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내년부터 폐기물 운반차량 적재함 밀폐화 전면 시행

수도권매립지관리(SL)공사가 내년 1월 1일부터 폐기물 운반차량의 적재함에 대해 전면 밀폐화를 시행한다. 생활·사업장폐기물 운반차량 밀폐화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밀폐화되지 않은 차량은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적발시에는 벌점을 부과하는 등 중점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SL공사는 이미 지난 7월 1일부터 밀폐화가 시행된 건설폐기물 운반차량은 모두 밀폐화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 이로인해 차량의 청결상태가 개선됐고 폐기물 누출이나 비산먼지 등도 크게 줄어드는 등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L공사는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인천과 서울, 경기 등 58개 지자체와 유관단체 등에 협조 안내문을 보내고 운반차량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달 내내 사전 계도와 SNS 홍보 등을 통해 자율 개선을 유도한 뒤 내년부터 중점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SL공사 측은 또 반입차량 디자인 개선사업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7월 1일부터는 구디자인 차량은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원천적으로 불허하고 단속을 병행할 방침으로,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차량 밀폐화, 디자인 개선 등 운반차량 환경개선을 사업을 집중 추진해 오고 있다”며 “3년 이상 충분한 유예기간이 있었던 만큼 2017년을 ‘차량 환경개선 원년의 해’로 정하고 관련정책의 정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L공사 홈페이지 ‘폐기물고객센터(dream-ics.slc.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2-560-9817, 983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인엽기자

인천지역 반도체, 아직은 ‘생산 약해’… 관련 기업 육성 주력해야

올해 인천지역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극복하려면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경제리뷰-최근 인천지역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인천지역 수출 품목 중 반도체 비중이 최근 크게 높아졌다. 인천지역 수출 품목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4년 3.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7%, 올해 1~10월 17.2%로 급증했다. 주력 수출품목이었던 자동차(12.8%)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 지난해 9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산업 파급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제조 과정은 크게 설계(팹리스)-제조(파운드리)-후공정(패키징 및 검사)로 나뉜다. 전 세계적으로는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성장률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전 공정을 마친 반도체를 수입해 후공정 처리 후 다시 수출하는 임가공 생산 방식이 주 업무다. 게다가 인천에는 반도체 재료업체 1곳과 장비업체 4곳만 가동되고 있으며, 생산물량이나 규모도 타지역보다 적다. 이 때문에 통관 통계 기준으로 수출물량은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 산업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생산 비중은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은 인천본부는 앞으로 인천 반도체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신규 공장을 새로 만들고 시설을 확장하고 있으며, 앰코테크놀로지도 내후년 송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지역 반도체 생산·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인천본부는 “지역 반도체 산업이 아직은 일부 업체에 편중돼 있다”며 “지역 내 반도체 관련 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천시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 지자체가 관련 기업 적극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은호성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공항, 경제자유구역 개발, 양호한 정주환경, 수도권 접근성 등 인천이 보유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수기업 유치와 공급능력 확대 등 관련 산업 육성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인천공항공사, 선진 허브공항 첨단 ICT 활용방안 도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애틀랜타공항 등 선진 허브공항의 첨단 ICT 활용방안을 벤치마킹해 인천국제공항 운영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일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열고 인천공항의 운영 효율화와 허브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인천공항 발전포럼에는 우리나라 미래기술·항공관광·교통경영·소비자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위원 20명과 공항공사 사장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문위원들은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델타항공의 사례를 공유하고, 인천공항 운영 효율화와 허브화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의 ‘2015년 세계공항운항보고서’를 살펴보면 애틀랜타 공항의 이용객 규모는 전 세계에서 18년째 1위다. 애틀랜타 공항의 지난해 이용객 수는 2014년보다 5.5% 늘어난 1억149만명에 달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미국 내에서도 유럽, 중남미와 모두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연결 항공편의 주요 거점과 북미 대륙 입국의 주요 공항이라는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비행시간 2시간 이내에 서부지역을 제외한 미국 전역의 80%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애틀랜타공항 등이 첨단 ICT를 활용해 공항운영을 효율화했기 때문에 연간 1억명 이상의 이용객을 원활히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인천공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전문위원들도 인천공항에 여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와 항공사 간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만들어 제도적 개선과 시스템 개발 및 적용이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월 이후 총 3차에 걸쳐 포럼을 진행했으며, 총 7회의 분과회의를 열고 36개 추진과제를 도출해 시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IBITP 지원 중소기업 제품들, 올해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 심사서 최우수상 2개 수상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IBITP)는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은 인천지역 2곳 중소기업 제품이 ‘2016년도 우수디자인 상품선정(Good Design)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우수디자인 심사에서는 인천디자인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지역 14개 기업이 제품을 출품했다. 이 중 2개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7개 제품이 우수디자인(GD) 인증을 받았다. 환기시스템 및 환기팬 전문 제조기업 티젠은 ‘욕실 환풍기’로 최우수상(조달청장상)을 받았다. 욕실 환풍기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내부의 다이내믹한 디자인 패턴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글로빅스는 상식을 초월한 ‘헤어드라이기’로 최우수상(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헤어드라이기는 몸통 아래쪽을 삼각대 형식으로 만들어 책상 위 등에 올려놓으면,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머리를 손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로고스크래프트의 주방용 기능성 거치대 ‘키친툴 셋트’, 버텍스코리아의 ‘사이보윙 기능성 마스크’, 비바코리아의 ‘ESS 아웃도어 조명’, 실내 오염도를 알려주는 스마트시티그리드의 ‘스마트에어’, 진한공업의 다기능성 ‘라지슬라이딩 도마’도 GD상품으로 선정됐다. 김덕현기자

