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6월 중 취업자 수가 늘고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실물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6월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143만2천명 대비 3만2천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률도 지난 5월(3.8%)보다 0.3%p 낮아졌으며, 고용률은 0.3%p 높아진 62%로 집계됐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부동산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로 건설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지만, 서비스업과 제조업은 2.1∼4.3% 늘어났다.
올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에 그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부동산 거래시장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5월 중 인천지역의 수출은 자동차 부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반면, 수입은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월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지역 내 소비심리 개선이 지체되고 있는데다 아웃렛·홈쇼핑·모바일 쇼핑 등 새로운 소비채널의 급성장도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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