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사장 “뼈를 깎는 개혁 필요”
정 사장은 올해 초 발생한 인천공항 수하물 대란과 잇따르는 공항 밀입국, 공항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 등 2001년 개항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인천공항의 총체적 난국을 의식한 듯 이날 오전 취임식 대신 비상경영선포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정 사장은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15년간 고속성장을 이룩했지만, 최근 맞이한 잇따른 위기는 성공에 도취해 혁신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인천공항 모든 구성원이 뼈를 깎는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 공항 운영체계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코앞에 닥친 다음 주 설연휴 기간 여객 안전과 출입국 절차 과정을 대대적으로 체크하기로 했다. 공항 전 분야 100여 개 세부 체크리스트를 작성, 최근 사고가 잇따랐던 심야·새벽 시간대 24시간 점검에 나선다.
또 공사 모든 경영진이 설 연휴 기간 현장에 머물며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선포식이 끝나자 정 사장은 지난달 초 대규모 수하물 대란이 발생했던 인천공항 수하물운영센터(BOC)를 방문, 수하물처리시스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근무자에게 운영에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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