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과학기술사업 효율성 제고 기틀

인천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기술 관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안이 마련된다. 30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시 단독 투자 및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비매칭사업에 적잖은 시 예산이 들어가고 있지만, 투자에 걸 맞는 지역발전 기여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인천TP는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예산의 전략적 배분과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내고자 ‘인천시 과학기술사업 사전검토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이 제도는 과학기술의 투자·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을 운용하는 것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검토 및 사후확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려는 것이다. 현재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인천TP는 시, 과학기술사업 평가기관, 인천과학기술진흥협의회 등 산학연관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전심의 대상범위, 절차, 평가 방식 등 최종안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시의 과학기술진흥사업 사점검토를 통해 자체 사업 추진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 및 향후 사업 추진방향의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 재정 여건 상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의 제4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2015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의 지난해 지방비 과학기술투자 실적은 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그친다. 이민우기자

IPA, 내년도 예산 2천816억… 올해보다 3.7%↓

인천항만공사(IPA)의 내년도 예산이 2천816억 원으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2천920억 원)보다 3.7% 감소한 2천816억 원을 2016년 예산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사업 예산을 보면 인천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항만 인프라 건설에 1천346억 원이 책정됐다. 노후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141억 원, 안전사고 예방 및 항만보안에 184억 원을 편성하는 등 인천항의 생산성 제고와 항만시설 안전성 확보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원이 배정됐다. 이어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에 총 1천24억 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은 카페리와 크루즈선 전용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복합지원시설 부지 조성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항만시설물 유지보수에도 2015년 대비 30%가 증가한 141억 원을 투입, 노후시설물의 안전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항만관리를 위해 IT 기술을 적용한 각종 정보화 사업에도 4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250만TEU로 설정하고, 3월 신규 개장할 인천 신항 A 터미널의 조기 운영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선사 및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위해 28억 원을 책정했다.이밖에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따른 부채감축 노력 일환으로 아암물류 2단지 조성 사업비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수입이 발생할 때에만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수시배정 예산을 편성, 정부의 페이-고(Pay-go) 원칙에 부응하도록 노력했다. 유창근 IPA 사장은 “2016년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인프라 건설사업 투자는 지속될 예정이어서 지출예산을 최소화하는데 예산편성의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영세민 임대아파트 ‘관리비 폭탄’… 부자아파트보다 더낸다

인천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임대 아파트의 관리비가 송도 신도시 아파트보다 비싸 기초생활수급자 등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9일 국토교통부와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관리비로 ㎡당 3천557원을 내는 데 반해 송도 신도시 내 최고급 아파트 입주자는 2천 원 안팎을 내고 있다.공사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한 부모 가정, 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약자가 입주한 연수구 연수동 영구임대 아파트의 올해 관리비는 ㎡당 3천557원, 선학동 영구 임대아파트는 3천97원, 서구 연희 해드림 국민임대 아파트는 2천804원에 달한다. 이에 반해 ㎡당 분양가가 1천만 원을 웃도는 송도신도시 내 송도캐슬해모로, 송도롯데캐슬, 송도더샵엑스포 아파트의 관리비는 각각 2천9원, 2천296원, 2천243원이다. 이처럼 임대 아파트 관리비가 인천에서 가장 비싼 송도신도시 내 아파트 관리비보다 1.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 관리, 인건비 등 세대가 똑같이 나눠 내는 일반관리비는 최대 4배가량 비싸다. 표 참조 특히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공공요금 감면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당 1천 원 비싸게 관리비를 부담하고 있는 처지다. 겨울철에는 중앙난방 방식인 탓에 개별난방에 비해 난방비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영구임대 아파트 관리비 현실화로 사회적 약자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공사는 이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사 재정상 개별난방 변경에 따른 예산 20억 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의 관리비가 일반 아파트보다 많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일반적으로 청소, 관리, 인건비 등은 임차인 대표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아파트의 평균 관리비는 ㎡당 2천138원으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비쌌으며 대전 2천112원, 대구 1천984원, 부산 1천854원 순이다. 정민교기자

