전국 최초로 대부분 건설사가 아파트 분양 때 지자체가 추진하는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완공시기 등을 부풀리는 행위를 허위과장광고로 규정한데다, 이에 대한 피해를 분양대금 일부로 반환시키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들이 건설사금융기관을 상대로 이와 유사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판결이 이들 소송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들의 허위과장광고가 있더라도 고의적인 소비자 기망이 아니면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허위과장광고에 따른 입주민의 피해보상이 인정된 사실상 첫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공개모집이 무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오후 5시까지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사업신청 업체가 한곳도 없다고 밝혔다. 공모가 진행된 청라시티타워 사업자는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3만3천58㎡ 규모 복합용지에 높이 453m 시티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관리운영하는 권한을 갖는다. 특히 시티타워 사업자로 선정되면 2천577억3천여만원 범위 내에서 시티타워 공사비를 받고, 공사 완료 후에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타워를 임차해 운영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모 관련 질의 기간에 국내 굴지 기업인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물론 중국 1위 기업까지 평가 방식을 물어보는 등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정작 마감일인 이날 사업자로 응모한 기업은 없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사업자 공모에 응모한 업체는 없었다며 시티타워 개발이 청라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재공모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지역 기업들이 중동지역의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두바이 국제자동차 부품 및 서비스 박람회에서 76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국제자동차 부품 및 서비스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지역 7개 기업이 자동차용 LED 전조등, 할로겐 전구, 연료펌프, 브레이크, 휠얼라이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76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인천상의는 특히 수출 계약 외에 670여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져 1년 내에 4천455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디에이치라이팅의 이재호 과장은 박람회 참가로 중동지역에 브랜드 홍보가 많이 되었고 기존 바이어 뿐만 아니라 신규 바이어와 많이 미팅을 할 수 있었다며 향후 수출 계약이 원만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후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60개국에서 1천750개사가 참가해 자동차 부품 및 각종 자동차 악세사리를 출품했고 132개국 2만9천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 김창수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외에서 지진 발생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인천항 항만시설의 내진성능을 보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IPA가 관리 중인 32개 항만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 결과, 8개 시설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온 데 따른 조치로 이달 중 내항 56부두 내진성능 보강 실시설계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해 갈 계획이다. IPA는 특히 이번 설계에 지반조사 및 시험, 내진성능 평가 재검토를 포함시키고, 부두운영에의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국내외에서 우수한 내진보강 사례로 평가받는 모델들을 내용을 반영토록 해 설계의 충실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영복 항만시설팀장은 항만에 지진 발생시, 국가 수출입 마비는 물론 시설 복구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내진보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국제공항 주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대폭 개선됐다. 4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인천공항 가이드앱 신버전은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초기 화면에 여객 유형별(입국, 출국, 환승, 환영) 필요정보를 모아놓은 안내매뉴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사용자들을 위해 19개 언어 통역 자원봉사자와 전화 연결되는 통역서비스도 추가됐다. 또 지도와 연계해 사용자 위치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교통편 정보와 공항 내부 경로 안내, 주차장 혼잡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모바일 앱 개선을 통해 최신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인천공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가이드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이용 가능하다, 양광범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금융단지 개발이 순풍을 타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청라국제금융단지의 사업 후보자가 선정되고, 하나금융타운 사업도 이달 중 통합 IT 센터가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괘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LH가 한양건설, 부동산보험업인 미국의 타워에스크로우, 코리아신탁 등으로 구성된 한양컨소시엄을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양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1조 2천억 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사업 대상지 15만 9천㎡에 세계적 수준의 국제업무 및 금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조만간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라국제도시 서구 경서동 일원에 하나금융그룹의 헤드쿼터, 인재개발원, 통합 IT 센터, 금융지원센터, 복지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하나금융타운 사업도 이달 중 첫 번째로 통합 IT 센터가 오는 2017년 1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착공된다. 또 내년부터는 인재개발원 및 물류센터, 헤드쿼터 및 체육시설, 통합 콘택트센터 등이 잇따라 착공되며 2018년 상반기 하나금융타운 사업이 완료돼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개발이 그동안 지지부진한 부분도 없지는 않았지만 최근 청라국제금융단지의 사업 후보자가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완전한 복지국가, 복지제도는 없다. 그러나 시민들이 복지제도를 피부로 느끼는 체감도를 높이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답은 복지현장에 있다. 유지상 인천시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전용덕 교수의 복지국가의 미래, 덴마크와 스웨덴의 고민을 읽고 복지국가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덴마크와 스웨덴 복지 선진국 2곳을 진단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자인 전용덕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는 한국 하이에크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자유주의 철학과 자유시장 경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복지국가의 미래, 덴마크와 스웨덴의 고민은 자유시장 경제학적 관점에서 복지국가의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다. 유 과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복지재정의 효율화 방안을 놓고 중앙과 지방정부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복지선진국의 사회적 현상은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관점과 해법은 어디에서 찾아가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문제는 모범답안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사회적 합의점이 해답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소견을 갖게 됐다면서 복지제도의 롤모델이 되는 선진국 덴마크와 스웨덴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과장은 세금도 적게 내면서 연금, 교육비, 의료비, 생계비를 포함한 공공부조, 사회보험, 사회서비스가 최고 수준이 되는 보편적 복지혜택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며 복지선진국의 제도를 배우면서 우리의 역사, 경제, 사회적 여건에 맞는 제도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미경기자
대기업의 공세 속에서 인천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우수 중소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제27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3일 하버파크호텔에서 2015 중소기업인 대회를 열었다. 중소기업인 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중소기업 대표와 육성 공로자를 시상격려하는 행사로 이날 우수 중소기업인 51명에게 표창과 훈장이 주어졌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승대 (주)디메텍 대표이사(73)는 31년간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 매진해 초음파 치석제거기 등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김종태 효림산업(주) 대표(57)는 폐수처리설비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28년간 품질 개선에 힘써 대기업 못지않은 담수화 기술을 갖춰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석탑 산업훈장을 받은 이종철 (주)리텍 대표이사(53)는 16년간 무선통신기기 분야에만 주력해 현재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점유율 1위는 물론, 세계 5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탑 산업훈장을 받은 윤관원 (주)제이피씨오토모티브 대표이사는 24년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900여 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윤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역사회 고용 창출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을 세계시장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 프레임으로 내수침체, 청년 실업문제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저성장, 청년실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원 플러스 채용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박용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