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社, 유럽직항 항로 개설 모색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상업용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 S.A.A.)사 간부진이 인천신항을 방문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프랑스 르 아브르항, 루앙항, 파리항 등 3개 항만의 관리운영주체인 아로파의 한국대표와 에어버스사 중견 간부진 등 37명이 22일 인천신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로파(HAROPA portsLe Harve-Rouen-Paris ports)는 프랑스의 르 아브르항과 루앙항, 파리항 등 3개 항만을 통합관리하는 회사로 유럽에서 다섯번째로 큰 포트 콤플렉스다. 이날 방문은 인천신항 개장에 관심을 보인 에어버스 측이 르아브르 항만당국과 아로파를 통해 인천항 방문을 타진하면서 이뤄졌으며 공사 컨벤션룸에서 인천신항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로 이동해 개발현황과 작업현장을 시찰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에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만큼 항공기 유지관리 및 정비, 보수 관련 비즈니스 수요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천-유럽 간 직항 원양항로 서비스의 가능성 등을 알아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과 유사한 특성(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도크 운영)을 가진 르아브르항은 인천항 갑문 설계와 건설에 도움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1977년 자매항 결연을 맺었다. 김창수기자

해양·항만 환경점검 ‘무더기 적발’

인천항에 입주한 부두운영사와 하역사 등이 폐기물과 목재피 등을 방치하다 해양항만 환경점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인천항에 입주한 부두운영사하역사 등 26개 사업장의 작업현장에 대한 해양항만 환경 점검을 해 모두 39건을 적발 시정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인천해양청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인천항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기름유해물질 투기 여부, 각종 오염물질폐기물 등의 방치 여부 및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결과 A사 등 내항 10개사는 하역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폐사료를 제때 치우지 않고 방치하는등 모두 24건이 적발됐고 목재를 수입하는 북항 B사 등 6개사는 하역장에 나무껍질 등을 방치하는등 8건의 환경오염 행위가 단속됐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부두가 있는 남항 C사 등 3개사는 컨테이너 터미널 내 날림먼지를 일으키는 등 4건이 적발됐고 연안항 D사 등 6개사는 폐그물을 부둣가에 무단 방치하다 적발됐다. 인천해양청은 단속현장에서 39건중 29건을 즉시 시정조치하고 예산 등이 수반되는 6건은 조속한 시일 내 시정토록 조치했다. 박광열 인천해양청장은 지난 2012년 출범한 인천항 해양항만 환경감시단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과거보다 인천항이 눈에 띄게 깨끗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관리가 열악한 취약구역을 중심으로 해양항만 환경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양청은 정기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항내 입주업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양항만 환경개선협의회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수년앞 못보는 ‘경제청’… 쓰레기 집하시설 ‘이송 관로’ 미봉책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내 쓰레기 자동집화시설의 쓰레기 처리용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이송관로 신설ㆍ연결 공사가 미봉책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쓰레기 처리용량(1일 21t)이 포화상태인 관계로 악취민원 등이 발생하고 있는 1-1 집하장의 쓰레기 30%(6.3t)를 처리용량 여유가 있는 1-2 집하장(1일 처리용량 11t, 처리량 2~3t)으로 분산 시키는 이송관로 신설연결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위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이송관로 신설연결 공사비 6억 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그러나 아파트와 국제병원 등 이용 계획시설이 아직 들어서지 않아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낮은 1-2 집하장에 총 처리 용량(11t)의 60%에 달하는 6.3t의 쓰레기를 보내면 계획시설이 들어서는 수년 후에는 이곳 역시 포화상태가 불가피해 돌려막기 식 미봉책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쓰레기 자동집화시설 내 음식물 쓰레기 분리시설의 활용 방안 모색과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 줄이기 등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정확한 쓰레기 발생량을 재측정하고, 발생 쓰레기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 등은 송도 쓰레기 자동집화시설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을 제거하는 분리시설이 무용지물로 전락해 쓰레기 무게와 용량이 커지면서 쓰레기 용량 분산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정창일 시의원은 현재로선 집하장 수요예측은 무의미하다면서 땜질식의 방법으로 그칠 게 아니라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이송하면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은 각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수분량을 줄이게 하던지 등 근본적 대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천경제청이 요청한 추경예산 편성 여부는 22일 제22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4차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신동민기자

인천시, 메르스 극복 지역경제 살리기 본격 ‘시동’

인천시와 금융기관들이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8일 인천지역 소상인업계에 따르면 인천지역에는 아직 메르스 발병 사례가 없지만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중국인 관광객 등이 크게 줄면서 회생 기미를 보였던 지역경제가 또다시 침체의 늪에 빠졌다. 특히 호텔 등 여행숙박업계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도소매점의 피해가 크다. 인천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던 중국인 관광객 1만 2천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일부 호텔의 경우 하루에만 100실 이상 예약이 취소된 일도 있다. 인천지역 화장품 전문 쇼핑매장인 휴띠끄는 거의 개점 휴업상태다. 1호점인 차이나타운점에 이어 지난달 월미점을 개장했으나 중국인 관광객 1천여 명이 방문예약을 취소하면서 현재 최소 인원만 나와 매장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인천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자 인천시 등은 메르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돕는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특례보증(480억 원 상당)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가격리대상 소상공인, 경영애로 소상공인, 수출업 및 소규모 제조업 소상공인 등이다. 보증한도는 재단의 심사기준에 따라 기업당 5천만 원(기보증금액 포함)에서 최대 1억 원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최저 2.8%에서 최고 3.3%까지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인천남북부센터도 메르스 피해 특별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역 구분없이 전국적으로 1천억 원 규모다. 지원대상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으로 여행업, 전문휴양업, 도소매업, 음식업, 숙박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 스포츠오락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 제조업 등이다. 지원조건은 대출금리 연 2.64%(변동금리), 대출한도 업체당 7천만 원, 대출기간 5년 이내(2년 거치 후 3년간 상환)이다. 인천시도 메르스 피해 여파가 커지는 것에 대비해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시 금고인 신한은행, 농협,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대책본부를 꾸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