매립지 일대 수도권 최대규모 캠핑장 들어선다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캠핑장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28일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인천시와 캠핑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캠핑장은 서구 경인아라뱃길 남측(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요금소 인근)에 부지면적 8만 3천83㎡ 규모에 오토캠핑장 및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된 복합적인 문화시설 등 다양한 여가활용 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012년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은 본래 목적인 물동량이 크게 부족한 것과 달리 관광·레저 이용객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통 이듬해인 2013년 288만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16만 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 일대 주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계양구 일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54면밖에 되지 않은데다 휴게소도 아라마루 휴게소와 아라뱃길 양측 수변공간 4군데밖에 되지 않아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SL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용역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2017년께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캠핑장 조성에는 모두 1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SL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캠핑장 조성사업으로 인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의 다양한 여가활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 내 조성되는 캠핑장이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등과 함께 인천 서구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공항, 개항이래 첫 연간운항 30만회 돌파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운항 30만 회를 돌파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올해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횟수가 30만 회를 넘어섰다. 인천공항 연간 운항횟수는 개항 첫해인 2001년 8만 6천839회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7.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9만 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여객기 운항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다각적인 수요회복 끝에 지난해보다 5.3% 늘어나며 30만 회를 돌파했다. 올해 30만 회 가운데 국제선 운항은 29만 5천273회, 국내선 운항은 4천727회이며 도착 편은 15만 47편, 출발 편은 14만 9천953편이다.(잠정치 기준)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8일 개항 이후 14년 8개월 동안 단 한 번의 항공기 사고 없이 누적운항 3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여객이 35% 감소하는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메르스 발병으로 항공·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7월과 8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사는 정부, 항공사 및 관계기관과 함께 취항 항공사 착륙료 감면, 상업시설 운영자 사용료 감면 등의 과감한 대책을 펼쳐 신속한 항공수요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진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연간 운항 30만 회 돌파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운송의 큰 축을 담당하는 공항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빠른 성장 속에서도 안전과 편리라는 가치를 놓치지 않는 명품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새해 ‘FTA 수혜’ 기대… 인천항 컨테이너 목표량 ‘250만TEU’

2016년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가 250만TEU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인천항에서 처리할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치가 올해 대비 4.4% 증가한 247만TEU로 예측됨에 따라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달성할 물동량 목표치를 올해 대비 5.6% 늘어난 250만TEU로 높여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2016년 컨테이너 물량은 수입이 127만 4천TEU로 올해보다 4.3% 증가하고, 수출은 116만 4천TEU로 4.1%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환적 물동량은 올해 대비 18.8%가 증가한 1만 9천TEU로, 연안 물동량은 1만 1천TEU로 4.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교역을 의미하는 적(화물을 채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122만 5천TEU, 수출은 64만 8천TEU로 올해 대비 각각 2.7%,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컨테이너선사들이 원활한 수급을 위해 재배치하는 공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대비 수출이 2.0% 증가한 51만 6천TEU, 수입은 4만 9천TEU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내년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는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한-중 FTA, 최근 몇 년간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베트남과의 한-베트남 FTA 발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을 반영한 데 따른 분석 결과이다. 하지만, 국제유가·원자재가의 추가 하락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중국의 저성장,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 위기 가능성 등 위험 요소가 많고 불확실성도 커 물동량 하락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과 노선·물동량 유치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은 “내년 상반기에 인천 신항 한진터미널을 추가 개장하고, 원양항로 추가 개설, 동남아항로 서비스 강화를 통해 물동량 목표치 250만TEU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공공조달 문턱 낮춰달라” 한목소리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3일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규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공공조달시장 참여 애로 해소를 위한 판로확보 등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정수 인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소기업 우선구매 공동사업 조합추천제도가 조달청 등 수요기관의 이해 부족으로 올해 13건에 불과했다”며 “조달청의 내부지침을 제정하고 공동사업제품을 지방조달청에서 적극 구매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이어 (주)아루미존 허성우 대표는 “신제품을 한국인증연구원(MAS)에 등록해도 2년간 공공기관 납품실적이 없으면 재계약을 할 수 없어 신제품 개발의욕 상실과 장기간의 개발비용 등이 낭비되고 있다”며 “수명주기가 길고 수요 빈도가 적은 신제품은 납품실적 인정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민간실적도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임명식 인천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상무이사는 “협동조합은 비영리법인으로서 재무회계구조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기업의 재무회계과 다름에도 경영평가를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해 불리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MAS 2단계 경쟁 평가에 경영상태 평가 시 비영리법인인 협동조합과 일반기업을 구분해 평가하거나,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경영평가를 제외해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주계약자 공동도급 적용발주 확대, 우수조달 공동상표 제품 우선구매 활성화, 코리아 나라장터 전시회 참가비 부담완화, 우수조달 업체로의 수주편중 완화, 전문기관 검사중복에 따른 기업부담 해소, 우수조달 업체로의 수주편중 완화, MAS 2단계 경쟁 최저 제안가격 개선, 조달물품 전문기관 검사제도 개선 등 총 11건의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상규 조달청장은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판로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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