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항공여객이 역대 8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항공여객이 9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이용 항공여객은 539만8천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0만2천170명보다 22.6% 늘었다. 특히 양양공항 이용 항공여객은 1천204명에서 2만7천106명으로 무려 21배나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철 성수기 해외 여행객과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늘면서 역대 월별 최고치인 697만명으로 26.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4.7%), 동남아(27.0%), 일본(25.8%), 대양주(10.2%)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도 광복절 연휴 등 여행 수요가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288만명으로 집계됐다.
항공화물은 34만t으로 7.3% 늘어났다. 항공여객이 늘면서 여행객 수하물이 증가했으며, 국제화물은 중국(12.9%)과 동남아(11.1%), 일본(9.5%) 지역 화물이 주로 늘었다. 국내화물은 제주, 김포, 청주 등 국내선 항공여객의 수하물이 늘면서 2.1% 증가한 2만6천t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 원화 강세, 저비용항공사 확대 등 연말에도 항공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동남아 지역에 지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돼 여행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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