인천경제청, 외국인 성탄절 분위기 만끽...특별한 이벤트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성탄절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 G타워 1층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을 위한 ‘2016 성탄 송년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영근 인천경제청장과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 크리스아일랜드 대표, 뉴욕주립대 및 겐트대 부총장, 그리고 미하일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이사 등 외투기업 대표자 및 임직원, 국제기구 관계자, 일반 내외국인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한국어교실 수료증 수여와 한국어교실 수료자 소감 발표, 케이크 커팅 등이 있었으며 외국인 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 일부 순서로 ‘IFEZ 한국어교실’ 제3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들 39명은 그동안 주경야독해 거둔 노력의 결실이라 남다른 의미와 기쁨을 만끽했다. 미하엘 그룬투 한국머크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송년 성탄 행사를 마련하고 항상 외국인의 생활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인천경제청에 감사하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인천에서 생활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성탄행사가 타국에서 연말을 보내는 외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적으로 위로가 되고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할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외국인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탄해 가결 반응] 인천지역 경제계, “경제 활성화에 힘 모아달라”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인천지역 경제계는 어지러운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아달라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탄핵소추안 통과 등 잇따른 정치적 사정에도, 인천 기업인들은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상공회의소는 어느 때보다 더 회원기업의 수출 및 경영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명현 LH인천지역본부장은 “공기업은 국민의 기업이므로 국민과 국회의 정치적 결정을 존중한다”며 “복잡한 국내 정치의 변화 속에서도, LH인천본부는 맡은 토지주택 관련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또한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경제부총리도 없고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는데, 그나마 한 단계가 정리되는 상황”이라며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라도 리더십을 발휘해서 국정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계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정치와는 별개로 경제정책을 바로 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최순실 파동으로 대한민국이 한참 흔들렸지만,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해결할 수 있는 큰 줄기를 잡았다”며 “헌법재판소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난제는 남았지만, 한국경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한국해운은 미국발 트럼프 쇼크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다행히 큰 여파가 없었던 인천항도 앞으로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인천신항 개장과 항로 증심 등 어렵게 일궈낸 성과들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업계의 현명한 판단과 처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한 지역 기업 경영인은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가 중심을 못 잡다 보니 경영인도, 일반 시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며 “탄핵 가부 결정이 난 부분에 대해 이해를 하고, 빨리 하나로 뭉쳐서 경제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또 “경제는 민생인데, 경제가 자리를 잡고 활성화돼야 국민이 안정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며 “경제계나 노동계나 혼란을 빨리 수습하고 경제활성화에 전념해야 한다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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