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 마무리 수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발(發) KTX가 막힘없이 질주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천시, 경기도 등 인천발 KTX 관계기관은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빠르면 2월 안으로 마무리하기로 협의했다.
예타 결과도 긍정적이다. 인천발 KTX는 지난해 3~9월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수도권(인천·수원)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에서 비용 대 편익(B/C)이 1.28로 나와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인천발 KTX 노선에 필요한 열차를 신규로 편성할 경우 차량 값만 1천500억 원 상당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었다. 기재부와 KDI 측은 차량을 신규 편성하지 않고 기존 차량을 재배치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 KTX 노선을 이용하는 수요의 상당수가 인천발 KTX나 수원발 KTX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인천시는 2월 말께 예타 결과가 나오면 상반기 안으로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국비로 인천발 KTX 용역사업비로 3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기본계획 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하는 게 시의 목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기재부와 KDI가 진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이 끝나야 알 수 있다”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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