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 일대 수도권 최대규모 캠핑장 들어선다

SL공사, 기본·실시설계 용역
아라뱃길 남측 8만3천㎡규모
인천의 새로운 관광명소 기대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캠핑장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28일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앞서 인천시와 캠핑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캠핑장은 서구 경인아라뱃길 남측(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요금소 인근)에 부지면적 8만 3천83㎡ 규모에 오토캠핑장 및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된 복합적인 문화시설 등 다양한 여가활용 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012년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은 본래 목적인 물동량이 크게 부족한 것과 달리 관광·레저 이용객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통 이듬해인 2013년 288만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16만 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 일대 주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계양구 일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54면밖에 되지 않은데다 휴게소도 아라마루 휴게소와 아라뱃길 양측 수변공간 4군데밖에 되지 않아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SL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용역을 마무리 짓고 이르면 2017년께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캠핑장 조성에는 모두 1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SL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캠핑장 조성사업으로 인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의 다양한 여가활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 내 조성되는 캠핑장이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등과 함께 인천 서구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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