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이래 첫 연간운항 30만회 돌파

개항 첫 해 8만6천839회 ‘격세지감’
연평균 7.2% 급성장 ‘허브공항’ 날개
올해 메르스 사태 악재속 5.3% 늘어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운항 30만 회를 돌파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올해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횟수가 30만 회를 넘어섰다.

 

인천공항 연간 운항횟수는 개항 첫해인 2001년 8만 6천839회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7.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9만 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여객기 운항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다각적인 수요회복 끝에 지난해보다 5.3% 늘어나며 30만 회를 돌파했다.

 

올해 30만 회 가운데 국제선 운항은 29만 5천273회, 국내선 운항은 4천727회이며 도착 편은 15만 47편, 출발 편은 14만 9천953편이다.(잠정치 기준)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 8일 개항 이후 14년 8개월 동안 단 한 번의 항공기 사고 없이 누적운항 3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여객이 35% 감소하는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메르스 발병으로 항공·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7월과 8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사는 정부, 항공사 및 관계기관과 함께 취항 항공사 착륙료 감면, 상업시설 운영자 사용료 감면 등의 과감한 대책을 펼쳐 신속한 항공수요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호진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연간 운항 30만 회 돌파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운송의 큰 축을 담당하는 공항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빠른 성장 속에서도 안전과 편리라는 가치를 놓치지 않는 명품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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